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직원을 새로 고용해 일정 기간 고용관계를 유지하는 소상공인에 대해 인건비 일부를 채용장려금으로 지원하는 ‘시흥형 일자리 은행제’ 사업을 재개한다. 해당 제도는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에게 최소한의 생계를 지원하고,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재기의 기회를 마련해주고자 시가 2020년 도입해 2021년까지 운영했다. 19일 시흥시에 따르면 근로자 수 5인 미만 소상공인이 만 18세 이상 시민을 신규로 채용해 3개월 동안 고용관계를 유지하면 3개월치 채용장려금을 소상공인 계좌로 지원해준다. 근로시간에 따라 채용장려금이 차등 지원되는데 주 40시간 이상 근무하면 월 최대 110만2천230원(4대 보험 사업자 부담금 10만1천750원)을 받을 수 있다. 시흥시 일자리 은행제를 통해 2020년 기업 554곳에 1천35명, 2021년 196곳에 326명 등이 취업했다. 시는 해당 제도가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선관위의 지적에 따라 지난해 11월 소상공인에 교육비 이외에도 급여를 재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신규 채용 후 3개월 동안 고용관계를 유지한 뒤 이후 3개월을 더 고용하면 3개월치 채용장려금에다 1개월치를 추가로 지원한다. 즉, 6개월을 연속 고용하면 총 4개월치 채용장려금을 받게 된다. 올해 지원 규모는 근로자 100명이다. 소상공인이 채용한 근로자에게 매월 임금을 지급하고 관련 증빙서류를 첨부해 위탁운영을 맡은 시흥산업진흥원에 제출하면 현장실사를 거쳐 채용장려금이 지급된다. 엄계용 일자리총괄과장은 “시흥형 일자리 은행제로 어려운 시기를 다 함께 지혜롭게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람은 커녕 개미 한마리 보이질 않습니다.” 18일 오후 2시께 시흥시 정왕동 소재 아쿠아펫랜드. 이곳에서 만난 부동산업계 관계자 A씨(56)가 해당 건물 1층 내 텅빈 상가를 가리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지적처럼 공인중개사 사무실과 내부공간 공사인력 일부를 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인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아쿠아펫랜드는 총 사업비 900억원 중 보조사업으로 국·도비 포함 150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6만3천563㎡(지상 5층, 지하1층), 보조동(지상 4층, 지하 1층) 등이 지난해 10월 준공됐으며, 다음달 개관할 예정이다. 향후 관상어산업 지원동,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등으로 운영된다. 해당 건물은 앞서 지난해 10월 임병택 시흥시장을 비롯해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등 정부·경기도 관계자, 관상어산업협회, 신세계건설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당시 시는 아쿠아펫랜드 조성으로 연간 116억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연간 25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것으로 추산했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아쿠아펫랜드 개관을 목표로 내부공사가 한창이지만 근린생활시설로 분양한 4개동 1층은 90% 이상 비어 있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입주가 시작됐지만 1층 상가는 입주가 전무한 실정이다. 상가가 활성화되려면 족히 수년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상업시설을 분양받은 수분양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수분양자 B씨는 “계약을 포기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 계약금을 돌려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아쿠아펫랜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점포 20여곳에 대한 계약 포기 물량을 받았다. 기존에 들어간 홍보비 등 비용이 있어 계약금은 당연히 위약금으로 귀속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경기가 나빠지면서 계약 포기 민원이 많은 건 사실”이라며 “민원 해소를 위해 노력 중이지만 현실적으로 아직 뚜렷한 대책은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시흥시가 구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우리동네 나눔주차장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16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해마다 자동차 등록대수가 급증하고 가구당 자동차 보유대수가 크게 늘고 있다고 판단하고 우리동네 나눔주차장 사업을 통해 구도심의 주차난 해소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주차공간 확보가 어려운 원도심 내 기존 건물 주차장 개방, 노후 공동주택 주차장 조성 지원 등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주차장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주차난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시는 앞서 공동주택(시화주공1단지 아파트) 내 부대시설을 주차장(19면)으로 조성·개방한 데 이어 건축물 부설주차장(도일초등학교) 20면을 개방해 주민 편의를 높여왔다. 시는 올해 모두 10곳 200면의 나눔주차장 조성 및 개방 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미 개방한 공동주택 19면 및 건축물 부설주차장 20면을 포함해 총 69곳 1천473면을 개방한다. 해당 사업을 통해 주차공간이 확보되면서 주간에는 인근 학교·상가 이용객, 야간에는 입주민들의 주차편의가 갈수록 높아져 호응을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나눔 문화 실천을 통한 지역사회 화합을 도모할 수 있고,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주차장을 확보할 수 있는 우리동네 나눔주차장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시흥시청 교통행정과로 문의하면 된다.
