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로고
김포시의회 "5호선 연장 따른 차량기지, 건폐장 김포이전 치밀한 전략필요"
지역사회 김포시

김포시의회 "5호선 연장 따른 차량기지, 건폐장 김포이전 치밀한 전략필요"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과 관련, 김포시가 인천시와의 협상에서 차량기지와 건폐장 김포 이전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이는 차량기지와 건폐장 김포 이전을 성급하게 결정하지 말라는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배강민 김포시의원은 12일 열린 김포시의회 제22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지난달 11일 김포시는 서울시, 강서구와 차량기지 및 건폐장 이전을 포함한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협약을 체결했다”며 “이는 지난 11월3일 제22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건폐장 이전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 시장께 질의한 지 8일 만에 협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이어 “이는 시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차량기지와 건폐장 이전 문제가 논의되고 결정된 것이다. 향후 (인천시가) 협상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는 더 치밀한 협상의 기술이 본격적으로 발현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이 같은 근거로 “인천시는 이번 (5호선 협약체결에서) 인천 패싱의 원인이 수도권매립지로 고통받아 온 점을 고려해 건폐장 이전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 때문이라는 의견을 냈다”는 점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이번 건폐장 이전과 관련해서도 건폐장 이전의 유력한 후보지로 수도권매립지와 가까운 양촌읍 학운리 일대가 거론되면서 갈등과 우려가 심화된다는 기사도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검단주민총연합회 등은 인천지역은 아니더라도 인접한 4매립장 쪽이라면 폐기물 매립이 계속 이뤄지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당장 건폐장의 김포시 이전에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배 의원은 더욱이 “향후 민민 갈등 발생의 소지가 충분히 있어 보인다”며 “인천시는 경제성 측면에선 검단이 패싱되기 어려운 구조인 만큼 최대한 인천에 유리한 노선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앞으로 있을 서울시, 인천시와의 협상에서 김포시민과 미래 김포의 후손들이 어떻게 하면 진정 행복할 것인가를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긴다면 그 어떤 협상의 기술보다 빼어난 전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포=양형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