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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은 1395년 9월 29일 완공된 조선 왕조의 ‘법궁’(法宮)이다. 여러 궁궐 중 으뜸이 되는 궁궐이라는 뜻이다. 1865년 흥선대원군은 세도정치 타파와 왕권 강화의 상징으로 경복궁 중건이라는 대공사를 벌였다.엄청난 돈이 들어가는 대공사인 탓에 기부금 성격의 원납전을 걷었고, 재정난 타개를 위해 당백전도 발행했다. 그러나 양반들의 기부금인 원납전은 점차 강제 기부금이 되어 서원 폐지, 호포제와 더불어 양반들의 반발을 심하게 샀다.도성을 출입하는 이에게는 ‘통행세’를 걷었다. 이때 불린 노래가 경복궁타령이다. 걷잡을 수 없을 정

오피니언 | 이명관 사회부장 | 2020-01-03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공포가 잦아들고 있다.베트남, 중국 등 해외 사례를 보면 전 국토를 휩쓸고 지나간 경우도 부지기수였지만, 우리나라는 소강상태 국면이다. 정부는 최근 인천 강화와 김포, 파주에 이어 연천까지 4개 지역 ASF 발생농가와 10㎞ 방역대 내 양돈농가에서 ASF 바이러스가 모두 사라진 것으로 확인했다.정부와 지자체, 민간 등이 한데 어우러져 적극적으로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우선 4개 지역에서 병에 걸리지 않은 돼지까지 ‘예방적 살처분’했다. 애초 3㎞ 반경의 가축을 살처분하는 것을 넘

오피니언 | 이명관 사회부장 | 2019-11-28

화성연쇄살인범 이춘재가 교도소에 복역 당시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을 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에 개봉해 5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다. 영화 관람 당시 재소자들 사이에서도 영화 속 용의자로 알려진 박현규(박해일 분)에 대한 비난과 야유가 쏟아졌다고 한다. 이춘재는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보면서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영화 속 박현규와 이춘재는 모두 진안1리 출생으로, 군대를 막 제대한 20대 초반 청년이었다는 설정이 일치한다. 영화 속 서태윤 형사(김상경 분)가 박현규에게 “네가 군

오피니언 | 이명관 사회부장 | 2019-10-10

미·중 무역전쟁, 악화일로인 한일관계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 경제는 몸살을 앓고 있다. 서민들의 체감 경기는 훨씬 더하다.이런 와중에 돼지의 치사율이 100%에 달하고, 치료제나 백신도 개발돼 있지 않다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 처음으로 발생했다. 파주에 이어 연천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아 확산 우려는 더욱 커진 상황이다. 구멍이 뚫릴 경우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 파장이 확산될 수밖에 없다.우선 ‘돼지’와 관련한 규모가 어마 무시하다. 국내 양돈업계와 축산학계에서는 2018년 국내 돼지 생산량의 경제규모는 최소

오피니언 | 이명관 사회부장 | 2019-09-20

대법원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현직 판사에게 징계를 내렸다. 징계 사유는 “법관으로서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는 것이다.징계 수위는 ‘견책’이다. 견책은 징계 사유에 대해 서면으로 훈계하는 처분이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대법원이 내린 징계 수위가 논란이 되고 있다. 형사처벌도 아닌 징계에 불과하지만, 대법원의 판단과 국민의 법 감정과는 거리감이 상당한 듯하다.지난해 9월25일 새벽 2시25분께 부산 해운대구의 한 오거리에서 술(0.134%)에 취한 운전자가 BMW 승용차로 횡단보도에 서 있던 윤창호씨(22)와 친구를

오피니언 | 이명관 사회부장 | 2019-07-18

오는 7월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된다. 이는 강행 규정인 탓에 노사 간 합의했다고 해도 법정시간 외 연장근무는 절대 불가하다. 위반 시 사업주는 징역 2년 이하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버스업계가 이와 관련해 가장 주목받고 있다. 노사간 갈등이 몇 차례 반복돼 수면 위에 떠올랐던 탓이다. 물론 향후에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앞서 지난해 9월 수원여객과 용남고속버스 등 수원지역 시내·광역버스 노조가 교섭 실패로 파업을 예고했으나 막판 극적 타결되면서 파업은 피했다. 올해 1월에

오피니언 | 이명관 사회부장 | 2019-06-06

1800년대 중반 중국에는 아편이 성행했다. 당시 영국에서 중국의 비단·차·도자기에 대한 인기는 대단했다. 이에 영국의 돈은 끊임없이 청나라로 흘러갔다. 영국은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결국 아편을 몰래 청나라에 팔았고, 전쟁으로까지 이어졌다. 이른바 아편전쟁이다. 이후 중국은 홍콩을 영국에 넘기는 등의 불평등 조약인 난징조약까지 체결케 된다.마약 탓에 전쟁이 발발함은 물론이고 굴욕적인 조약까지 맺는 ‘사건(史件)’이 벌어졌지만 2019년 대한민국 역시 마약 문제로 술렁대고 있다. 마약 파문이 연예계에서 재벌가까지 퍼지는 모양새다.우선

오피니언 | 이명관 사회부장 | 2019-04-25

당분간은 듣지 못할 것으로 여겨졌던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그랬던 한유총이 경기지역에서 또다시 회자되고 있다.도내 사립유치원 원장 292명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사립유치원 학급운영비 지원금 등 지급거부처분취소’ 소송이다. 소송을 제기한 상당수 유치원 원장들은 한유총 소속이라고 한다. 이 중에는 얼마 전 사임 의사를 표명한 이덕선 한유총 이사장도 포함됐다.이에 이 교육감은 “한유총은 반드시 해산되어야 할 단체다”라고 못박았다. 이번 고소를 당한 것과 관련해서도 한유총으로부터 6번

오피니언 | 이명관 사회부장 | 2019-03-22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왕서방이 받는다”수원 고법ㆍ고검 시대를 맞아 경기지역 변호사업계에 이같이 우려 아닌 우려가 일고 있다.수원 고법ㆍ고검 유치의 일등 공신 중 하나로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를 비롯한 경기지역 변호사들이 꼽히고 있다. 이들은 도내 각계각층 인사들과 함께 고등법원 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 활동으로 결과를 만들어냈다.경기도민과의 스킨십도 꾸준하다. 우선 경기도민을 위한 무료법률상담을 10년째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도내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법률 지원을 비롯한 지역 현안 문제 해결에도 참여했다. 소년ㆍ소녀 가장들과 자매결

오피니언 | 이명관 사회부장 | 2019-02-28

“자연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후손에게서 잠시 빌려온 것이다”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Reference book 서문에 쓰인 말로, 아프리카 케냐 속담이라고도 하고 인디언의 격언이라고도 전해진다. 말 그대로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자연은 후손에게 깨끗하게 돌려줘야 한다는 것으로, 지구를 잘 보존해야 하는 책임은 기성세대의 몫이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은 어떤가. 오존층 파괴, 수질오염, 토양오염은 물론이고 저 먼 우주에도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

오피니언 | 이명관 사회부장 | 2019-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