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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비핵화 협상’을 한국을 배제하고 북·미 양자 간의 담판을 통해 해결하자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달 30일에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을 막후 조율했던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양 정상이 만나기 직전에 한국의 여권인사들에게 그러한 북한의 요구를 전하면서 드러났다. 비건에 따르면 북한이 북핵의 직접적인 당사자인 한국을 패싱하고 미국과의 양자 담판을 요구하는 표면적인 명분은 비핵화 협상의 패스트 트랙을 희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하여 북한이 비핵화 협상의 패스트 트랙을 명분으로 또다시

오피니언 | 유영옥 | 2019-07-09

베트남 ‘노딜(No Deal)’ 이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꺼낸 한반도 비핵화 빅딜 청구서에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탄도미사일 폐기에 생화학무기와 대량살상무기(WMD) 등에 대한원샷 타결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반도 운전자론을 자청한 한국정부는 북미 중매관계에서 이제 손을 놓아야 한다는 여론이 있자 우리나라와 미국간의 동맹관계가 훼손되거나 더욱 약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불안감이 사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는 1945년 분단 이후 동족상잔의 대 비극이었던 6ㆍ25전쟁을 거치면서 혈맹관계로까지 발전해 왔던 양국관계

오피니언 | 유영옥 | 2019-04-03

지난 2월말 전 세계의 이목(耳目)은 베트남의 ‘하노이’로 집중됐다. 각 매체에 출연한 자칭 ‘전문가’들은 “스몰딜, 빅딜” 운운하면서 나름대로의 소신과 장담(?)을 쏟아내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러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처럼 이들의 전망과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으니 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한번쯤 자중(自重)하고 반성해야 할 결정적 계기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모든 관영매체들은 김정은의 ‘하노이 행각(行脚)’을 “인민을 위한 애국헌신의 대장정, 불면불휴의 정력적인 대외활동”으로 포장했

오피니언 | 유영옥 | 2019-03-12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북한 국무위원회 소속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의 평양 협상이 지난 8일 끝나면서 오는 27, 28일로 예정된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제2차 정상회담 준비가 거의 끝난듯하다.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1차 회담이 열린 지 260일 만에 다시 열리게 되는 북미정상회담이다. 1차 정상회담은 북미 양국정상의 만남 자체만으로도 상징성을 갖는 역사적 변곡점이라는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2차 회담에서는 북한의 비핵화,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 북미관계 정상화 등과 관련하여 구체적이고

오피니언 | 유영옥 | 2019-02-12

분단 이래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과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도는 적어도 외교사적 측면에서는 한반도정세의 변곡을 울리기에 충분한 격동의 한 해였다. 그렇다면 새로운 출발선상에 있는 2019년도의 한반도정세는 북미 2차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이른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로드맵’을 도출해 내고 한반도에 확고한 평화체제가 정착되는 기틀을 마련하는 동시에 북한이 제안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이를 통해 남북한관계가 우리정부가 바라는 대로 불가역적인 평화의 시대로 나아가는 확고

오피니언 | 유영옥 | 2019-01-09

최근 열린 국회 외통위에서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한 질문에 대해 북측과 연내 방문을 협의 중에 있지만 북측으로부터 어떠한 답변도 없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그의 답방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여전히 실현 가능성의 끈을 놓지 않고 대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는 긴급회의를 소집하여 사실상 답방 준비위 체제를 가동했으며 국회도 김 위원장의 국회 연설 가능성을 고려해 17일부터 예정된 국회의장의 중동순방의 취소를 고심 중이라는 전언이다.김정은 위원장

오피니언 | 유영옥 | 2018-12-11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가 초미(焦眉)의 관심을 가졌던 미국의 중간선거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에서 각각 다수당이 되면서 의회권력을 반분하는 상황으로 종결되었다.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에게 하원의 절반이상을 내줌으로써 임기 후반 그의 국정운영의 독주는 더 이상 불가능해 졌다. 특히 민주당과 상당한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는 미국의 대북정책에서는 의회의 집중견제가 예상되기 때문에 전보다 신중한 행로가 예상된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미국의 중간선거 직후 김영철-폼페이오 北-美회담이 전격적으로 취소된 것은 시...

오피니언 | 유영옥 | 2018-11-13

내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하고, 시진핑 주석의 북한 방문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안방군수’ 역할을 자처해 오던 북한 최고지도자의 해외방문은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것으로 보였지만 우리나라와 중국 정상 간의 3차례 회담, 그리고 북미간의 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은 정상국가에서의 정상적인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반도에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새로운 질서는 우리로 하여금 보다 세련되고 입체적인 사고를 요구하고 있...

오피니언 | 유영옥 | 2018-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