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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40대 남성이 계란 18개를 훔친 죄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됐다. 체포될 당시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무료급식소가 문을 닫는 바람에 열흘 동안 굶고 물만 마셨다고 한다. ‘현대판 장발장’인 셈이다.장발장은 빅토르 위고의 소설 의 주인공 이름이다. 소설 속의 장발장은 배고픔을 면하려고 빵을 훔쳐 19년간 수감된다. 빅토르 위고는 을 통해 19세기 프랑스의 정치적 혼란기에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는 민중들의 삶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레미제라블’은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부랑자,

오피니언 | 박근철 | 2021-04-06 20:22

부계전도(釜溪全圖)는 1900년 모산 유원성(1851~1945)이 진주 유씨 문중의 산소를 표기하고자 안산 부곡 일대(현 상록구 부곡동237)를 부감법(俯瞰法)을 사용해 그린 지도다.부계전도를 살펴보면 분묘가 있는 곳은 붉은 점을 찍어 표시하고, 땅은 자신의 것과 타인 소유를 표시했다. 지형도 위에는 후손들에게 부곡동의 토지와 산소를 철저하게 수호하도록 염원하는 발문이 적혀 있다.「부계전도」는 1900년대 안산 부곡 지역의 지형·산세·지명 등이 상세하게 세필로 기록돼 있다. 당시 부곡 지방의 지형 구조가 현재 어떻게 변모되었는가를

오피니언 | 경기일보 | 2021-04-06 20:22

압구정(狎鷗亭)은 조선의 권신 한명회(韓明澮)의 호(號)다. 지금의 압구정동에 그의 정자가 있었다.압구정은 친할 압(狎) 자와 갈매기 구(鷗) 자를 쓴다. 벼슬을 버리고 강가에 살면서 갈매기와 친하게 지낸다는 뜻이다. 말만 그렇지 한명회는 압구정에서 유유자적하면서 즐기기만 한 것이 아니라 조정의 실권자로서 왕을 능가하는 권력을 부렸다.계유정란(癸酉靖亂)의 주역인 한명회는 영의정을 세 차례나 지내고 두 딸을 예종과 성종에게 시집보냈다. 쿠데타 과정에 김종서 등 많은 사람을 죽였기에 그를 미워했던 사람들은 친할 압(狎) 대신에 누를 압

오피니언 | 이인재 | 2021-04-06 19:54

한마디로 황당한 실수다. 땅을 팔았는데 잘 못 팔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고덕신도시 부지 매각이다. 단독주택 잔여용지 144개 필지를 매각하는 과정이었다. 선착순 수의계약 형태로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 30일 진행했는데 여기서 사달이 빚어졌다. 53개 필지에 신청자가 몰리자, 현장에서 추첨방식으로 바꿨다. 추첨에 들어갔는데, 이상하게 첫 번째 신청자만 당첨됐다. 확인 결과 직원이 추첨의 랜덤 조건을 잘못 입력했다.첫 번째 실수였다. 평택사업본부장이 직접 사과했다. 민원인들도 이해하고 재차 추첨에 들어갔다. 여기서 더 심각한

사설 | 경기일보 | 2021-04-06 19:54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여기저기서 반발이 크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19.08% 인상해 실거래가 대비 현실화율을 70.2%로 높였다고 발표했다. 경기도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높은 23.96%가 올랐다. 지난해 2.72% 대비 21.24%p 상승한 것이다.공시가격에 대한 의견수렴을 5일 마감한 가운데 역대 최대의 이의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시가가 시가보다 더 높은 집이 적지 않다고 한다. 서민들이 거주하는 연립이나 다세대 주택의 인상률이 높게 나타난 경우도 있다. 같은

사설 | 경기일보 | 2021-04-06 19:54

한 젊은이가 있었다. 국운이 기울던 조선말이었다. 갑신정변을 일으켰지만 결국 실패했다. 미국으로 망명, 의사가 됐다. 그러다 일시 귀국했다. 새로운 매체 창간을 위해서였다. 그렇게 만들어진 게 독립신문이었다. 젊은이의 이름은 서재필이었다. 나라의 명칭은 1년 후 대한제국으로 바뀌었다. 이후 독립협회도 결성했다.▶제호 중 뒷부분은 ‘새로운’ 신(新)과 ‘들을’ 문(聞)이 합쳐졌다. 완전한 독립을 기원하는 새로운 소식들이라는 뜻이었다. 뉴스(News)의 번역어이기도 했다. 중국에서 뉴스는 新聞(중국어 발음으로 신원)으로 통용된다. 지금

오피니언 | 허행윤 지역사회부 부장 | 2021-04-06 19:54

‘우린 모두 여러 가지 색깔로 이루어진 누더기, 헐겁고 느슨하게 연결되어 언제든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펄럭인다. 그러므로 우리와 우리 자신 사이에도, 우리와 다른 사람들 사이만큼이나 많은 다양성이 존재한다.’소설 에 인용된 ‘몽테뉴 수상록’의 일부이다. 읽는 이에 따라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겠으나, 나는 이 문장을 ‘인간의 불완전함과 그로 말미암은 타인에 의존할 수밖에 없음’으로 읽었다. 오랜 시간 우리 인간은 완전무결함, 절대성을 추구해왔다. 그러나 삶과 자연은 일견 완전무결해 보이는 절대 강자도 한낱 스쳐

오피니언 | 김경율 | 2021-04-06 16:41

둘째 아들이 태어나 행복을 안겨 준 좋은 날이 있는 4월. 그런데 유독 필자의 기분을 가라앉게 하는 달이기도 하다. 4월에는 정치·경제적으로 가장 많은 이슈가 있다.제주 4ㆍ3사건, 4ㆍ15 제암리 학살사건, 4ㆍ16 세월호 참사, 4ㆍ19 혁명 등 거기에 요즘 미얀마의 유혈사태 소식이 있어 더 그런가 보다. 그래서인지 유독 4월, 여러 모양으로 우울하다.얼마 전 80대 중반인 부모님을 모시고 50대 중반 형제들이 가족회의를 했다. 부모님께서 임종하면 어찌할까. 거동 잘하고 계시는 부모님 앞에 모시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죽음을?

오피니언 | 김양옥 | 2021-04-05 20:54

오피니언 | 유동수 화백 | 2021-04-05 20:42

인천시가 지난 1일 ‘2021 인천시 일자리 대책’을 발표했다.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산업구조 대전환을 통한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모두 13만4천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생애주기별·지역특화형 일자리 만들기에 1조9천억원을 투입하고, 인천형 뉴딜사업에 5천646억원을 투입해 2천680개의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제공한다. 또 코로나19 고용충격 최소화를 위해 1조2천억원을 투입해 한시적 공공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제시했다.인천의 산업구조를 탈바꿈시키기 위해 미래산업의 강화 대책도

사설 | 경기일보 | 2021-04-05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