“시흥시는 경기도 유일의 내만형 갯골을 품은 시흥갯골생태공원과 대표적인 연꽃 군락지인 연꽃테마파크를 비롯해 명품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오이도 등 천혜의 생태 자원이 가득합니다.” 고형근 시흥시 경제국장은 14일 오전 시청브리핑룸에서 시흥 시티투어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시티투어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19년 시흥시티투어를 시작해 8개월 동안 120회를 운영, 총 3천129명이 이용했고 이용객의 95%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할 만큼 호응이 높았지만 이듬해 코로나19로 중단한 바 있다. 4년 만에 재개하는 올해 시티투어를 위해 시는 총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8일부터 11월까지 120회 운영할 계획이다. 고 국장은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정기코스는 모든 연령대를 위한 대중적인 코스로 구성하고 수시코스는 환경과 공동체 등 테마별 코스와 시흥시 행사, 축제 등을 연계한 이벤트형 코스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당역을 출발해 시흥의 주요 관광 거점을 연결하고 다시 사당역에 도착하도록 구성해 대중교통 연계성이 낮은 시흥 관광지를 적극 홍보하고 관외 관광객 교통 편의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정기코스는 해설사가 동행해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는 가이드형 투어로 ‘오이도 선셋 코스’와 ‘관곡지 연꽃 코스’ 등을 운영한다. 오이도 선셋 코스는 시흥 갯골생태공원을 지나 오이도 내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코스로 매주 토요일마다 오이도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대까지 운영하는만큼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일마다 운영되는 관곡지 연꽃 코스는 전당연 재배의 시초인 관곡지와 300년 역사를 간직한 호조벌 등을 둘러보며 시흥 대표 관광지 매력을 여실히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수시코스는 학부모회나 환경단체, 주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환경과 공동체 등 다양한 주제를 담아 운영한다. 특히 시화호와 초록배곧에코센터 등을 경유하는 환경 코스는 환경오염을 극복하고 생명의 호수로 거듭 난 시화호를 중심으로 역사적 교훈과 환경에 대한 인식을 일깨우는 대표적인 수시코스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흥갯골생태공원의 소금길 명상, 갯골습지센터 방문, 소금놀이터 체험 등을 비롯해 문화관광 해설사와 함께하는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및 오이도 박물관 투어, 시화호 주변 탐방 및 플랑크톤 관찰 등도 추진한다. 고 국장은 마지막으로 “시흥시티투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 물왕호수와 오이도 등 주요 관광지 주변 맛집 탐방으로 관광객 먹거리 수요를 충족하고 자율 식사 이용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시청사 외곽 주차장 창고동 내부가 샌드위치패널로 지어져 화재 발생 시 대형 인명사고가 우려된다. 13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시청사 주차장 인근에 건축물을 지어 각 부서의 문서나 자재 창고 혹은 시 동아리 사무실 등으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해당 건물 내부가 샌드위치패널로 지어져 화재에 취약하다. 더욱이 건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부서별 문서나 자재 등이 복도에까지 가득 쌓여 있고 일부 부서의 경우 문이 열려 있어 보안에 취약하다. 뿐만 아니라 열려 있는 부서 창고 안에는 겨울철 난방용 등유와 난방기구, 전기기기 등 휘발성 유류는 물론 복도에는 액화석유가스(LPG)통 10여개가 방치돼 화재 시 대형사고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일부 동아리방 앞문에는 ‘문 앞에 물건을 적치하지 마세요. 동아리방에 출입하는 직원이 많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까지 붙어 있을 정도다. 건물 외벽과 주차장 사이에는 샌드위치패널로 지어진 가건물이 있다. 서너평 규모의 이곳은 건물 관리 인력의 집기 등 물품이 들어 차 있다. 이곳에서도 LPG통이 눈에 보인다. 일반 시민들이 이런 공간을 만들어 사용하면 불법이다. 하지만 시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증축한 건물이라고 답변했다. 시민 이모씨(58)는 “전기차 주차 때문에 가끔 들르는데 건물 내부를 들여다보면 폐가 수준의 물건들이 쌓여 있었다. 증축된 건물은 누가 봐도 불법건축물 아니냐”며 “이것이야말로 ‘내로남불’이다. 시민들에게는 엄격하고 자신들에게는 관대한 불법 행정, 차별 행정 아니냐”고 따졌다. 시 관계자는 “건물 내부 관리가 미흡한 부분은 철저히 관리하겠다. 스프링클러 등 화재 예방시설도 설치돼 있다”며 “증축 건물은 허가를 받아 지은 합법 건축물”이라고 해명했다.
