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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젊은이가 있었다. 국운이 기울던 조선말이었다. 갑신정변을 일으켰지만 결국 실패했다. 미국으로 망명, 의사가 됐다. 그러다 일시 귀국했다. 새로운 매체 창간을 위해서였다. 그렇게 만들어진 게 독립신문이었다. 젊은이의 이름은 서재필이었다. 나라의 명칭은 1년 후 대한제국으로 바뀌었다. 이후 독립협회도 결성했다.▶제호 중 뒷부분은 ‘새로운’ 신(新)과 ‘들을’ 문(聞)이 합쳐졌다. 완전한 독립을 기원하는 새로운 소식들이라는 뜻이었다. 뉴스(News)의 번역어이기도 했다. 중국에서 뉴스는 新聞(중국어 발음으로 신원)으로 통용된다. 지금

오피니언 | 허행윤 지역사회부 부장 | 2021-04-06 19:54

‘우린 모두 여러 가지 색깔로 이루어진 누더기, 헐겁고 느슨하게 연결되어 언제든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펄럭인다. 그러므로 우리와 우리 자신 사이에도, 우리와 다른 사람들 사이만큼이나 많은 다양성이 존재한다.’소설 에 인용된 ‘몽테뉴 수상록’의 일부이다. 읽는 이에 따라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겠으나, 나는 이 문장을 ‘인간의 불완전함과 그로 말미암은 타인에 의존할 수밖에 없음’으로 읽었다. 오랜 시간 우리 인간은 완전무결함, 절대성을 추구해왔다. 그러나 삶과 자연은 일견 완전무결해 보이는 절대 강자도 한낱 스쳐

오피니언 | 김경율 | 2021-04-06 16:41

둘째 아들이 태어나 행복을 안겨 준 좋은 날이 있는 4월. 그런데 유독 필자의 기분을 가라앉게 하는 달이기도 하다. 4월에는 정치·경제적으로 가장 많은 이슈가 있다.제주 4ㆍ3사건, 4ㆍ15 제암리 학살사건, 4ㆍ16 세월호 참사, 4ㆍ19 혁명 등 거기에 요즘 미얀마의 유혈사태 소식이 있어 더 그런가 보다. 그래서인지 유독 4월, 여러 모양으로 우울하다.얼마 전 80대 중반인 부모님을 모시고 50대 중반 형제들이 가족회의를 했다. 부모님께서 임종하면 어찌할까. 거동 잘하고 계시는 부모님 앞에 모시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죽음을?

오피니언 | 김양옥 | 2021-04-05 20:54

오피니언 | 유동수 화백 | 2021-04-05 20:42

인천시가 지난 1일 ‘2021 인천시 일자리 대책’을 발표했다.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산업구조 대전환을 통한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모두 13만4천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생애주기별·지역특화형 일자리 만들기에 1조9천억원을 투입하고, 인천형 뉴딜사업에 5천646억원을 투입해 2천680개의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제공한다. 또 코로나19 고용충격 최소화를 위해 1조2천억원을 투입해 한시적 공공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제시했다.인천의 산업구조를 탈바꿈시키기 위해 미래산업의 강화 대책도

사설 | 경기일보 | 2021-04-05 20:11

한국우사회는 비상장 주식회사다. 신고 업종은 사행시설 관리 및 운영이다. 청도 소싸움장 관리 운영 등을 한다. 2000년에 설립됐고, 현재 종업원은 7명 남짓이다. 소싸움 마니아들만 알 법한 작은 회사다. 이 주식을 윤화섭 안산시장 배우자가 소유하고 있다. 공직자 재산신고에 등록된 게 3천주다. 이상하다기보다는 특이한 투자다. 윤 시장은 이렇게 설명했다. “해당 주식은 배우자가 오래전에 구입한 것으로 (나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그런데 보기에 어색한 상황이 있다. 안산시와 청도군과의 자매결연 체결이다. 지난해 11월 두 지자체가

사설 | 경기일보 | 2021-04-05 20:11

중년층 이상이면 같은 방향으로 가는 다른 손님과 함께 택시를 탔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강남역이나 사당역 등에서 “안양, 수원 한 분 출발”을 외치며 합승할 승객을 찾던 풍경이 떠오를 수도 있다. 합승이 허용되던 시절, 운행 중인 택시기사는 중간중간 서서 ‘어디까지 가세요?’ 묻고는 같은 방향이면 맘대로 다른 승객을 태웠다. 때때로 술 취한 승객이 타면 고약한 술 냄새에 코를 막아야 했고, 시비라도 걸면 어쩌나 겁을 먹었다. 같은 방향이라기 보다 비슷한 방향이어서 돌아갈 경우엔 기사와 승객이 경로와 요금을 놓고 시비를 벌였다. 합승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21-04-05 20:11

저탄소 녹색경제, 친환경, 지속가능한 디자인에 대한 이슈는 생소한 것이 아닌 우리 주변의 생활 용어가 된지 오래다.기상청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 시대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2020년 기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20년 1월은 1973년 이래 가장 기온이 높아 연평균기온 13.2℃로 역대 다섯번째로 높았다. 거기에 코로나19로 촉발된 배달음식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의 남용은 지구환경 파괴의 가속화 수준을 넘어 배달된 포장제의 수량을 보면 양심의 가책까지 느끼게 한다.이웃나라 일본만 해도 1995년 이후

오피니언 | 송홍권 | 2021-04-05 20:11

초·중·고 학생들의 새 학기가 시작됐다. 하지만 여전히 1년 전 시작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전국의 많은 학교가 온라인 원격수업 및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실정이다.최근 들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400~500명대에 접어들면서 우리 아이들이 코로나19 이전 모습처럼 웃으며 등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지만, 아직은 정부나 관련 부처에서도 이후 사태를 주시하는 모습이다.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이 지난 지금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일상 속에서 마스크 착용이 당연시되면서 등교하는 학생들과 교직원도 의무적으로 마스

오피니언 | 국민호 | 2021-04-05 19:36

6천806㏊, 여의도 면적의 23배가 넘는 이 면적은 2019년부터 올해 3월24일까지 산불로 소실된 산림자원의 면적이다.우리나라는 본격적으로 경제발전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땔감으로 나무를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산에 나무가 거의 없는 민둥산이었다. 그러다 녹화사업이 진행되고, 나무 심기 운동이 한창 빛을 발하면서 전국의 산이 나무로 빼곡해졌다.해마다 진행되는 식목일 기념행사와 나무 심기 운동은 산림자원을 풍부하게 만들고, 앞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산불로 인해 소실되는 산림면적이 크다

오피니언 | 김선교 | 2021-04-05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