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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의 ‘2017∼2067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생산가능 인구가 내년부터 10년간 연평균 32만5천명씩 감소한다. 2030년대가 되면 감소 폭은 연평균 50만명대로 커진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내년부터 10년간 연평균 48만명씩 늘어난다. 올해 769만명인 노인인구가 2029년에는 1천252만명으로, 전체인구 5명 중 1명꼴이 된다. 초고령사회가 되는 것이다.일할 사람은 줄어드는데 부양해야 할 고령인구는 늘어나니 경제활력은 저하되고 복지, 의료, 연금 등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급격한 고령화는 사회적인 부담인 동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19-06-10

“다리가 굵어도 걱정, 너무 가늘어도 걱정…”올해도 어김없이 더위가 찾아오면서 최근 수원시 공무원들은 조금 특별한 고민을 하고 있다. 50대 중반의 한 수원시 공무원은 “이제 곧 반바지를 입고 출근할 텐데, 다리가 너무 하얗고 털도 없어서 걱정”이란다. 다리에 털이라도 많으면 하얀 피부가 가려지기라도 할 텐데, 털도 없어 중년의 나이에 새하얀 다리를 내놓기가 부끄럽다는 것이다. 또 다른 40대 남자 공무원은 다리가 너무 가늘어 반바지 착용을 고민 중이다. 웬만한 여성보다 다리가 가늘어 반바지를 입고 밖을 나서면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오피니언 | 이호준 사회부 차장 | 2019-06-07

오는 7월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된다. 이는 강행 규정인 탓에 노사 간 합의했다고 해도 법정시간 외 연장근무는 절대 불가하다. 위반 시 사업주는 징역 2년 이하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버스업계가 이와 관련해 가장 주목받고 있다. 노사간 갈등이 몇 차례 반복돼 수면 위에 떠올랐던 탓이다. 물론 향후에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앞서 지난해 9월 수원여객과 용남고속버스 등 수원지역 시내·광역버스 노조가 교섭 실패로 파업을 예고했으나 막판 극적 타결되면서 파업은 피했다. 올해 1월에

오피니언 | 이명관 사회부장 | 2019-06-06

도쿄 대첩(東京 大捷)이라고 불렀다. 1997년 9월28일 있었던 경기다.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이다. 한국이 2대1로 역전 승했다. 모두 기뻐할 때 한 기자가 이런 기사를 남겼다. “한국 축구가 일본을 쉽게 이기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 같다.” 그가 주목한 것은 일본 축구의 성장세다. 그리고 약관 20세의 젊은 선수 한 명이었다. 볼키핑력, 찰고무같은 근력, 넓은 시야…. 신인 나카다 히데토시에의 경고였다. ▶그 후 나카다는 일본과 아시아를 호령했다. 1997년, 1998년 연속 AFC 올해의 아시아 선수상을 받

오피니언 | 김종구 주필 | 2019-06-05

남북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북쪽에서의 침입을 우려해 철통같은 경계를 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니 더 더욱 걱정이다. 치사율이 100%에 가깝다는 가축 전염병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얘기다. 중국 본토를 휩쓸고 인접국으로 번진 돼지열병이 북한에 상륙하면서 국내로 유입될까 노심초사다. 남·북한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방역 비상이다.1920년대 아프리카에서 시작돼 야생 멧돼지를 통해 확산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세계적인 골칫거리다. 이 질병을 일으키는 아스파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보다 덩치가 크고 복잡해 아직까지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19-06-04

지난 25일 수원시 장안구의 한 놀이터에서 대형견 말라뮤트가 놀고 있던 초등학생을 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학생은 얼굴과 머리 부위 여러 군데가 2∼3㎝가량 찢어져 병원 치료를 받았다. 반려견 관리 소홀로 사람을 다치게 한 혐의(과실치상)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개 주인은 “정자에 앉아 쉬고 있었는데 개 목줄이 풀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려견 물림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매년 증가 추세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6~2018년 119구급대가 개물림 사고로 병원에 이송한 환자는 6천883명으로 집계됐다. 매년 2천명 이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19-06-03

▶“야! 너 어디야?” 술에 취한 한 학부모가 교사에게 밤늦게 전화를 해서 한 말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퍼붓기 시작한 학부모는 다음 날, 학교로 찾아가 학생들 앞에서 교사를 향해 “야!”라고 소리를 질렀다. 경기도 일선 학교에서 있었던 실제 교권 침해 사례다. 교사들이 학부모 전화로 힘들어하고 있다. 문제는 교사를 24시간 콜센터 직원처럼 생각하고 시도 때도 없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화를 한다는 것이다. 경기교육정책 정기 여론조사(2019년 4월) 결과, 학부모의 교권 침해 사례 중 우선 대처해

오피니언 | 강현숙 사회부 차장 | 2019-05-31

2004년 경영상 어려움을 겪던 쌍용차가 중국 상하이차에 매각되면서 비극이 시작됐다.쌍용차 대주주 상하이차는 당초 투자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쌍용차의 핵심 기술을 빼돌린 뒤 철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와 채권 은행은 쌍용차의 유동성 공급 요청을 거부했다. 대주주인 상하이차의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는 이유였다.쌍용차 평택공장에서 노동자들의 힘겨운 싸움이 시작됐다. 2009년 사측의 구조조정에 반대해 노조가 공장점거 파업에 돌입하자 사측은 직장 폐쇄로 맞섰다. 쌍용차 노동자들은 공권력이 투입돼 강제 해산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이

오피니언 | 이선호 정치부 부장 | 2019-05-30

“만약 이 수사에 실패한다면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 때까지 적어도 10년은 걸릴 것이다”-록히드 사건 수사 동경지검 특수부 검사.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당신들은 사표 쓸 걱정 같은 것은 하지 마라”-록히드 사건 수사 당시 후세 다케시 검찰총장. “특정한 피해자가 없는 독직 사건은 적발되지 않더라도 아무도 불평하지 않지만 그것이 만연하면 국가 자체가 붕괴한다”-동경지검 특수부장 가와이 노부타로. ▶책 ‘동경지검 특수부’ 속 명언이다. 검사들의 활약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정ㆍ재계 거대 악을 퇴치하는 검찰상이 그려진다.

오피니언 | 김종구 주필 | 2019-05-29

한국의 중장년층은 노부모와 미혼 성인 자녀를 모두 부양하는 ‘이중부양’ 부담을 지고 있는 이들이 많다. 인생 이모작을 위해 미래를 준비해야 할 시기에, 아버지도 모시고 아들도 모신다. 늙고 병든 부모를 봉양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어깨가 무겁고,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 못한 자녀를 건사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낀세대’로서의 삶이 고달프다. 정작 자신의 건강과 노후는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탓에 불안하고 막막할 때가 많다.우리나라 중장년층(만45~64세)10명 중 4명은 노부모와 함께 성인기 미혼자녀까지 부양하는 ‘이중부양’ 부담을 지고 있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19-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