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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한 극장에 특이한 소재의 연극이 올려졌다. 배우들이 담당했던 배역은 인류에 반항하는 캐릭터였다. 체코 프라하 극장에서였다. 극작가 카렐 차펙크(Karel Capek)의 희곡 제목은 ‘로숨의 만능 로봇’이었다. 작품은 2년 만에 영어를 포함해 30개 언어로 번역되는 등 성공을 거뒀다.▶그는 슬라브어로 ‘강제노역’이란 뜻의 ‘로보타’를 변형, 로봇(Robot)이란 단어를 세상에 내놨다. 희곡 속에 등장하는 로봇은 인공피부ㆍ인공혈액 등 인간특징을 갖췄지만, 영혼이 없는 존재들이었다. 로봇은 사실 오랫동안 신화나 전설의 영역에서 머

오피니언 | 허행윤 지역사회부 부장 | 2021-01-26 21:14

흔히 ‘인간문화재’로 불리는 무형(無形)문화재가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해있다. 기능보유자의 타계와 고령화가 가속화 되는데다 대를 잇겠다는 전승교육사가 없기 때문이다. 전수교육관도 크게 부족하고, 쥐꼬리만한 지원금으로 생계조차 힘든 여건도 한몫하고 있다.경기도에는 국가무형문화재가 모두 10개 종목이다. 기능보유자가 33명, 전승교육사 52명이다. 기능보유자 33명의 평균 연령은 81세, 전승교육사는 64세다. 경기도무형문화재는 68개 종목에 기능보유자가 54명, 전승교육사가 42명이다. 기능보유자의 평균 연령은 74세, 전승교육사는

사설 | 경기일보 | 2021-01-26 21:14

화성시에 있는 병점은 오랜 역사를 가진 지명이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처음 병점리로 명명됐다. 당시 수원군이었으며 1949년 화성군에 편입됐다. 현재의 화성시 병점 1동과 병점2동으로 이어진다. 예로부터 삼남(三南)으로 통하는 길목이었다. 쉬어 가는 행인이 많았고, 이들을 상대로 떡 파는 떡장수들이 많았다. 이 때문에 ‘떡전거리’로 불렀고 그 한자식 표현이 ‘병점’이다. 유래와 역사성이 어우러진 전통 지명이다.사통팔달의 역동성은 현재로 이어졌다. 병점역을 중심으로 10만명이 거주하는 대도심을 형성했다. 여기서 1㎞ 떨어진

사설 | 경기일보 | 2021-01-26 21:14

워싱턴의 하루는 분주하다. 취임 첫날은 대통령에게 가장 일정이 많은 날이며 가장 긴장되는 하루이다. 최연소 상원의원이자 최고령 대통령은 미국 역사에서 굵은 획을 긋고 있었다.퇴임하는 대통령은 결국 취임식장에 보이지 않았다. 국민의 축복을 받으며 떠나지 못하고, 취임하는 지도자에게 무거운 짐을 던지며 홀홀히 남쪽 플로리다로 날아갔다. 역대 미국의 대통령들이 세운 고매한 전통의 성벽에 선명한 균열이 생겨나고 제46대 대통령은 심각한 부담을 안고 출발하게 됐다. 짧지 않은 분량의 취임사 대부분은 국내정치적 통합에 할애됐다. 미국 국민의

오피니언 | 최승현 | 2021-01-26 21:14

오피니언 | 유동수 화백 | 2021-01-26 21:08

“소송까지 가기에는 시간도 없고 부담스러운데 전세금 반환소송을 하지 않고 전세금을 돌려받는 방법은 없나요?”새 세입자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돈을 줄 수 없다며 월세나 전세보증금 반환을 차일피일 미루는 집주인 때문에 애타는 세입자들이 많다. 대법원이 발표한 2020 사법연감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접수된 전세금 반환소송 1심 총 건수는 5천703건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심급별로는 1심 5천703건, 항소심 901건, 상고심 171건이었고, 법원별로는 수원지방법원이 1천137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전세금을 돌려받

오피니언 | 엄정숙 | 2021-01-26 20:24

2020년 기준 한국프로축구 등록선수(K리그 1, 2부 선수)는 약 800명이다. 매년 고등학교 또는 대학을 마친 약 100여명이 프로로 진출한다. 2021시즌을 대비해 선수 영입이 한창인 K리그에는 신인 선수들이 프로 진출의 부푼 꿈을 안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그렇다면 유소년기인 초등학교 때 축구를 시작해 프로에 진출할 확률은 과연 얼마나 될까. 전문가들은 0.8%라고 말한다. 수치상으로만 본다면 옛말처럼 낙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어려운 실정이다.또한 그렇게 힘들게 프로에 입단한다 해도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으며 억대 연봉을

오피니언 | 이헌영 | 2021-01-26 20:24

소백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는 2012년 11월 여우 한 쌍을 방사했다. 그런데 그 한 쌍 중에 암컷이 방사된 곳으로부터 5km 떨어진 외딴 집 부엌에서 죽은 몸으로 발견되었다. 부엌은 불은 꺼져 있었으나 따뜻한 온기는 남아 있었다. 국립공원 측은 죽은 여우를 부검하여 사인 조사에 나섰다. 위에는 죽기 전 먹은 다람쥐 등으로 채워져 있어 굶어 죽은 것이 아님을 밝혔으나 장기에 심한 출혈이 발견되었다. 왜 장기에 출혈이 있었을까?전문가들은 갑작스런 환경 변화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보고 있다. 갑자기 뛰어나오는 멧돼지에 기겁했을 것이고 처

오피니언 | 변평섭 | 2021-01-26 20:24

지석묘는 청동기 시대 사람들이 만든 무덤으로 고인돌이라고도 한다. 무덤으로 보지 않고 제사를 지내는 제단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가학동 지석묘는 광명 벌말의 뒷산 경사면에 위치하며 1997년 한양대학교에서 실시한 발굴조사를 통해 지석묘 덮개돌로 추정되는 석재 11기가 확인됐다. 이 중 경기도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지석묘는 덮개돌 길이가 2.9m이며 4개의 받침돌 중 3개는 무너졌다. 주변 지역의 지석묘에서 가락바퀴·돌화살촉·반달돌칼 등과 청동기시대의 집터 1기가 조사됐다.가학동 지석묘는 탁자식 지석묘이지만 돌방의 벽석인 받침돌의 크기가

오피니언 | 경기일보 | 2021-01-26 20:24

최근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가 수도권매립지 대체부지 공모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수도권 4자 협의체 중 인천시가 빠진 채 공모절차를 진행하는데다 사실상 유치가 불가능한 조건이 아니냐는 실효성 논란 및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대체부지로 선정되면 2천500억원의 특별지원금을 포함해 총 6천700억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받는다. 그러나 이번 공모를 통해 대체 부지를 확보하는 것에 대해 안팎으로 회의적인 분위기가 감돈다.문제는 부지 규모다. 공모 안은 수도권 내에서 290만㎡ 이상 부지 확보를 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오피니언 | 이도형 | 2021-01-26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