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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와 양평군은 경기도 농민 기본소득 시범지역으로 선정됐으나 경기도의 예산확보가 이뤄지지 않아 시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여주시는 독자적으로 농민수당 조례제정을 추진하게 됐으나 지난 10일 시의회의 부결로 좌초되고 말았다. 지역 농민들은 즉각 반발했고 여주시 의회는 11월 25일 재발의를 검토하고 있다.그러나 양평군의 경우 농민수당 조례에 대한 확실한 추진세력이 없고 연말 예산 회기가 곧 다가오는데 조례안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여주시가 내년부터 농민수당을 받게 되고 양평군은 받지 못하게 된다면 양평지역의 농민들은 큰 상

오피니언 | 최재관 | 2019-10-28

어둠이 뒤척이는 오래된 골목 어귀로재개발 전단지만 헤진 벽 기우는 밤,충혈된 가로등 불빛 찬바람에 출렁인다아버지는 달팽이관처럼 등짝 웅크린 채소리 없는 방에서 주파수를 맞춘다듬성듬성 빈틈을 보이는 정수리 위로반질하게 새어 나온 하얀 안테나들허공에 온기 없는 숨들이 공명하자축축한 꿈결 그 위로 바람이 분다일자리가 없는 날들을 새기듯누런 벽지에 촘촘히 돋는 곰팡이들씨실과 날실이 어긋난 달력에는너덜너덜해진 날짜들만 건져지고껍데기 같은 집 한 채에 한숨들은방바닥 여기저기 점액질처럼자꾸만 들러붙는다고장 난 보일러 배관 이따금씩쇠쇠 차가운 목

오피니언 | 김은혜 | 2019-10-28

문 정권이 사활을 거는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지구 상에서 보기 어려운 기괴한 제도다. 대통령 권한은 강화하고 3권분립은 약화해 국회와 사법부 모두 대통령에 휘둘리게 된다. 비리가 있어도 장관으로 임명하고, 비리를 비리라고 말하지도 못하게 만든 전대미문의 조국 사태는 물론, 소득주도성장으로 경제는 후퇴하고 세금만 늘어도 대통령에게 말하지도 못하는 나라가 된다. 국민의 삶과 미래를 좌우하는 제도 변화이지만 문 정권은 설명도 하지 않기에 정보 부족에 의한 민주주의 위기도 커지고 있다.국민이 국회의원을 결정하면 정치는 국민의 이익에

오피니언 | 김태기 | 2019-10-28

한국인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오페라 Best 10을 손꼽으라고 하면 항상 프랑스 오페라 ‘비제의 카르멘’이 빠지지 않는다. 그 중 우리에게 익숙한 멜로디로 유명한 아리아 ‘투우사의 노래’, ‘하바네라’ 등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오페라 카르멘이지만 1875년 3월 초연 당시의 무자비한 혹평을 받았었다. 그것으로 작곡자인 비제는 엄청난 좌절과 스트레스를 못 이기고 3개월 만에 37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게 된다. 처참한 실패를 안겨준 내용을 보면 밀수꾼을 비롯한 집시, 비천한 담배공장 여직공들이 등장하고 서로 칼부림하는 내용이 그

오피니언 | 조요한 | 2019-10-28

올해 100세를 맞은 오창민 할아버지는 1919년 인천 옹진군에서 태어나 17세 때부터 55년간 배를 몰며 어부로 살았다. 슬하에 6남 2녀를 뒀고, 지금은 인천 중구에서 아내와 막내딸과 함께 산다. 할아버지는 요즘도 집 앞 텃밭에서 고추ㆍ채소 등을 가꾸고, 가끔 갯벌에 나가 조개나 굴을 잡으며 건강하게 노년을 보내고 있다. 할아버지는 2년전 공중파 TV의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도 나왔다. ‘인천 앞 갯벌은 내가 접수했다’라는 제목으로. 젊은 사람도 걷기 힘들다는 갯벌에 거침없이 걸어들어가 갯벌에 손만 넣었다 하면 낙지가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19-10-28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과 이철희 의원이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표 의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회, 정쟁에 매몰돼 민생을 외면하고 본분을 망각했다”며 사상 최악의 국회에 책임을 지고 불출마 방식으로 참회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도 “정치는 타협이자 긍정이고 민생”인데 그 반대로 흘러가는 모습에 무기력하고 절망했다고 한다.소신껏 입법·의정 활동을 하며 낡은 정치 문화에 생기를 불어넣었던 정치인들의 떠나는 모습에 한국 사회에 큰 정치적 손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표 의원은 국정감사에서는 자신의 전문성을 십분

오피니언 | 오현순 | 2019-10-28

파우 가솔(Pau Gasol)은 미국 프로농구 선수다.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두 차례 우승까지 견인했다. 원래 바르셀로나 의과대학을 다녔었다. NBA(미국프로농구)의 대표적인 ‘공부 잘하는 운동선수’다. 라이언 피츠패트릭(Ryan Fitzpatrick)은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SAT에서 1,600점 만점에 1,580점을 받았다. NFL(미국프로풋볼)의 대표적인 ‘공부 잘하는 운동선수’다. 지적능력과 운동능력을 겸비한 ‘만능형 인간’들이다.우리 학교 현장에도 비슷한 바람이 불고 있다. 공부하며 운동하는 체육 프로그램이

사설 | 경기일보 | 2019-10-28

문재인 정부가 대학입시제도를 비롯하여 고교학점제,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 등 교육제도를 대폭적으로 개편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열린 교육개혁관계 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대입에 있어 수시와 정시 비중의 지나친 불균형을 해소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것도 서울의 주요 대학을 지목하여 개편을 지시했다. 이는 지난 22일 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입시제도 개편안을 주문한 지 불과 사흘만에 이뤄진 조치이다.이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즉각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 위주 전형 쏠림 현상이 심한 서울 소재

사설 | 경기일보 | 2019-10-28

오피니언 | 유동수 화백 | 2019-10-25

10월29일은 ‘지방자치의 날’이다. 지방자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2012년 국가가 지정한 기념일이다. 국가 전체의 민주성과 효율성,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지방자치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주장은 시대적 흐름이 되었다.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자치분권’이 화두로 떠오르며 지난해 ‘지방이양일괄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서울ㆍ세종ㆍ제주에 ‘자치경찰제’도 시범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에 권한을 위임하고 주민 밀착형 지방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들이 ‘자치분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피니언 | 김동희 | 2019-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