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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도 아니었고 평화도 아니었다. 도처에서 국지전은 지속되었고, 평화협상도 이어졌다. 2차 대전 이후 45년의 기간을 사람들은 차가운 전쟁(Cold War)이라고 특징지었다. 긴장과 대결의 시대가 지나면 안도가 오게 마련이다. 승자는 넘치는 자신감으로 포효했고, 냉전의 패자는 훗날을 기약하고 있었다.미국은 자신만만했다. 초대국 소비에트연방을 와해시켰고, 바르샤바조약기구의 회원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합류하기 위해 과거의 종주국 러시아에 등을 돌리는 모습에 표정을 관리해야 할 정도였다. 1차 북핵 위기는 대국의 자만심과 소국

오피니언 | 최승현 | 2019-10-30

지난 7월에 개봉한 재난 영화 ‘엑시트’는 도심전체가 유독가스로 뒤덮여 인명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탈출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인상적이었던 점은 쓰레기 봉투와 테이프로 보호의 만들기, 바람으로 오염물질 날려 보내기, 담요와 대걸레로 응급 환자 이송을 위한 간이침대를 만드는 법, 방독면 정화통 교체 시간 등 재난대응법을 흥미롭게 연출한 것이다.재난이 발생한 비상상태에서는 구조물품도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물건들로 재구성해 쓰는 등 초기대응을 잘 해야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특히 자연재난보다 예측가능성이 낮은 사회

오피니언 | 한태일 | 2019-10-30

미국 뉴욕시 교육청은 학교에서 시행하는 모든 시험에서 사용해서는 안 될 어구(語句)로 50개를 지정했다.알코올, 학대, 포르노, 마약, 특정종교의 축제, 정치… 등 모두가 수긍이 가는 어구들인데 그 속에 ‘정치’가 들어 있는 것이 주목을 끈다. 교육 본질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이해된다.우리는 어떤가? 지난달 부산에서는 중간고사 시험에 검찰개혁과 연관된 인물을 골라내는 문제를 낸 교사가 있어 말썽이 되기도 했다. 도대체 어린 학생들에게 이런 정치적 문제를 낸 교사가 평상시 수업시간에도 학생들에게 어떤 말을 했을까?이 사건 말

오피니언 | 변평섭 | 2019-10-30

경국대전은 최항ㆍ노사신ㆍ서거정 등이 왕명을 받들어 세조 때 편찬에 착수해서 몇 차례의 수정과 증보를 거쳐 1485년(성종 16)에 완성하여 반포한 조선조의 통치체제의 대강을 규정한 기본법전이다.경국대전은 처음 찬집이 시작된 이래 4차의 편찬과 수정을 거쳐 1485년 을사대전으로 완성을 보았으며, 이후부터는 수정과 증보를 가하지 않고 영세불변의 법전으로 준행하도록 했다. 그 결과 현전하는 경국대전은 판본의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을사대전을 모태로 한 것이다.그런데 이 책은 1470년(성종 1) 11월에 인반하고 1471년 신묘(성종 2

오피니언 | 경기일보 | 2019-10-30

지난 10일 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가 막을 내렸다. 경기도는 18연패에 도전했지만 2위에 머물렀다. 대한민국 체육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였던 만큼 아쉬움도 크다.최근 스포츠 선수들의 미투운동 동참으로, 체육계 비리가 공론화되었다. 이에 정부는 스포츠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 개선과 선수 육성체계 선진화를 위한 권고안을 마련했고, 지방정부와 교육청은 클럽스포츠 활성화를 대안으로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최근 5년간 경기도 내 운동부가 해체된 학교는 200여 곳에 달한다. 날이 갈수록 선수층이 얇아지고, 비인기 종목에 미

오피니언 | 안혜영 | 2019-10-30

2004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독일 국적의 사회학자 송두율 교수는 자신의 저서에서 이쪽에도, 저쪽에도 속하지 못하는 ‘경계인’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남과 북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의미인데 그동안의 행적이나 언행을 보면 영락없는 친북학자다. 또 그는 ‘북한을 ’내재적 접근‘ 방식으로 보아야 한다고도 했다. 북한의 입장에서 보면 북한의 실상이 쉽게 파악된다는 의미인데 왠지 말장난 같은 느낌이 들었다.요즘 툭하면 이념대립의 희생양처럼 모든 것을 미화하는 경향은 북한의 진실, 김정은 독재와 처참한 인권상황에 한 마디도 못하는

오피니언 | 이인재 | 2019-10-30

‘김 기자’가 햇병아리 시절이었다. 한 법무사의 비위를 검찰이 수사했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했다. 법무사가 얼마 전까지 계장으로 근무하던 법원이었다. 기자실에는 ‘자기 식구 출신 감싸기’라는 평이 돌았다. 두 개 신문사가 이를 보도했다. 그 중 하나가 ‘김 기자’였다. 영장은 재청구됐고 법무사가 구속됐다. 1년여 뒤, 항소심이 무죄를 선고했다. 법무사의 손해배상 청구에 그 법원이 ‘1천만원을 주라’고 판결했다. ▶90년대 ‘1천만원’. ‘김 기자’ 연봉의 절반에 육박하는 돈이다. 어렵게 대출을 받아 전부 물어줬다.

오피니언 | 김종구 주필 | 2019-10-30

국민연금 김성주 이사장이 그만둘 모양이다.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중도 사퇴다. 임기를 채우지 않는 데 대한 지적은 생략하자. 그보다 더 큰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2017년 취임 이후 그의 성적표는 낙제다. 기금의 핵심 보직인 기금운용본부장을 1년 이상 비웠다. 고위 간부직 9석 중 5석도 공백으로 남겼다. 조직 관리의 무능이다. 기금 수익률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연금의 생명줄을 놔 버린 무능이다.진영에 따라 다를 수 있는 비판도 있다. 기업 경영에 과하게 개입했다. 국민 연금을 정권의 도구로 전락시켰다.

사설 | 경기일보 | 2019-10-30

수원시 권선구 탑동의 권선행정타운 12만㎡에는 권선구청ㆍ보건소와 수원서부경찰서, 경인지방우정청,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지사 등의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다. 언뜻 봐도 심각한 주차난을 짐작케 한다.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차량과 공공기관 근무자들의 차량 수요가 넘치는 탓에 ‘불법 주차 천국’으로 전락했다고 본보가 전하고 있다.총 400면이 넘는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는 오산시청도 밀려드는 차량들로 연일 몸살을 앓고 있다. 궁여지책으로 시청 정문에 노면주차장을 확보했지만 주차난을 근복적으로 해소할 수 없는 형편이다. 수원시 매탄동의 한 초등학

사설 | 경기일보 | 2019-10-30

The new bakery on Main Street produced such ------- products that within six months’ time, it opened another branch to accommodate customer demands.(A) exceptional(B) plentiful(C) expensive(D) editorial정답 (A)해석 메인 가에 있는 새 제과점은 우수한 제품들을 생산하여, 고객들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6개월 안에 또 다른 지점을 열었다.해설 형용사 어휘 문제‘메인 가에 있는

오피니언 | 김동영 | 2019-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