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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유동수 화백 | 2018-12-10

필자가 사는 수원 영통의 단오어린이공원에는 수령이 무려 536살이고, 높이는 33.4m에 이르는 느티나무가 있었다. 조선시대 때부터 단오절이면 사람들이 나무 주변에 모여 전통놀이를 즐기던 유서 깊은 나무였다. 1790년 정조 때 이 나무의 가지를 잘라 수원화성의 서까래를 만들었다고도 하고, 나라에 어려움이 닥칠 때 나무가 구렁이 소리를 내었다는 전설도 전해 내려오고 있다.주민들은 매년 단오에 나무 주변에서 ‘영통 청명 단오제’를 열었다. 축제는 청명산 약수터에서 지내는 ‘산신제’로 시작되어 느티나무 앞 ‘당산제’로 이어지곤 했다.

오피니언 | 정종민 | 2018-12-10

기다림을 안고 태어난 공원 한적한 곳에서먼저 온 누구에게나 쉬어감을 내주고 있다어느 날은 뜨거운 연인들이 떠날 때까지민망했던 적도 여러 번 있었지만오늘은 만남을 주선하지 못해 미안한 오후기다림에 지쳐 속옷처럼 내비치는 쓸쓸함을안고 빗속으로 떠나는 여인가을도 울며 저만치 가고 있다낙엽만 들락거릴 뿐 끝나지 않은 기다림의 벤치늘쌍 가족의 귀가를 기다리던 어머니 모습월간 국보문학 시 부문 신인상 수상, 한국국보문인협회 정회원.박래봉월간 국보문학 시 부문 신인상 수상, 한국국보문인협회 정회원.

오피니언 | 박래봉 | 2018-12-10

中國의 기원전 춘추전국시대에 약소국 입장에 있던 정(鄭)나라와 송(宋)나라의 외교력을 비교한다면 오늘날 한반도 정세를 판단하는 데 매우 유익하다 하겠다.정나라에는 자산(子産)이라는 현명한 재상이 있어서 조진모초(朝晋暮楚), 종진화초(從晋和楚)의 외교노선을 견지함으로써 두 나라의 예봉을 피하여 강대국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고, 반면에 송(宋)나라는 진(晋)ㆍ초(楚) 두 나라의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면서 결국 양국의 버림을 받아 멸국되었다. 약소국, 힘이 없는 나라가 강대국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는 사실을 역

오피니언 | 김진후 | 2018-12-10

최근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의 농정개혁 TF는 EU 등의 선진국과 같이 직불 예산을 확대하고 제도를 혁신하는 직불제 중심의 농정 전환을 제안했다. 직접지불은 말 그대로 정부가 농민에게 보조금을 직접 지불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정부는 농민에게 직접 지불을 하고 있는 것이며 직불 중심의 농정 전환을 추진하는 것일까?6년에 걸친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의 농업 기반은 완전히 무너져 생산되는 곡물이 턱없이 부족했다. 미국이나 아르헨티나 같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유럽으로 많은 양의 농산물을 수출해야 했기에 전 세계가 식량 부족으로 몸살

오피니언 | 국승용 | 2018-12-10

철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이라면 공통으로 이런 생각들을 한다. 권력과 금력이 사라진 이상주의 나라 유토피아를 꿈꾸거나, 혹은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상태의 삶이나, 권력자의 간섭에서 벗어난 정부가 없는 나라 무정부주의를 한 번쯤 동경하지 않는 이가 없을 것이다.벌써 무술년이 가고 기해년이 다가오고 있다. 인류는 평화와 번영을 위해 끝없이 노력하지만, 현재 전 세계 화약고는 줄지 않고 무역 갈등으로 지구는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전쟁을 치르고 있다.대한민국만 보더라도 남북갈등과 여야 간 싸움, 국가 경제의 어려움과 사회 각 분야에서

오피니언 | 선일스님 | 2018-12-10

경기신용보증재단 신임 이사장이 내정됐다. 최종 선정까지 논란이 적지 않았다. 과거 도지사와의 관계를 빗댄 정치 편향이 얘기됐다. ‘남경필 맨’ 또는 ‘김문수 맨’ 논란이다. 이른바 쪼개기 후원금 전력도 논란을 부추겼다. 김문수 지사 때 후원금 모금과 관련해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다. ‘민주당 정부에서 보수 성향의 기관장은 안 된다’는 도의회 비판도 나왔다. 하지만, 도는 논란에 중심에 섰던 이민우씨를 전격 선택했다.선정에 대한 도의 설명은 이렇다. “지연ㆍ학연ㆍ이념을 넘어 금융 전문성과 지역 현안에 능통한 적임자를 임명하겠다는 이

사설 | 경기일보 | 2018-12-10

법률을 만드는 국회가 헌법에 규정된 새해 예산안 법정처리시한도 지키지 못하면서 오히려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는 1.8%를 ‘셀프인상’하여 청와대 청원 게시판을 비롯한 국민들의 비판 여론이 폭증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일요일 오전만도 국회의원 세비인상을 반대하는 청원이 무려 12만 명 이상을 넘어섰을 정도로 국민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국회는 새해 예산안 법정처리시한인 2일을 무려 6일이나 지난 8일 새벽 469조6천억 원에 달하는 수퍼예산을 야3당의 반대 속에 통과시켰다. 국회는 헌법에 명시된 처리시한을 넘긴 것은 물론

사설 | 경기일보 | 2018-12-10

38살의 철거민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서울 마포구 아현2 재개발 지역에서 어머니와 함께 쫓겨난 박모씨가 거리와 빈집을 전전하다 한강에 투신했다. 박씨의 시신은 지난 4일 한강수색대에 의해 양화대교와 성산대교 사이에서 발견됐다.박씨는 유서에 “아현동 OOO-OO호에 월세로 어머니와 살고 있었는데 3번의 강제집행으로 모두 뺏기고 쫓겨나 이 가방 하나가 전부다”라며 “추운 겨울에 씻지도 먹지도 자지도 못하며 갈 곳도 없다. 3일간 추운 겨울을 길에서 보냈고 내일이 오는 것이 두려워 자살을 선택한다”고 썼다. 이어 “저는 이렇게 가더라도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18-12-10

오피니언 | 유동수 화백 | 2018-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