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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저녁 서울 청담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96세의 유모씨가 호텔 주차장 벽을 들이받았다. 유씨는 충돌 후 차를 후진하다 그랜저 차량과 부딪혔고, 이어 길 가던 30세 여성을 쳤다. 유씨는 이 여성을 친 후에도 계속 후진해 도로 반대쪽 건물 벽에 부딪쳤다. 차 밑에 깔린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령 운전자들에 의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부산에서 70대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후진 도중 햄버거 가게로 돌진했고, 같은 해 11월엔 경남 진주에서 주차를 하던 70대 운전자가 역시 브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19-02-18

“즐거운 마음으로 법원에 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 법원에서는 일상적인 사건일지라도 당사자는 심적으로 매우 불안하고 절박한 상태일 것이다.” 장준현 신임 의정부지법원장의 말이다. “가볍게 던지는 사소한 말 한마디, 사소한 몸짓 하나에도 당사자는 업무처리의 공정성에 의구심을 갖고 마음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고도 했다. 취임식은 하지 않았다. 대신 법관과 직원들에게 이메일 취임사를 보냈다. 그 취임사 가운데 일부분이다.법원장들의 취임사는 크게 다르지 않다. 사법 정의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한다. 장 법원장 취임사도 그런 의례적 당부를 담

사설 | 경기일보 | 2019-02-18

지방분권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자치경찰제가 올해 안에 서울특별시·세종시·제주도 등 5개 시·도에서 시범 실시되고, 이어 올해 안에 입법이 완료되면, 2021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해 시행될 예정이다. 지난 14일 개최된 당·정·청협의회에서 자치경찰제 시행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도 15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정원·검찰·경찰 개혁전략회의에서 이를 재삼 강조함으로써 자치경찰제 도입은 현실적 과제가 되었다.이미 2006년부터 제주도에서 자치경찰제는 실시되고 있으며, 이번 발표된 자치경찰제는 이미 지난해 11월 대통령

사설 | 경기일보 | 2019-02-18

오피니언 | 유동수 화백 | 2019-02-15

최근 간호조무사 자격증 취득 과정을 밟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병원실습의 폐단’이라는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기사가 본보를 통해 게재됐다. 학생들은 “환자복 빨래에 커피 배달까지하는 그냥 심부름꾼”이라고 실습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등에 따르면 경기도내 11곳의 특성화고교에 보건간호과 등의 간호계열 학과가 설치돼 있다. 이 곳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매년 여름ㆍ겨울방학 마다 병원에서 총 780시간의 간호조무사 실습을 해야 한다. 간호조무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시험에 응시하려면 병원실습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

오피니언 | 최원재 문화부장 | 2019-02-15

지방지 기자로 살아오면서 참 많은 후배를 만났고, 떠나 보냈다. 사람인지라 조금 더 아쉬웠던 친구도 있었고, 심경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던 친구도 있었지만 떠나는 뒷모습을 보는 그 순간만큼은 모두 아픈 손가락이었다. 당시에는 “사람마다 자신만의 고유한 삶의 로드맵이 있고, 가치관의 우선 순위가 다르니깐 그 선택도 다르겠지”라고 쓴 웃음을 지은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이 동네, 특히 경기지역 언론시장에 ‘우스개 소리’로 기자들의 씨가 말라가면서 얘기는 달라지기 시작했다.▶스포츠, 특히 야구라는 프로 종목에는 ‘FA(free agen

오피니언 | 김규태 정치부 차장 | 2019-02-15

반도체 공장의 입지만큼은 경제 논리로 가야 한다. 우리 수출의 20%를 담당한다. 위기의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생명줄이다. 이 위치를 내준다면 생각하기도 끔찍한 국가적 재앙이 온다. 세계 시장의 경쟁은 촌각을 다툰다. 기술력의 차이가 단 6개월에 좌우되는 산업이다. 중국의 추격은 어느덧 숨 가쁜 단계에 왔다는 분석이다. 인구밀도를 감안한 기준, 지역 정서를 감안한 기준, 정치적 배려를 감안한 기준이 끼어들 산업이 아니다.오로지 경제 논리로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이 경제 논리의 기본은 고급 두뇌에 대한 접근성이다. 지금껏 반도체 산

사설 | 경기일보 | 2019-02-15

경기도와 인천시의 택시요금이 조만간 오른다. 서울시가 16일부터 인상하는데 이어 인천시는 3월 중에, 경기도는 빠르면 3월, 늦어도 4월 중 요금을 인상한다. 수도권 지자체들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와 물가 상승을 반영해 택시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경기도의 기본요금은 3천800원이 유력하다. 서울시가 먼저 택시요금을 3천원에서 3천800원으로 인상함에 따라 동일하게 올릴 것으로 보인다. 14일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도 서울시와 같은 3천800원의 의견을 내놨다. 서울과 경기·인천은 경계를 넘나드는 수도권 특성상

사설 | 경기일보 | 2019-02-15

미국 영화에서 대통령의 멋진 활약상을 보여주는 액션은3번을 보아도 재미가 있다.비행기에서 긴급 탈출하는 캡슐이 바다 한가운데 떨어지고 이를 구조하는 미 공군의 활약상도 멋지고 가족과 국가를 두고 고뇌하는 대통령과 측근 경호원의 멋진 액션은 볼수록 흥미롭고 닮고 싶은 일이다. 아직도 낭만스러운 영화보다는 비행기가 날고 군함이 함포사격을 하고 잠수함이 해저에서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영화가 재미있으니 마음은 젊은 것이라는 자부심도 가져본다.미국의부자(父子)대통령인 아버지 부시가94세에 영면했다.대통령 중 장수하신 부시 전 대통령의 관은 도

오피니언 | 이강석 | 2019-02-15

세상에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 있다. 참으로 어려운 일이란 그 일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고 여러 이해관계가 많이 얽혀 있을수록 참으로 어려운 일이 되기가 쉽다.대한민국의 근대사는 수난과 곤경의 역사였다. 일제 식민치하를 경험했고 6.25전쟁과 군사정권, IMF경제위기를 맞았고 그 가운데 많은 백성, 주민, 국민들이 어려움을 당해 목숨을 잃고 우여곡절이 많은 개인사를 통해 슬프고 아픈 추억을 가슴깊이 지닌 세월을 보냈다.현 정부가 현재 하고 있는 적폐청산은 한순간에 만들어진 적폐가 아니고 과거 몇 백년 전부터 힘있고 배운 사람이 약

오피니언 | 오지용 | 2019-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