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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좋은 때를 ‘황금기’라 한다. 주로 현재보다는 찬란했던 과거를 떠올릴 때 쓴다. 물건이 귀해졌을 때 어김없이 붙는 단어도 ‘금’이다. 매년 태풍이 지나가면 배추값이 ‘금값’이 됐고, 김치는 ‘금치’가 됐다. 부(富)의 상징이 된 지 오랜데도 몸값은 천정부지다. 지난 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를 마친 국제 금값은 온스당 2천21달러로 처음으로 2천 달러를 넘어서며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탐험가 콜럼버스의 목숨을 건 모험도 부자가 되려 동양의 금을 찾아나선 데서 시작됐다. 콜럼버스가 살던 시대는 금을 신봉하던 시기

오피니언 | 박정임 미디어본부장 | 2020-08-09 20:14

▶얘들아 곧장 집으로 가지 말고코스모스 갸웃갸웃 얼굴 내밀며 손 흔들거든너희도 코스모스에게 손 흔들어주며 가거라쉴 곳 만들어주는 나무들한번씩 안아주고 가라머리털 하얗게 셀 때까지 아무도 벗해주지 않던강아지풀 말동무해 주다 가거라. 도종환 시인의 시 ‘종례시간’ 일부다. 시처럼 학교 끝나면 집으로 가는 길에 ‘코스모스에게 손 흔들어주고’, ‘나무들 한 번씩 안아주고’ 아이들이 자연을 벗삼아서 등교도 하고, 하교도 하는 그런 아름다운 곳에서 즐거운 생활을 했으면 좋겠지만 현실을 그렇지 못하다. 친구들과 거리두기를 해야 하고 수업 때 모

오피니언 | 강현숙 사회부 차장 | 2020-08-06 19:30

그야말로 부동산이 핫이슈다. 현 정부 들어 20번이 넘는 부동산 관련 정책이 발표됐지만 결국 부메랑이 돼 돌아온 건 역대 최고치로 치솟은 아파트값이 전부인 모양새다. 이전에 무수한 부동산 정책은 차치하더라도 이 사달의 시발점은 뭐니 뭐니 해도 2019년 발표된 12ㆍ16 부동산 대책이 아닌가 싶다. 대표적으로는 투기 규제를 강화시켜 대출수요를 없애고 주택 보유부담을 늘려 실수요자를 위한 공급 확대를 기본으로 한 대책이었다. 핵심은 LTV(주택담보대출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로 9억원 이상 아파트에는 초과분에 대해 2

오피니언 | 김규태 경제부장 | 2020-08-05 19:48

옛말에 ‘불난 끝은 있어도 홍수난 끝은 없다’고 했다. 모든 것을 싹 쓸어 가기 때문이다. 올 장마는 긴 데다 무섭기까지 하다. 연일 전국 곳곳에 집중호우를 뿌리고 있다. 피해가 컸던 부산만 봐도 한번 뿌리면 인정사정없이 ‘물 폭탄’이다. 수도권과 중부지방엔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인명 피해만도 4일 오전 기준 13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됐다. 가평에선 토사가 펜션을 덮쳐 주인 일가족 3명이 숨졌다. 외국서 일하던 딸이 귀국해 출산 후 어머니의 일을 돕다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샀다.

오피니언 | 박정임 기자 | 2020-08-04 19:43

최단 시간에 서울이 뚫렸다. 70년 전 얘기다. 그때도 비가 제법 내렸다고 한다. 6ㆍ25전쟁 초기, 정부의 대응에 대해선 여러 가지 해석들이 있다. 하지만 북한의 남침이 수년 동안 치밀하게 준비된데다, 소련의 강력한 지원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군은 일방적으로 밀렸던 열세 속에서도 한강에서 엿새 동안 북한군의 저지를 막았다. 전차 등으로 중무장한 북한군에 소총 등 으로 맞선 당랑거철(螳螂拒轍)의 전투였다.▶이 전투 중심에 김홍일 장군이 있었다. 6·25전쟁 발발 당시는 육군참모학교장이었다.

