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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형의 자유, 정형의 순수展, 간결함의 미학
문화 공연·전시

비정형의 자유, 정형의 순수展, 간결함의 미학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 9월18일까지 심플기획
김혜련·이수인 작가 “자신만의 심플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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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의 예술세계를 관통하는 ‘심플SIMPLE’ 정신을 계승하고, 현대 작가들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기획전이 열린다.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관장 이계영)은 오는 9월 18일까지 2022 SIMPLE 기획 <비정형의 자유, 정형의 순수>展을 선보인다.

올해 SIMPLE 전시에서는 장욱진의 심플정신을 조형적 측면에서 ‘비정형의 자유’와 ‘정형의 순수’로 김혜련, 이수인의 작가와 함께 조망한다.

간결하고 단순한 구조와 형태를 통해 역설적으로 무한함에 이르는 장욱진 작품의 특징에서 출발하는 이번 전시에서 김혜련은 호방한 필치의 먹으로 그린 암호를 통해 조형의 본질을 추구하며, 이수인은 일상의 시공간에 기반하여 원(circle)을 반복하면서 정제된 핵심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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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 달과 새 (The moon and a Bird)

특히 전시회에서 다양한 매체로 작업한 장욱진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처음 소개되는 ‘먹그림’ 시리즈를 비롯해 윤광조·황규동 도예가들과의 협업으로 청화백자와 분청사기에 남긴 도자그림, 유화 등에서 그의 심플정신을 만나게 된다. 김혜련은 고대로부터 현재까지 내려오는 예술정신을 재해석해 먹선으로 재탄생시킨 고조선, 청동거울 시리즈와 분채도자기 수채드로잉 작품들을 소개한다.

불필요한 형태들을 제거하고 원형(circle)을 변화시키며 최소한의 선과 선별한 색으로 일상에서 가져온 소재에 상상을 더해 구상하는 이수인은 장욱진미술관의 건축적인 특징과 조화를 이루는 ‘Springs’ 설치작품을 비롯해 ‘The Mechanical Waterfall’ 시리즈 등을 전시실과 미술관 공간 곳곳에 설치해 상상과 해석의 세계로 초대한다.

김수연 학예연구사는 “장욱진이 서거한 지 3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의 심플정신이 우리에게 중요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점점 더 복잡해져 가는 현대의 삶 속에서 우리가 순수하고 자유로워질 수 있는 길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만의 심플을 찾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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