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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토닥토닥] 십시일반 ‘희망’ 모아… 민관 한마음 “튀르키예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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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토닥토닥] 십시일반 ‘희망’ 모아… 민관 한마음 “튀르키예 힘내요”

지자체 재해 복구지원금 전달... 기업도 구호물품·성금 잇따라
도민들도 생필품 온정 힘보태

한 튀르키예인이 한국구호대 텐트에 쓴 “고마워 형” 문구.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제공

 

“십시일반 모은 우리 경기도의 손길이…튀르키예에 조금이나마 희망이 되길”

 

지진으로 상처 입은 튀르키예를 돕기 위한 경기도내 지자체와 기업, 시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안산에서 난로를 제작하는 중소기업 파세코는 영하의 날씨 속에 떨고 있는 튀르키예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난로 3종(5천만원 상당)을 이번 주 지진 피해 지역으로 배송한다. 파세코 관계자는 “튀르키예 이재민들이 한파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난로를 구호 물품으로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고양시에 위치한 서울씨엔지㈜도 성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중소기업 뿐 아니라 대기업들도 앞다퉈 지원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지난 10일 현금과 현물 총 300만달러를 지원했고, 네이버도 100만달러의 성금을 전달했다.

 

도내 지자체들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7일 재해복구지원금 및 구호물품 지원을 위한 100만달러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으며 정부와 협의를 거쳐 도에서 파견된 119구조대도 현지에서 불철주야 인명 구조에 몰두하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도 노동조합과 모금 캠페인을 진행해 모인 1천만원의 성금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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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네이버스가 지난 15일 전달한 긴급구호 물품을 받은 튀르키예 카라만마라슈 지역 주민들. 연합뉴스

수원특례시는 수원특례시의회와 함께 긴급구호금 10만달러를 튀르키예에 전했고, 용인특례시는 2005년 자매결연을 맺은 형제 도시인 ‘카이세리’에 구호금 10만달러를 전했다. 성남시 역시 우호도시 ‘가지안테프’에 10만달러 상당의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의정부시도 22일까지 1천50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튀르키에 지진 구호 성금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안산시청 직원들 역시 500만원 성금 모금을 진행 중이다. 안양시와 동두천시는 각각 20일, 다음 달 15일까지 성금을 모금한다.

 

각 지역 주민들의 십시일반 모은 ‘희망’도 하나 둘 튀르키예로 전해지고 있다. 남양주시 진접읍 주민자치회는 겨울옷, 이불 등 방한 물품 320개 박스(5t)를 접수해 14일 전달했다. 화성시가족센터와 화성형아이키움터 10곳도 시민 650여가족 등과 함께 옷, 신발 등을 모아 튀르키예에 전달할 예정이다. 

 

박미경 화성시가족센터장은 “세계시민으로서 튀르키예의 아픔에 공감하는 가족들이 희망을 모아왔다”며 “이들의 마음이 전해져 용기를 잃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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