시흥시가 시민 대상 교육용으로 만든 교재나 소모용품 등을 재활용 분리수거장에 마구잡이로 버려 혈세를 낭비해 말썽이다. 특히 관리 소홀로 유통기한을 넘긴 물품이나 박스 포장도 뜯지 않은 채 버려진 물품도 수두룩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본보 취재 결과 지난 8일 오전 시흥시 청사 내 각종 폐기물을 수집하는 재활용 분리수거장 안에는 사용하지 않은 손소독제와 코로나 테스트기 등 방역물품이 박스째 버려져 있었다. 식중독 원인 조사 배지인 원터치 수송배지도 수십개가 버려졌다. 다른 한쪽에는 사용하지 않은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용 가방과 비닐포장도 뜯지 않은 새 손가방, 천으로 제작한 ‘힘내라 시흥’ 손가방 수십장도 폐기 수순을 기다렸다. 이와 함께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된 원산지 표지판 600개짜리 박스와 식품용기구 사용 시 주의사항 안내판 수백개 등도 쓰레기로 나왔다. 모두 시민 혈세로 제작된 물품들이다. 여기에 더해 인근 보관창고 내에 쌓아 놓은 재활용품 분리장에는 시민 교육용 교재를 비롯해 각종 인쇄물이 포장도 뜯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됐다. 이미 사용기한이 지난 책자들로 인쇄 당시 과다 제작했거나 예측을 잘못해 혈세를 낭비한 사례다. 시민 이모씨(57)는 “주차장에 들렀다가 우연히 목격하고 공무원들이 얼마나 시민 혈세를 낭비하는지 알게 됐다”며 “아무리 내 돈이 아니라고 이렇게 막 쓰면 되는 것인지, 서민들은 소독약 하나 구입하려 해도 다 돈인데 멀쩡한 새 가방까지 버리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개탄했다. 시 관계자는 “저희는 관리 운용만 하는 부서라 일단 현장 확인하고 어느 부서가 버렸는지 파악한 뒤 문제가 있다면 대책을 마련하겠다. 부서별로 공지도 띄우고 사용 가능한 물품들이 버려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시흥 정왕IC 교차로서 SUV가 택시를 들이 받아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30분께 시흥시 정왕IC 교차로에서 40대 A씨가 몰던 SUV 차량이 맞은편 차로에서 우회전하던 택시의 운전석 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SUV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A씨가 의식을 잃는 등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택시기사와 승객 1명 등은 경상 등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우회전 도로에서 A씨가 우회전하지 못하고 그대로 직진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시흥시 장현지구 동서로 공사 현장에서 오수관이 역류해 오수 수백t이 도로로 넘친 가운데(경기일보 5일자 인터넷) 해당 사고는 장현수질복원센터 수문 일부가 고장 나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오수로 인한 악취에 고통을 호소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6일 시흥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0분께 장현지구 동서로 방음시설 설치 현장에서 오수관이 역류해 오수 수백t이 도로로 넘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시는 도로에 역류한 오수는 준설차로 흡입하고 도로 물청소 등을 실시해 이날 0시30분께 현장을 정리했다. 이런 가운데 이 사고가 장현수질복원센터 수문 일부가 폐쇄(펌프 고장)돼 지대가 낮은 아파트 쪽 오수 맨홀에서 오수가 역류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 A씨(50)는 “오수 역류로 인해 역한 냄새가 진동하고 차가 오수에 잠겨 세차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한 후 준설 등 조치를 취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맑은물관리센터로 연계하는 오수관로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6일 오전 7시7분께 시흥시 제1순환고속도로 판교방향 도리분기점 부근을 달리던 통근버스에서 불이 났다. 차량에서 연기가 나자 버스기사 A씨가 차량을 갓길에 세우고 승객 10명을 전원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경위를 조사 중이다.
5일 오후 8시10분께 시흥시 장현지구 동서로 방음시설 설치 공사 현장에서 오수관이 역류해 오수 수백t이 도로로 넘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오수로 인한 악취에 고통을 호소하는 등 불편을 겪어야 했다. 시흥시는 주민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 정리에 나섰으며, 오수 역류 원인을 파악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