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2,621건)

2007년 여름 황장엽 선생의 수양딸인 박명애의 안내를 받아 테해란로 삼성빌딩으로 들어갔다.3개 부처 보안 검색을 통과하여 황장엽 선생 은거처에 도달했다.한눈에 봐도 역사에 남을 대학자임을 알 수 있었다. 그때는 노무현 정권기간 이기에 처우가 말이 아니었다. 차라리 감옥이라고나 할까? 망명자를 이렇게 대우해도 되는 것인지 놀라웠다. 그분은 그런 자기 신세를 아랑곳하지 않고 찬찬하면서도 힘있게 자기의 민족관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망명 직전 북한의 서열 2인자인 그가 김정일과 매일 친미 친중을 놓고 다툼을 벌였다고 한다. 황 선생은

오피니언 | 김진후 | 2019-02-21

오늘날 한국 사회는 자유와 인권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자유와 평등, 정의, 인권 등의 가치는 많은 이들의 희생의 결과이고, 이러한 가치의 참된 실현은 한 국가와 국민의 성숙도를 드러낸다. 다양한 가치관, 생각, 주장, 삶의 중요한 선택과 결정, 요구들이 조화를 이루고 사회 통합에 기여 하는 면도 있지만, 현실은 갈등과 충돌을 겪기도 한다.요즘 5ㆍ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는 일부 정치인들의 망언은 국민적 분노와 실망감을 안겨줬다. 이제 곧 ‘낙태죄 폐지에 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앞두고 있다. 교

오피니언 | 유주성 | 2019-02-21

강화 청련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조형적·양식적 특성을 볼 때 이르면 13세기 전반 늦어도 중반 사이에 제작됐을 것으로 추정된다.이 불상은 다른 지역에서 이전해 온 것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청련사의 주불로 예경되었던 것으로, 몽고병란을 피해 개경에서 강화도로 천도한 1232년에서 1270년 사이 개경의 수준 높은 조각 장인이 조성하였을 가능성이 크다.비록 조성기나 중수기 등 불상제작과 관련된 자료는 남아 있지 않으나 13세기 전반기에 조성된 불상들과 양식적으로 가깝다.불상 특징은 단정하고 우아한 상호, 단아하고 세련된 조형미, 완급 조

오피니언 | 경기일보 | 2019-02-21

인구 154만명 강원에 공항이 2개다. 77만명당 1개다. 인구 332만명 전남ㆍ광주에는 4개다. 83만명당 1개다. 인구 795만명 경남ㆍ부산ㆍ울산에는 3개다. 265만명당 1개다. 인구 2천570만명 수도권에는 2개다. 1천285만명당 1개다. 하늘길이 어느 때보다 중한 시대다. 공항 접근성은 도시 평가의 핵심 요소다. 이렇듯 중요한 길을 원칙 없이 뒤섞어 놨다. 균형이라곤 없다. 우리가 안 보던 또 하나의 수도권 역차별, ‘하늘길 역차별’이다.모두 정치가 만든 기형이다. 지방 공항은 권력의 선물이었다. 예천공항은 노태우 정부의

오피니언 | 김종구 주필 | 2019-02-21

서울역 플랫폼에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경제, 교육, 문화생태계를 진화시키듯이 오늘날의 플랫폼은 고립화되어가는 현대인들의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방법이 되고 있다. 16C에 생성된 ‘플랫폼’ 용어는 일상생활이나 예술,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편적인 개념으로 확대됐고 20C ~ 21C들어서는 모듈화가 급속히 진전되면서 창조성을 가진 수많은 가치를 결합하여 하나의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플랫폼시대가 됐다. 플랫폼이 일반화되면서 각 문화단체에서도 단순히 물건을 사고팔았던 과거의 비즈니스형태를 벗어나고자 공급자와 수요자와 관계자들이 모

오피니언 | 전성임 | 2019-02-21

오피니언 | 유동수 화백 | 2019-02-21

영국 시인 윌리엄 쿠퍼의 말이다. 해석의 여력이 없어도 감히 그 의미를 가늠할 수 있는 명언이다. 전국이 도시재생의 열풍으로 한창인 가운데 그 의미는 더욱더 무겁게 다가온다. 중앙정부와 공기업 그리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온 힘을 다해 도시재생 집중하면서 성과에 목말라하는 주민들 앞에서 도시계획가들은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때로는 무력감도 함께 한다.우리가 사는 도시는 우리가 만들고 우리의 가치를 부여하여 왔다. 그런데 그 생명이 다한 모습으로 다가와 임종을 앞둔 상태에서 새 생명으로 태어나기 위해 온갖 힘을 다하는 모습이다. 천지 만상

오피니언 | 서종국 | 2019-02-21

“빨리 빨리!”, 이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많이 통용되는 말일 듯하다.한국인 관광객이라면 입에 달고 다닌 대표적 단어다. 이렇다 보니 한국인 관광객을 본 현지인들의 첫 마디가 돼 버렸다. 어느덧 한국인에 대한 인사말로 정착된 지 오래다. 그도 다소 멋쩍은 듯 웃는 표정 속에 건네는 말이다. 식당에서나 아님 관광지 관람 중에서도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빨리 빨리, 우리에게는 너무도 익숙한 단어가 돼 버렸지만 그들의 귀에는 의아함이 분명해 보인다. 그 옛날 유유자적(悠悠自適), 멋과 여유를 즐겼던 조상들은 그렇지 않았는데 말이다. 격

오피니언 | 김동수 지역사회부장 | 2019-02-21

수도권에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처음 발령됐다.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 경기도, 인천시, 서울시가 연천ㆍ가평ㆍ양평을 제외한 수도권 전 지역에 2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조치를 발령했다. 예비저감조치는 이틀 연속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50㎍/㎥를 넘을 것으로 예보될 때 발령할 수 있는데 공공부문이 선제적으로 미세먼지를 감축하는 조치다.이번 조치에 따라 대상 지역의 7천408개 행정·공공기관 임직원 52만7천 명이 차량 2부제를 의무적으로 적용받았다.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100여개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설 | 경기일보 | 2019-02-21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재벌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들과 만남을 가졌다. 그들이 대통령에게 시정을 요구한 대표적 애로사항은 최저임금 폭등, 52시간 근로에 따른 불만, 규제완화 등에 관한 것이었다. “최저임금 인상을 중지해 달라”는 소상공인의 요청에 대해 문 대통령은 “미안하다. 길게 보면 올려야 한다”고 딱 잘라 버렸다.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대통령이 실상을 파악해 고칠 것은 고치고 필요한 것은 정책에 반영해야 하는데, 동문서답만 하니 이럴 거면 모임은 뭐 하려 하나”라고 말했다. 좌충우돌인 트럼프 대통령도 기업인들과의 만남

사설(인천) | 경기일보 | 2019-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