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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심각하다. 정부가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했지만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86명 늘어 700명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서울 264명, 경기 214명, 인천 46명 등 수도권이 524명이다.이 같은 급확산세는 방역당국의 확진자 추적 및 차단 속도가 코로나19 확산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데 따른 것이다. 1·2차 유행 당시에는 특정 집단이나 시설을 중심으로 감염 전파가 일어나 비교적 추적이 용이했지만 최근

사설 | 경기일보 | 2020-12-09 20:11

일제강점기 ‘부랑아 수용시설’이란 명분으로 운영된 선감학원의 피해자 상당수가 구타 등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온갖 강제노역에 동원됐고, 성추행과 성폭행 피해를 겪었다는 사람도 많았다. 수용 생활 중 숨진 동료를 목격했고, 시신을 처리하는 일에 동원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경기도가 지난 4월 ‘선감학원사건 피해자신고센터’ 개소 이후 접수된 91명과 ‘경기도 선감학원 아동피해대책협의회’에서 활동하는 49명 등 피해자 140명 중 조사에 응한 93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다.선감학원은 일제가 1942년 부랑아 교화를 내세워 안산시

사설 | 경기일보 | 2020-12-08 21:13

여주시의 한 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닭 1천여수가 갑자기 폐사했다.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의 간이검사에서 AI H5형 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나왔고, 이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를 했는데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도내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것은 세 번째다. 10월28일 용인 청미천 일대와 11월 14ㆍ19일 이천 복하천 일대였다. 두 번 모두 야생 조류에서 확인된 경우다. 이번에 여주에서 발견된 것은 가금 농장의 닭이다. 가금 농장 감염의 피해는 야생 조류의 그것과 비교할

사설 | 경기일보 | 2020-12-08 21:13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했다. “방역과 민생에 너나없이 마음을 모아야 할 때 혼란스러운 정국을 초래하는 등 국민께 걱정을 끼쳐 대통령으로서 매우 죄송한 마음이다.”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밝힌 내용이다.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극한 대립에 대한 첫 번째 사과다. 대통령의 사과는 그 자체로 중요한 통치 행위다. 절대 가볍게 여겨져서는 안 된다. 국민이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그토록 원했던 것도 그래서다.대통령의 이번 사과는 악화하는 여론에서 비롯됐다. 추ㆍ윤 충돌 이후 대통령 지지율은 계속 떨어졌다. 지난주 법원의 직무집행정지 금지 가

사설 | 경기일보 | 2020-12-07 21:06

인천대학교는 40여년의 짧은 역사 속에 많은 격동을 겪고 도약의 발전을 이뤘다. 과거 비리사학 대명사의 치욕을 극복하고 시민과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시립대학으로 전환했고 이어서 국립대학으로 거듭 태어나는 파란의 역사를 겪었다. 학내외의 수많은 어려움과 난관을 인천 지역사회와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민주대학으로서의 새로운 명성을 갖게 된 것은 인천시민과 인천대의 큰 자긍심이다. 그러나 최근 인천대의 상황은 과거 선인학원 운영 수준을 보이며 시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올해 초부터 시작된 국립대 제3대 총장선거가 파행으로 끝나면

사설 | 경기일보 | 2020-12-07 21:06

주 52시간제 시행 논란은 일단락된 얘기다. 지난달 30일 정부가 내년부터 시행을 확정했다.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접 올해 말로 계도 기간을 종료한다고 선언했다. 지난 1년간 준비 상황이 크게 개선됐다며 발표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80% 이상 기업이 주 52시간제를 시행 중이고, 90% 이상의 기업이 새해 준수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제 20여일 뒤부터는 2년 이하 징역, 2천만원 이하 벌금의 대상이다.나라는 오늘도 계속 전대미문의 위기로 치닫는다. 6일 발표 신규확진자가 631명이다. 3차 유행

사설 | 경기일보 | 2020-12-06 19:35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개각은 최근 대통령의 지지율이 집권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또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역시 야당인 국민의힘에 역전당할 정도로 민심이반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자 민심 수습책 차원에서 단행된 것 같다.지난 3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의하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재임 기간 최저인37.4%로 추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28.9%로 국민의힘의 31.2%보다 오차범위이기는 하지만 역전되었다. 또한 4일 발표

사설 | 경기일보 | 2020-12-06 19:35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의료폐기물이 크게 늘어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3차 유행이 진행중인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들에서 나오는 폐기물이 4천t을 넘었다. 2015년 유행한 메르스때 발생한 폐기물보다 약 17배 많은 양이다. 코로나 사태가 언제 끝날 지 모르는 상황이라 의료폐기물은 앞으로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소각업체 상당수가 허가된 소각용량을 넘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환경부의 ‘의료폐기물 발생량 및 소각시설 용량’을 보면 최근 경기도내 의료폐기물(주삿바늘, 알콜솜, 폐백신 등 별도 처리 대상) 발생량이

사설 | 경기일보 | 2020-12-03 19:11

경기도가 산지 난개발을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경기도 산지지역 개발행위 개선 및 계획적 관리 지침’이다. 개발행위에 대한 표고ㆍ경사도 기준, 절ㆍ성토 비탈면 및 옹벽 설치 기준, 진입도로 폭원 및 종단경사 기준 등을 담고 있다. 앞서 이재명 도지사는 산지 난개발 근절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산림을 보전해 미래 세대에 잘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침은 이 선언을 실천에 옮긴 첫 번째 행정 행위다.내용에 의미 있는 게 많다. 개발행위 허가 표고 기준도 그런 것이다. 해발고도를 사용하도록 제안하고 있다. 해수면으로부

사설 | 경기일보 | 2020-12-03 19:11

수원시와 화성시의 광역 화장장 충돌은 2015년 시작됐다. 화성시가 추진한 입지가 인근 수원시민의 반대에 부딪혔다. 주민 간 충돌은 지자체 간 충돌로 이어졌다. 이후 공군비행장 이전 갈등으로 비화하며 악화했다. 현재 두 지자체는 전에 없는 냉전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화장장 건립과 관련해 지방 자치 역사에 남은 안 좋은 예다. 여론 악화를 이끈 정치권도 지적돼야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화장장 시설 행정이 그만큼 어렵다.과정에서 낭비되는 사회적 비용도 엄청나다. 서울시는 장지동 추모 공원 건립에 14년 걸렸다. 7년 동안 소송을 진행했

사설 | 경기일보 | 2020-12-02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