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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에는 시장주민소환 투표의 예가 있다. 2011년 11월 당시 여인국 시장 주민 소환 투표였다. 주민 소환 청구의 직접 이유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수용이다. 지식 정보 타운에 보금자리주택 지정을 수용했다며 투표에 부쳤다. 투표율이 청구인 3분의 1에 못 미쳤다. 개표 없이 끝났다. 그 과정에서 지역에 큰 상처가 남았다. 현실적으로는 수억원의 시 예산이 날아갔다. 돌아보면 하지 말았어야 했던 주민 투표다.그때의 경험이 주민 소환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건 아니다. 경험이 있는 지역이라도 필요하면 해야 한다. 같은 부동산 정책이라도 그

사설 | 경기일보 | 2021-02-02 20:52

툭 하면 ‘묻지마 범죄’가 터진다. 특별한 원한 관계나 이유 없는 불특정 대상을 향한 무차별 범죄다. ‘눈빛이 기분 나빠서’, ‘화가 나서’, ‘여자가 싫어서’, ‘그냥’…. 범죄 이유들이 황당하다. ‘묻지마 범죄’가 매년 늘고 있지만 명확한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아 관련 대책이 엉성하다. 우리 사회 안전망에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다.우리나라는 범죄 동기가 뚜렷하지 않고 잘 알지 못하는 불특정 상대를 향한 범죄에 대해 무동기 범죄, 불특정 대상 범죄, 무작위 폭력, 증오 범죄 등 혼재된 표현을 쓴다. 제도적으로나 통념적으로나 일률적인

사설 | 경기일보 | 2021-02-02 20:52

닭 농장이 낸 살처분 집행 정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의정부지법 행정2부는 남양주시 한 농장이 시를 상대로 낸 살처분 명령 집행 정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농장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거나 이를 예방하기 위해 살처분 집행 또는 절차를 긴급하게 정지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오히려 살처분 집행정지로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설명했다.의미가 특별한 결정이다. 방역 규제인 살처분 기준에 대한 법원 의견이 담겨 있다. 남양주에서 닭 1만 마리

사설 | 경기일보 | 2021-02-01 20:51

쓰레기로부터 인천독립을 내세우면서 시작한 박남춘 시장의 자원순환정책이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와 시민들을 당황하게 하고 있다. 인천시 자원순환정책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하고 나아가 ‘환경특별시 인천’을 새로운 목표로 설정하는 등 시장이 전면에 나서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정치적 불이익을 감내하면서 추진단장을 직접 맡아 우선적으로 수도권쓰레기매립지를 2025년 종료하는데 올인하는 모습이다. ‘발생지 처리원칙’을 환경정의로 설정하고 인천시가 앞장서 실천하기 위해 자체 쓰레기매립지 후보를 발표했다. 그러나 정치권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사설 | 경기일보 | 2021-02-01 20:02

공공임대아파트는 국민주택기금이나 재정 지원을 받아 한국토지주택공사, 지자체, 또는 민간건설사가 공급하는 아파트로서 통상 임대기간은 10년이다. 아파트를 구입할 목돈 마련이 어려운 서민들로서는 임대기간이 만료되면 임차인이 대금을 지불하고 해당 아파트 소유권을 넘겨받을 수 있는 우선권을 가지기 때문에 아파트를 마련하는데 있어 상당한 도움을 주고 제도이다.그러나 이런 공공임대아파트가 최근 아파트 가격의 고공행진과 더불어 서민들의 아파트 마련을 위한 취지와는 무색하게 왜곡하여 거래되고 있어 오히려 현금 부자들의 장사수단으로 전락하는 문제가

사설 | 경기일보 | 2021-01-31 20:49

재난지원금(또는 재난 기본 소득) 때마다 홍역을 치러왔다. 주느냐 마느냐의 지급 논란으로 싸웠다. 그리고 모두 주느냐 일부만 주느냐로 또 싸웠다. 논란은 결국 계획보다 ‘많이’, ‘모두’에 주는 방향으로 흘렀다. 대단히 논리적 기준이 있어서가 아니다. 지극히 인간적인 욕구가 정한 결론이다. 그 과정에서 행정 마찰, 행정력 낭비가 많았다. 이번에는 그런 혼란이 없어야겠다. 일선 시군이 하려는 지급 규모ㆍ대상이 존중되어야겠다.경기도의 방향은 정해졌다. 모든 도민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액수도 1인당 10만원 균등이다. 오늘부터 필요한

사설 | 경기일보 | 2021-01-31 20:49

경기도내 곳곳에 행정구역이 이상하게 나뉜 곳들이 있다. 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서울시와 경기도로 나뉜 곳도 있고, 기초자치단체가 다른 경우도 있다. 심지어 한 건물이 양 지자체로 나뉜 사례도 있다. ‘기형적 행정구역’으로 경계조정이 필요한 지역은 도내 13곳에 이른다.경기일보가 이들 지역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주민들은 학군, 아파트값, 지역화폐, 배달료 등 많은 불편과 차별에 민원을 호소했다. 2009년 준공된 의정부의 수락리버시티는 수변공원을 사이에 두고 1ㆍ2단지는 경기도 의정부시, 3ㆍ4단지는 서울시 노원구다. 주민들

사설 | 경기일보 | 2021-01-28 19:40

묻지마 폭행 관련 국민 청원이 등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25일부터 게시됐다. 폭행 후유증으로 파국을 맞은 어느 40대 가장 얘기다. 바로 본보가 추적해온 묻지마 폭행 사건이다. 3년 전 아파트 상가 화장실에서 폭행을 당했다. 일면식도 없는 가해자에게 당한 변이다. 전치 18주 중상을 입었다. 기저귀를 차야 하는 평생 장애도 얻었다. 경제력을 상실하며 가정도 피폐해졌다. 3년을 버텨봤지만, 마지막은 극단적 선택이었다.많은 이들이 동의를 표하고 있다. 묻지마 폭행의 심각성에 공감하는 것이다. 청원인은 피해자의 지인이라고 자신

사설 | 경기일보 | 2021-01-28 19:40

경기도민 가운데 20%인 약 257만명이 서울로 통학 및 출퇴근을 한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의 자료를 분석한 2017년 기준이다. 이후 서울 주변 신도시의 아파트가 늘고, 집값ㆍ전세값 폭등으로 서울서 밀려난 이들도 늘어 경기도에서 출퇴근하는 이들은 더 증가했을 것이다. 하지만 교통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 2기 신도시는 개발을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교통 인프라가 열악하다. 경기도와 서울간 광역버스 노선이 다양하지 않고, 배차 간격도 멀다. 광역버스가 있어도 중간에 환승하는 경우가 많아

사설 | 경기일보 | 2021-01-27 21:25

인천시는 지난 20일 ‘코로나19 인천형 민생경제 긴급 지원대책’을 발표했다.박남춘 시장은 이날 직접 나서 정부의 코로나19 3차 재난지원금과 별도로 5천700억원 규모의 ‘인천형 핀셋 지원’ 방안을 설명했다. 이번 지원대책에는 피해계층 맞춤형과 안전망 강화 긴급재난, 소상공인·중소기업 특별금융, 경제활성화를 위한 소비 지원 등 선별적 지원 내용이 담겼다. 박 시장은 “가장 필요하고, 가장 적절한 곳을 돕기위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결정했다”며 핀셋지원의 당위성을 강조했다.같은 날 모든 도민에게 10만원씩 재난기

사설 | 경기일보 | 2021-01-27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