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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책방에서 책을 살 때엔 늘 책 그 이상의 무언가가 덤으로 따라온다. 그 무언가는 책을 사는 순간보다도 책이 집의 서가에 꽂혀 있을 때 더 진가를 발한다. 온라인서점에서 산 책들을 볼 때는 없었던, 책을 둘러싼 공간의 이야기를 하나 더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살 때 나눴던 책방주인과의 대화, 책방의 풍경, 소리 등이 그 책에는 담겨 있다. 책방에 대한 선명한 기억이 함께 이어지며 그 책은 온라인서점에서 배달된 책들 사이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더 특별한 책이 되어간다. 동네책방에 대한 이러한 경험이 마치 새로운 문화체험처

오피니언 | 오승현 | 2019-10-24

민주평화당을 탈당해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변화와 희망을 위한 대안정치연대(가칭 대안신당)’가 “발기인대회·창당준비위 발족식을 내달 17일 열고 창당 작업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대안신당의 창당 일정은 이른바 ‘조국사태’와 바른미래당의 분당으로 제3지대가 요동치는 가운데 나왔다. 신당이 제3지대 수요를 모을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조국사태 이후 기존 양당체제에 실망한 민심의 이탈이 확인되고, 내분을 빚던 바른미래당도 유승민계가 12월 초 ‘중도보수’ 신당을 창당할 것으로 밝혔다. 유성엽

사설(인천) | 경기일보 | 2019-10-24

“인구 고령화 현상은 기뻐해야 할 일입니다.”얼마 전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스리니바스 타타(55) 사회개발국장이 신문사와 인터뷰한 내용이다. 필자는 노인복지 실천현장에서 20년을 넘게 일하면서 급속한 고령화는 국가적 부양 부담을 심화한다는 프레임에 갇혀 있던 가운데 이 같은 타타 국장의 언급을 접하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그는 “물론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고령화와 저출산에 따른 대책을 준비하지 못한 나라들도 있지만 한국은 연금제도를 상대적으로 늦게 도입했음에도 제도를 매우 빠르게 발전시켜 단기간 내

오피니언 | 정희남 | 2019-10-24

▶1985년 5월23일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사건이 발생했다. 전국적인 학생운동조직인 ‘삼민투쟁위원회’ 주도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5개 대학생 73명이 서울 미국문화원을 기습 점거한 것이다. 절대 우방이자 동맹국인 미국이기에 사회적 충격은 더하고 연일 뉴스를 장식했다. ‘광주학살 책임지고 미국은 공개 사죄하라’는 등의 구호를 적은 종이를 창문에 붙인 이들은 주한 미국대사 면담과 내ㆍ외신 기자회견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그들은 72시간 농성 끝인 26일 자진 해산하며 경찰에 연행됐다.▶1

오피니언 | 김창학 정치부 부장 | 2019-10-24

5년간 200여 개 운동부가 해체된 이유가 궁금하다. 가장 표면적으로 얘기되는 것은 주 52시간제 시행이다. 지도자의 훈련 시간에 제약이 따르고, 대회 출전 기간에도 법이 적용된다. 임시지도 교사를 참여시켜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강의를 맡고 있을 경우 기존 수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주 52시간제 폐단이 학교 현장에도 영향을 주는 건 맞는 듯하다. 그러나 이 이유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한 것은 문재인 정부다. 300인 이상의 사업장과 공공기관에서

사설 | 경기일보 | 2019-10-24

오피니언 | 유동수 화백 | 2019-10-24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은 2016년 이후 200만 명을 넘어섰고, 이중 약 36만 명이 불법체류자로 최근 3년 사이에 급격히 늘고 있다고 한다.이러한 불법체류자들은 출입국관리법 제84조 제1항에 의한 ‘강제퇴거 대상자’이고, 범죄 피해를 입어도 강제추방을 당할까 두려워 신고를 못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또 이런 점을 이용한 범죄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외국인 인권보호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고, 이러한 사회적 약자로서 인권을 보호하기 위하여 2013년 3월부터 경찰청과 법무부는 협의에 따라 개

오피니언 | 김연주 | 2019-10-24

경찰의 수사권 독립에 관한 논란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실정이다. 범죄의 수사 권한을 사법 경찰관에게 부여하고 검사와 사법 경찰관의 관계를 ‘상명하복’ 관계에서 ‘상호 협력’ 관계로 전환돼야 한다는 이론이다.이는 형사소송법의 적정화와 국민의 기본권과 인권을 보장하는 가장 적절하면서도 효율적인 수사체계의 확립을 위해 현행 수사체제의 부족한 점을 개선하기 위한 필수적인 사항이다. 현재 경찰조직은 행안부 소속이고 검사는 법무부 소속으로 서로 별개의 소속이다. 경찰의 주된 직무가 범죄 예방과 진압, 수사이지만 경찰은 모든 범죄에 대해서 95

오피니언 | 최한영 | 2019-10-24

광화문과 서초동으로 대변되는 한국의 정치적 갈등 상황에도, 나는 점점 더 짙어져 가는 단풍을 바라보면서 가을이 더욱 깊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이 가을에 노랗게 물든 단풍을 가족과 함께 감상하거나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함께 감상하는 것은 인생에서 더할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다.나는 이런 한국의 정치적 갈등상황 이야기는 자제하는 편이다. 우리는 광화문이든 서초동이든 대한민국의 발전이라는 공통된 목표와 기원을 함께 염원한다는, 큰 의미의 운명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나라 국민이 넓은 의미에서 운명 공동체이기 때문에, 극단적인 대처

오피니언 | 김원명 | 2019-10-24

효경(孝經)은 조선시대에 간행된 불분권 1책의 목판본 유교서적이다. 가천박물관 소장본 효경은 민간에 널리 보급할 목적으로 주해문을 삭제하고 효경의 경문만을 대자(大字)로 써서 쉽게 볼 수 있도록 편차하여 전주부 등 지방관청에서 인행한 판본을 저본으로 복각한 판본인 듯하다.효경은 조선시대에 통치사상의 근간으로 삼아 민간의 아동들로부터 군왕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의 필독서였다. 또한 전통사회의 문화적·사회적 일체감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의 덕목이기도 했다. 효경은 조선시대에 다양한 판본이 여러 차례에 걸쳐 간행되었던 현상을 보이고

오피니언 | 경기일보 | 2019-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