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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유동수 화백 | 2019-02-13

두 사람이 대화 중이다. A가 B에게 지금 몇 시냐고 시각을 묻는다. 그러자 B는 A의 손목에 있던 시계를 들춰내 자기에게 달라고 말한다. 시계를 건네받은 B는 시각을 읽어 주고는, 그 시계를 자기가 차고 떠난다.다소 각색되었지만, 피터 블록(Peter Block)이 저술한 ‘오점 없는 컨설팅(Flawless Consulting)’의 첫 장에 나오는 삽화다. A는 고객이고, B는 A에게 사업상 이슈를 자문해 주는 경영컨설턴트다. 얼핏 봐도 무책임하고 불성실한 컨설턴트를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다. 고객이 자각하지 못하는 문제 및 해결책

오피니언 | 우형록 | 2019-02-13

작년 말 여당 지도부와 송년 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 경제 실패 프레임이 워낙 강렬해서 성과가 국민에게 전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올 초 신년 인사말에선 소득주도성장은 언급 없이 “우리 경제를 바꾸는 현 정책 기조는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라고 했다. 고용 참사, 자영업 대란, 기업투자 급감, 분배 악화 등 경제가 꺾이는 상황에서 정책의 오류와 부작용을 비판한 언론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 기억에도 생생한 “최저임금 인상은 긍정적 효과가 90%”, “자동차와 조선 산업이 좋아지고 있다”는 작년 발언을 보면 현실을 제대로

오피니언 | 이인재 | 2019-02-13

꽤 자주 가던 식당이다. 차림표는 필요 없다. 의례 나오는 음식이 있다. 냄비를 무ㆍ푸성귀가 덮었다. 그 속에 생선 토막이 보인다. 끓어 오르던 국물이 튄다. 먹어도 좋다는 신호다. 식도가 따끔거리며 국물이 넘어간다. 고춧가루 뒤집어쓴 생선살이 부드럽다. 자작해진 끝물엔 밥이 제격이다. 붉은 국물에 만 밥 한 공기가 식사 끝이다. 90년대, 수원 남문의 생태탕 집이다. 직장인들이 숙취를 달래던 곳이다. ‘늦게 가면 자리 없는 집’으로 통했다. ▶인터넷이면 안 될 게 없다. 생태탕 요리도 정리돼 있다. ‘주 재료로 생태(500g) 한

오피니언 | 김종구 주필 | 2019-02-13

이번에는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의 입장이다. “공공기관 이전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물론 문재인 대통령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문제다”고 했다. “지금까지 이뤄진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고도 했다. 김영우 도당위원장이 밝힌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에 대한 견해다.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기본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공공기관 이전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입장만큼은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한국당은 제1야당이다. 도내에서도 민주당(37명)에 이어 두 번째(16명)로 의석이 많다. 정부 여당의 정책 집

사설 | 경기일보 | 2019-02-13

전셋값이 하락해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逆)전세난’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지역의 경우 집값이 전셋값보다 떨어져 집주인이 집을 팔아도 전세금을 돌려주기 어려운 ‘깡통전세’도 늘고 있다.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에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 집값과 전셋값이 동반 하락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대규모 입주물량이 쏟아져 전세가격이 떨어진 경우도 있고, 울산ㆍ거제 등은 경기침체로 인한 조선업 불황의 영향이 크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세 달 연속 내렸고, 아파트

사설 | 경기일보 | 2019-02-13

요즘 우리 사회는 혐오사회라는 느낌이 든다. 2010년대 들어와 이 나라를 ‘헬(hell)조선’이라 부르기 시작한 것을 필두로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한남, 김치녀, 맘충, 틀딱 등의 혐오표현을 쉽게 사용한다. 특히 남혐과 여혐이라는 말로 남녀 집단에 대한 적대적 혐오감을 드러내는가 하면, 기성세대와 신세대, 보수계층과 진보계층, 기업 경영계와 노동자, 전(前)정권과 현정권 등 다양한 편 가르기가 노골화되고, 거기에 편견과 부정적 감정을 가미되면서 적대적 혐오태도가 확산되는 느낌이다. 상대편을 배척하면서 내 편의 결속만 도모하는 태도의

오피니언 | 이광용 | 2019-02-13

최근 국내 경기의 침체는 지수로나 체감으로 이미 저점이라 불린 만큼 고난의 시작이라고들 한다.최저급여, 증가하는 조세, 불투명한 경제정책들은 국민들 뿐 아니라 자영업자들의 아우성과 중소기업가들은 깊은 고민에 빠져가고 있다.이런 불황의 기대가 증폭되는 이 시기에 새로운 대안을 찾고자 하는 기업과 개인들이 늘고 있다.그 곳이 바로 베트남이다. 베트남이 한국산업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첫째는 우리나라와의 수출입교역량이 2018년 최고점을 찍으며 미국, 중국 다음으로 3위 국가가 되었다. 그 지수가 주는 의미는 매우 많은

오피니언 | 우재도 | 2019-02-13

부계팔경도는 모산 유원성(1851~1945)이 일제강점기 안산 부곡 일대(現 상록구 부곡동237)의 팔경을 묘사해 그린 8폭 병풍이다. 총 8폭으로 그려졌는데 ‘화모산 나무꾼의 피리소리’ 와 ‘부곡 시냇가의 달빛 속 낚시’, ‘숲속 봄날의 꽃비’, ‘진벽루의 흰 구름’, ‘지평 뜰에서 들려오는 농군들 노랫소리’, ‘먼 바다에서 돌아오는 돛단배’, ‘우산에 지는 석양’, ‘판천교 다리의 게잡이 불빛’ 등이 들어 있다.부계팔경도는 각 경관마다 화제가 있고 독특한 필치로 산수와 전원 또는 기암괴석을 묘사하고 있다.특히 전경도에는 지형·산

오피니언 | 경기일보 | 2019-02-13

그리스의 아테네를 여행하다 보면 재미있는 조각상 하나를 보게 된다.파나티나이코 육상 경기장에 서있는 돌 하나에 두 얼굴이 세겨 진 것.아테네의 수호신 아테네를 기리기 위해 축제 경기를 개최한 곳인데, 돌 한면의 노인은 성기가 발기돼 있고 다른 한 면의 젊은이 성기는 그렇지 못하여 대조를 이루고 있다.그러니까 이 조각상의 뜻은 운동을 하면 노인이라도 육체적으로 젊어 지고, 젊은이라 해도 운동을 안 하면 육체가 노인처럼 된다는 것이다.과연 올림픽 발상 국가다운 메시지다.고대 그리스는 이처럼 스포츠가 국가의 절대적인 지표가 되었다.다른

오피니언 | 변평섭 | 2019-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