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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혜학교·바다의 별 장애우들 의미있는 완주

경기일보 webmaster@kyeonggi.com 노출승인 2015년 04월 19일 16:56     발행일 2015년 04월 20일 월요일     제0면

“달리기 할 때 ‘화이팅’ 외치면 힘이 막 솟아나요” 19일 제13회 경기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유정현군(18).

수원시에 있는 지적장애 특수교육기관 자혜학교 학생인 유군은 대회 시작 전부터 한껏 들뜬 모습이었다.

유군은 오전 8시부터 자혜학교 부스에서 아직 도착하지 않은 친구와 선생님을 기다리며 연신 웃음을 보였다.

궂은 날씨에도 반바지 차림을 한 유군은 “작년에 마라톤에 와봤는데 달리기 할 때 심장이 덜컹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나서 올해도 선생님께 하고 싶다고 했다”며 “화이팅”을 외쳤다.

이날 자혜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 20여명은 5㎞와 10㎞ 코스에 도전했다. 학생들은 동그랗게 모여서 한윤희 선생님의 구령에 맞춰 준비운동을 하면서도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영통다담로타리클럽 회원들과 영현컴퓨터학원 학생 15명이 이날 자혜학교 학생들의 길잡이가 돼주기로 했다. 이들은 손을 맞잡은 채 출발선에 섰고, 함께 비를 맞으며 행복한 ‘완주’를 했다.

성인 정신지체장애인들의 생활시설인 ‘바다의 별’에서도 12명의 장애인들이 함께 했다. 올해 네번째로 경기마라톤에 참가한 이들은 5㎞와 10㎞ 완주를 위해 지난달부터 두 달 간 하루 한시간씩 ‘달리기 훈련’을 했다. 그 덕분인지 해마다 성적도 좋아지고 있다는게 물리치료사의 설명이다.

이근광 사무국장은 “‘탕’하는 신호탄 소리가 인상적으로, 마라톤에 빠져있는 아이들의 모습에 매년 참가하고 있다”며 “표현은 잘 못해도 완주한 뒤 표정을 보면 스스로를 자랑스러워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함께 한 모든 사람들이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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