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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에 내리는 눈은 푸른색이다수 천 년 동안 내린 눈이 얼어붙어 흐르는거대한 빙하가 아름다운 푸른색이고얼음으로 단단하게 뭉쳐진 시간도 푸르다시간이 무너지고 깨지는 소리도 푸르게 아프다빙하가 녹아 바다가 되어 흐르고어쩌면 그 바다가 다시 내리는 눈이 되어눈이 쌓이고 쌓여서 빙하가 되기에파타고니아에 내리는 눈은 푸른색이다수 천 년 빙하의 눈물을 간직한 푸른 눈이내 눈 속에 내린다그렇게 나도 빙하가 되어간다 서울예대 졸업.『문학과 창작』 시 등단.문학아카데미 간사.

오피니언 | 임경하 | 2020-03-09

대구에서 구두판매점을 운영하는 A씨는 매장 문을 열지 않은 지 열흘이 넘었다. 지난달 18일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환자가 나온 이후 손님이 뚝 끊겨서다. 처음 며칠은 가게 문을 열었지만 손님이 한명도 없어 ‘개점휴업’이었다.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자 A씨는 당분간 매장 문을 닫기로 했다. 그러나 집에서 코로나19 관련 뉴스만 접하다 보니 우울감이 심해졌다. 언제 매장을 다시 열 수 있을까 생각하니 불안감도 커졌고, 급기야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하면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감염에 대한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20-03-09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 비하면 1일 발표되는 확진자 증가 수는 상당히 줄기는 하였으나, 이미 7천명을 넘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이다. 최근 중국의 1일 확진자 발생 건수는 우리보다 적어 세계 각국은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하여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같은 확진자 증가를 이유로 한국민의 입국 금지 및 제한, 또는 강력한 검역심사를 실시하고 있는 국가가 계속 늘고 있다. 코로나19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주가 확진자 증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변곡

사설 | 경기일보 | 2020-03-09

이재명 경기지사가 ‘종교집회 금지 긴급명령’이란 화두를 던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초강수 구상이다. 그가 페이스북에 밝힌 글의 제목은 ‘종교집회 전면금지 긴급 명령 검토…의견을 구합니다’다. 제목이 전하는 의미는 ‘긴급명령 시행’이 아니다. 긴급명령 필요성에 대한 고민의 ‘의견을 듣겠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파장이 크다. 그만큼 그의 제언이 강력하고 생소하고, 종교계에 미칠 영향 또한 만만치 않다.‘실내 공간에서 2미터 이내 밀접 접촉’은 방역 당국이 밝히는 코로나19 전파의 전형적인 경로다. 각종 종교 행사는 이 기준을

사설 | 경기일보 | 2020-03-09

아무 일 없이 조용하고 고요한 곳을 비유해서 ‘절간같이 고요하다’라는 말을 쓴다. 요즘 도심의 사찰들이 코로나 19로 인해 산속의 암자같이 조용하다 보니까 정말 절간 같다. 북적이는 도시에서 서로 경쟁하며 살다 보니 바쁜 삶에 익숙해져서인지 나 자신이 생활의 조용함에 조금은 어색해지는 느낌이다. 확실히 주위 환경의 생활 습관이라는 것이 각자의 근본을 흔들고 물결 따라 떠밀려 가는 생활이 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우리는 그동안 너무 바삐 살아왔다. 이제는 주위도 둘러보고 나 자신도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한 때다. 그런데 한국의 고

오피니언 | 선일스님 | 2020-03-09

오피니언 | 이광희 기자 | 2020-03-0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국민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지만,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가 감염 발생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반드시 이겨 낼 수 있다고 믿는다.코로나 19는 2003년 확산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2015년 발생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여러 가지로 비교된다. 치사율을 보면 사스는 9.6%, 메르스는 34%로 나타났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의 치사율을 3% 안팎으로 추정했지만, 우리나라는 현재 0.5%에도 못 미친다. 또 전파력은 사스는 1인당

오피니언 | 박윤국 | 2020-03-06

글을 쓰고 있는 5일 오후 현재,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천88명이다. 전날 0시에 비해 322명 증가했다. 사망자도 39명에 달한다. 글이 세상에 공개되는 시간이면 이 수치가 얼마나 더 증가해 있을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않고, 직장인들은 아이들을 돌보느라 회사를 갈 수 없다. 거리는 텅텅 비었다. 종교활동도 멈춰 섰다.이러한 대한민국 안에서 나 홀로 ‘내 갈 길은 가야겠다’고 외치는 집단이 있다. 정치인들 말이다.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여야 모두 다이나믹한 공천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고

오피니언 | 이호준 정치부 차장 | 2020-03-06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신천지 측에 대한 강제 수사를 사실상 요청했다.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를 요구한 것이다. 동시에 중대본 차원의 강제 조치도 강행했다. 5일 과천에 있는 신천지 본부에서 행정조사를 실시했다.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인적사항 등 정보 및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강제 조치다. “확보된 정보들을 다시 정확하게 확인하고 놓친 부분이 있는지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대본의 설명이다.당연한 설명이긴 하다. 그런데 아귀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바로 사흘 전 중대본이 보여줬던 입장과 딴 판이다. 당시는 검찰이

사설 | 경기일보 | 2020-03-06

코로나19 확진자가 자고 나면 수 백명씩 폭증한다. 5일 0시 기준 전날 0시에 비해 438명이 증가, 국내 확진자는 총 5천766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대구ㆍ경북 누적 확진자가 5천188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90%를 차지했다. 대구 4천327명, 경북 861명이다. 이날 오후4시에는 총 확진자가 6천88명으로 늘었다.대구ㆍ경북 지역의 확진자가 매일 수 백명씩 늘고있지만 병상이 크게 부족해 대구에서만 2천명 넘는 확진자가 ‘자택 대기’ 상태다. 병실이 나기를 기다리다 병세가 악화돼 숨진 확진자도 여러명이다. 치료를 못받고 집에서

사설 | 경기일보 | 2020-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