오피니언 | 허행윤 지역사회부 부장 | 2020-08-03 19:29

경기도체육회는 6·25전쟁 발발 직전인 1950년 6월10일 창립됐다. 이어 1981년 인천광역시 분리 이후 2015년 12월 경기도생활체육회와의 통합을 통해 전국 최대규모의 체육회가 됐다. 그리고 지난 1월15일 사상 첫 민간인 회장을 선출해 민선시대를 열었다. 도체육회 창립 70주년에 민선 회장 시대를 여는 의미있는 해가 바로 2020년이다.▶그러나 고희(古稀)를 맞은 경기도체육회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어쩌면 창립 70년 만에 최대 위기에 처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19 여파 때문이 아니다

오피니언 | 황선학 체육부 부국장 | 2020-08-02 19:30

객반위주(客反爲主)란 말이 있다. 객이 도리어 주인 행세를 한다는 뜻으로 우리말로하면 ‘주걱 쥔 놈이 주인행세한다’는 정도의 표현이다.국립 인천대학교 이사회가 딱 그렇다.인천대는 최근 총장 선출을 둘러싼 초유의 망신을 당했다. 총장추천위원회, 학생 및 교수·교직원의 정책평가, 논문 검증, 이사회를 거쳐 선정한 최종 후보가 교육부에서 반려된 것이다. 심지어 최종후보는 구성원 평가에서 3위에 그쳤던 인물이다. 인천대 이사회는 반발하는 구성원에게 “원래 총추위가 순위를 정해선 안되는 것”이라거나 “규정상 3명 중 1명을 뽑도록 했으니,

오피니언 | 김경희 인천본사 사회부장 | 2020-07-30 19:51

또다시 인천을 수돗물 사태가 뒤덮고 있다. 2019년엔 붉은 수돗물, 즉 적수 사태가 터지더니 이젠 수돗물 유충으로 시끄럽다.공촌정수장에서 시작해 인천 전역으로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가 쏟아지더니 이젠 인천을 벗어나 전국에서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가 이어졌고 결국 중앙정부가 나서 종합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그렇다면 인천에 유충이 유독 많은 것인가. 전문가들은 꼭 이 같은 의미는 아니라고 지적한다. 이미 적수 사태를 겪으면서 인천시민이 수도꼭지나 샤워기 등에 필터 등을 적극적으로 달아 사용하고 있는 데다, 수돗물에 대한 관심이 많기

오피니언 | 이민우 인천본사 정치경제부장 | 2020-07-29 19:52

성경에서도 휴식은 열심히 일한 사람의 몫이다.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출애굽기 20장 9~10절) 라는 구절을 보면 노동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완성은 쉼이다. 너무 열심히 일한 나머지 지칠 대로 지친 노동자에게 휴가는 최상의 보상이다.▶2002년 한 카

오피니언 | 박정임 미디어본부장 | 2020-07-28 20:19

유럽의 젊은이가 고향을 뜬다. 그리고 무작정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청년에게 미국은 어떤 의미일까. 그것도 이름 없던 국가 출신의 젊은이에게 말이다. 갓 스무 살을 넘긴 한낱 외로운 존재에게 과연 인생의 이정표는 있을까. 누군가 아는 척을 하면서 귀띔해준다. “이봐! 남부 캘리포니아에는 태양이 얼마나 강렬한지 비가 내리지 않을 정도라고.”▶대도시에서 허드렛일을 하면서 그렇게 몇 년을 살았다. 어느 날 태양이 이글거린다는 그곳으로 향한다.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한 건 딱히 없었다. 무작정 남쪽으로 내려갔다. 영화 같은 이야기가 이뤄

오피니언 | 허행윤 지역사회부 부장 | 2020-07-27 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