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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아직은 피 끓던 38살, 감사관실에 발을 들였다. 혁신분권과에서 같이 근무하던 과장님이 감사관으로 이동하신 것이 인연이 됐다.부패예방기동감찰반. 청렴도 평가에서 꼴찌를 하자 당시 부지사님이 신설한 팀에 발령받았다. 업무는 ‘매처럼 돌아다니면서 상시 감찰하라’였다. 잠복했고, 미행했다. 때로는 목소리를 바꿔서 전화했고, 조금 떨어진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며 귀를 쫑긋하기도 했다.지금 감사관실 앞에는 ‘깨끗·스마트하고 배려하는 감사관실’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걸려 있지만 당시만 해도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백발이 성성한 계장님은

오피니언 | 김진효 | 2019-08-26

1953년 7월27일 정전협정이 조인됨으로써 3년간 치열하게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6ㆍ25 전쟁은 정전상태로 들어갔다. 그리고 오늘까지 66년이 되도록 남북간의 정전상태는 여전히 그대로다. 3년간 동족상잔의 6ㆍ25 전쟁은 김일성의 지시와 명령으로 시작됐다. 이 기간 동안 우리나라 군인 14만여 명과 외국군 4만여 명이 전사했다. 남한 주민 중에 전재민과 사망자는 약 150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남한의 인구가 약 2천만 명이었다고 보면 민간인의 피해가 얼마나 컸나를 짐작할 수 있다.정전협정은 국제연합군 총사령관 클라

오피니언 | 전인범 | 2019-08-23

최근 우리나라 축구 경기를 보면서 빨간색이 정열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규제나 억제의 상징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요즘 경찰에서는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여성에 대한 불법 촬영과 불법유통을 추방하고자 ‘빨간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빨간원 프로젝트는 ‘나는 보지 않겠습니다’, ‘나는 감시하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금지, 경고, 주의를 의미하는 빨간원 스티커를 휴대전화 뒷면 카메라 렌즈에 부착해 카메라 등 이용촬영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일상에서 자연스런 감시를 이끌어내자는 경기남부경찰 공공

오피니언 | 임창혁 | 2019-08-23

통계청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2년에 초저출산 사회에 이미 접어 들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2018년 합계출산율이 0.99명으로 1.0명 아래로 떨어지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출생·사망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인천시 또한 2018년에 합계출산율 1.01명으로 곧 0명대로 떨어질 수 있는 위기 상황에 놓여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이러한 시점에서 대통령 직속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2019년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패러다임을 단순 출산율 목표에 의한 국가 주도식 출산장려정책에서 ‘국

오피니언 | 박상근 | 2019-08-22

많은 시민들이 열대야와 함께 오는 무더위를 시원하게 보내기 위해 각종 편의시설과 휴게시설이 있는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여 많은 여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다중이용시설의 특성상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쉽고 이용자가 위험에 노출될 상황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다중이용시설이란 휴게음식점, 영화상영관, 노래연습장 등 불특정 다수인이 시설로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생명·신체·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시설을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다양한 화재요인과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존재하고 있다.그 중 화재의 가장

오피니언 | 권오거 | 2019-08-21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이 문재인 정부에 들어와서 종전의 화석연료, 원자력 등을 사용하는 에너지 정책에서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정책으로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 우리나라 전력의 30%, 40%를 유지해주던 석탄 화력은 더럽고 미세먼지를 유발하여 못 쓰겠다고 하고, 원자력 발전은 위험해서 못 쓰겠다고 한다. 갑자기 환경성, 안전성이라는 화두가 등장하면서 경제성은 이야기하면 안 되는 요소가 됐다. 에너지 정책의 수립시에 과연 경제성을 무시해도 되고 원자력발전을 안전성이 없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겪고서도 원자력 발

오피니언 | 고문현 | 2019-08-20

데이터경제시대(4차산업혁명·인공지능(AI))를 맞아 ICT기술 발전과 함께 데이터 중심의 경제사회인 데이터경제(Data Economy)가 새롭게 형성되기 시작했다.데이터경제시대의 도래는 가트너(Gartner)보고서의 ‘데이비드 뉴맨(David Newman)’이 데이터가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마련하면서 데이터 자체가 가치로 인정받는 것이 경제사회의 유래로 시작하게 됐다.데이터는 국가와 기업의 경쟁원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신자본(New Capital)으로 인식하고 과거 산업혁명시대에 원유를 잘 확보하고 사용하는 국가가

오피니언 | 장태종 | 2019-08-20

초·중·고등학교 학창 시절을 보내며 수많은 학생회임원선거에 후보자, 참관인 또는 유권자로 참여하면서 선거에 남다른 관심을 두게 됐고, 이러한 관심 덕분인지 병역의무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행하게 됐다. 선관위 사회복무요원 생활을 하는 가운데 자연스레 선관위 직원이 선거를 준비하고 관리하는 모습, 선거에 출마하려는 기존 정치인 및 정치지망생과 이들을 돕는 자원 봉사자 및 선거운동원, 그리고 이들을 취재하기 위해 선거현장을 누비는 언론 관계자 등을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이러한 일련의 경험을 통해 선거관리의 복잡함과 어려움,

오피니언 | 오한준 | 2019-08-19

지금 수출 한국호는 미중 무역갈등의 태풍 속에서 일본에 대한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라는 암초를 만난 가운데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 시 허가를 면제해 주는 우방 국가) 배제조치 시행을 앞두고 있어서 어려움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시기에는 대기업도 힘들지만 중소기업은 더더욱 힘들다.하지만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이자 전 세계 수출기업들이 최종적으로 꿈꾸는 시장인 미국시장을 두드리는 중소기업들의 시도는 오늘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18년 말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

오피니언 | 추연옥 | 2019-08-16

중국에는 염천정이라는 우물이 있다.청나라 광서연간의 이국형이 지은 ‘향화돈정정기(香花敦井亭記)’에 의하면 탐관오리인 한 태수가 우물물을 마신 다음 이상하게 두통이 그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에 이 우물은 ‘청렴의 우물’이라고 불리며 유명해졌다. 마시면 그 사람이 청렴한지 알 수 있는 물이 실제로 있다면 어떨까?‘2018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에서 대한민국은 57점으로 OECD 36개 국가 가운데 30위를 기록했다.국제투명성기구(TI) 조사에 따르면 부패인식지수가 높은 국가일수록 상대적으로 경제성장률도 높게 나타난다고 한다.

오피니언 | 전시권 | 2019-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