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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식탁에서 함께 좀 상한 음식을 먹어도 어떤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고 어떤 사람은 배탈이 난다. 똑 같은 상황의 일을 겪었는데도 어떤 사람은 잠을 잘 자지만 어떤 사람은 불면에 시달리기도 한다. 바로 둔감과 민감의 차이이다.‘둔감하다’는 말은 본래 부정적 이미지가 강해 사람들이 싫어하는 말이다. 디지털 기술의 눈부신 발달로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사회 흐름에 둔하다면 이는 한 발 뒤처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하지만 둔감력은 긴긴 인생을 살면서 괴롭고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일이나 인간관계에

오피니언 | 정종민 | 2019-02-11

아직 남은 어둠이입안에 자란 이끼 같은 말을 물고하늘꽃 붉디붉은 노을제 모습으로 눈이 부시다물든다는 것은하루가 저무는 어느 한순간멈춘 듯 시간은 흐르고보이지 않을 때까지 바라보는뜨거운 목숨이다살아가는 내내 흐름 속에삶은 의미가 되고물든다는 것은꽃집 앞을 지나며물속 가득 담겨 있는 장미뿌리가 된 줄기를 기억하는 것우리 꽃으로 저문 날내가 네가 되어서또 누군가 노을을 바라보며한 문장으로 밑줄을 긋는다 유회숙충북 충주 출생. 1999년 으로 등단. 시집 외. 서간문집

오피니언 | 유회숙 | 2019-02-11

오피니언 | 유동수 화백 | 2019-02-08

대한민국의 경제를 움직이는 혈관, 중소기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영난 탓에 돈맥경화를 벗어나지 못하고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여파로 휘청거린다. 침체된 경제는 회복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경영난을 호소하는 중소기업 CEO들이 거리에 나앉을 판이다. 정부의 각종 중기지원정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기업인들은 여전히 불안하고 앞날이 깜깜하다고 하소연한다. 오는 28일은 이 같은 중소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가 치러진다. 후보등록 첫날인 7일 현재 중기중앙회 부회장 중에서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를 비롯한

오피니언 | 김창학 경제부장 | 2019-02-08

설 명절을 맞아 모처럼 온 가족이 둘러앉았다. 여느 집과 다를 바 없이 직장생활과 결혼, 학교 이야기 등 주제가 오간다. 그러다 경제 분야로 주제가 자연스럽게 옮겨간다. “올해는 매우 어렵다는데 말이야”, “IMF 때보다 더 어려운 거 같아”, ‘갑분싸’ 요즘 말로 분위기가 싸늘해진다. 화목하던 분위기에 일순간 ‘침울한 한국 경제’란 녀석이 찬물을 끼얹는다.왜 하필 그때여야 했을까? 연휴가 지나 발표가 됐더라면 어땠을까? 통계청의 ‘2018년 12월 산업활동동향’ 말이다. 통계청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달 31일 지난해 12월 산업활

오피니언 | 권혁준 경제부 차장 | 2019-02-08

수도권에 대한 약탈(掠奪)이 또 시작된다. 이달부터 본격화할 2차 공공기관 이전 작업이다. 1차 공공기관 이전은 참여 정부 때 시작됐다. 경기도에서만 60여 개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갔다. 이제는 그 후에 생긴 기관까지 옮기겠다는 것이다. 성남, 수원 등 6개 지자체의 18개 기관이다. 법제처가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이후 설립된 공공기관도 이전 대상’이라는 유권해석까지 깔아줬다. 이쯤되면 ‘법(法)’을 통한 ‘약탈’ 아닌가.앞서 우리는 국가균형발전론을 통치 이념이라 규정한 바 있다. 설 전(前), 예타면제 선정 논란에 대한 성격 규정

사설 | 경기일보 | 2019-02-08

필리핀으로 수출된 ‘불법 폐기물’ 1천200t이 51개의 컨테이너에 실려 지난 3일 평택항으로 되돌아왔다. 컨테이너 속 쓰레기는 평택 소재 폐플라스틱 수출업체가 ‘합성 플라스틱 조각’이라며 지난해 7월, 10월 필리핀에 수출한 것이다. 전체 6천300t 중 일부로 나머지는 여전히 필리핀에 있다. 이것들도 반입 예정이다.필리핀에 보내진 폐기물은 재활용 용도로 수출됐던 것이다. 수출업체는 ‘폐합성고분자화합물류(플라스틱)’를 수출한다고 했고, 품질평가서도 제출했다. 현행법상 재활용 폐기물 수출업체는 어떤 품목을 수출할지 신고한 후 품질평

사설 | 경기일보 | 2019-02-08

그랬다! 경기일보사 유명 관심 코너인 ‘천자춘추’ 필진으로서 첫 번째 글로 ‘해관(解官)’이란 제목을 썼다. ‘지난해 말(2017년) 39년 8개월 공직을 마감하게 되었을 때 마음속 흔들림과 당혹함이 적지 않았는데 어느 날 새벽 1시에 잠에서 깨어나 손에 잡은 책이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목민심서(牧民心書)로 흔들림을 잡은 바 있다’고 했다.‘관직이 교체되어도 놀라지 마라. 수령직은 교체됨이 있는 것이니 교체돼도 놀라지 않고 관직을 잃어도 연연하지 않으면 백성이 그를 존경할 것이다. 평소에 문서와 장부를 정리해 두어서 청렴하고 명백하

오피니언 | 이강석 | 2019-02-08

2019년 새해 달력을 받아들고 제일 먼저 빨간 날을 세어 봤다. 다음으로는 국내외 주요 일정을 꼽아 보았다. 올해는 지난해처럼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굵직한 행사가 눈에 띄지 않는다. 최근 연달아 실시했던 총선, 대선, 지선에 이어 전국적인 선거도 오는 3월13일에 치르는 동시조합장선거가 유일하다.동시조합장선거는 지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다. 전국 1천343개 농협·수협·산림조합에서 267만여 명의 조합원이 투표한다. 전국에서 선거인수는 대구경북능금농협이 1만3천 명으로 가장 많고, 조합원이 20명

오피니언 | 김세연 | 2019-02-08

독립운동의 역사에서 안성은 중요한 지역이다. 독립운동의 한 줄기인 의병전쟁에서 안성은 남부지역 의병의 거점이 됐다. 안성을 기점으로 충청북부와 경기남부, 해안지방까지 항일전쟁의 불길이 퍼져 나갔다. 또한 안성은 3ㆍ1운동의 3대 항쟁지 중 하나이기도 하다. 황해도 수안군 수안면, 평안북도 의주군 옥상면과 함께 안성은 만세시위가 격렬했던 곳으로 원곡, 양성 지역은 일제통치기관을 완전히 파괴하여 ‘2일간의 해방’을 맞이했고, 안성 읍내와 죽산지역에서도 많은 주민들이 만세운동에 참여하여 격렬한 항일 운동을 벌였다.항쟁이 격했던 만큼, 탄

오피니언 | 박용주 | 2019-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