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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는 10월 초에 ‘경기도 여성친화도시 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정책 수립 및 시행과정에 양성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공평히 돌아가면서 여성의 역량강화, 발전 및 안전이 구현되도록 정책을 운영하는 지역’이다. 여성친화도시에서의 ‘여성’은 생물학적 여성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상징’이며 ‘아동과 청소년, 장애인, 노인에 대한 배려를 포함해 만들어 가는 도시’다. 도시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 과정에 소수집단의 삶의 조건과 정책적 요구를 고려하고 양성평등 참여를

오피니언 | 임혜경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 | 2021-10-26 18:59

가을이 한창이다. 기후 변화로 봄·가을이 점점 짧아지는 추세 속에서 얼마 되지 않는 전형적인 천고마비의 가을 날씨를 만끽하기가 예전 같지 않다. 더구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단풍 명소 여행마저 자유롭지 않기에 올가을은 이대로 보내야 하나라는 아쉬움을 가진 분들도 많을 것이다.이럴 때 근교 도보길에서 혼자만의 걷기 여행을 해보면 어떨까?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경기옛길’은 가을의 풍광뿐만이 아니라 길에서 역사를 음미할 수 있도록 조성한 특별한 도보 코스다.서울에서 경기도를 거쳐 전국으로 뻗어나갔던 조선 후기 6대로를 기반으

오피니언 | 이지훈 경기학센터장 | 2021-10-25 18:34

여당은 종전선언이 중요하다고 하고, 야당은 안보가 우선이라고 한다. 종전선언과 안보는 좌도 우도, 진보도 보수도 아니며, 둘 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보편의 상식이다. 그래서 어느 쪽이 더 옳다고 하는 것은 총체적 이해가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에 매우 어렵고도 조심스럽다. ‘정부의 대북 정책’을 두고 하는 말이다.이번 종전선언 제안과 관련, 놓치고 있는 두 가지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종전선언이 과연 ‘평화의 첩경인가” 하는 점이다. 최근 미국의 한반도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종전선언만 놓고 본다면 높은 관심도 있다. 24일 방한한 성

오피니언 | 이만종 한국테러학회장, 호원대 법·경찰학과 교수 | 2021-10-24 13:52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연일 화제다. ‘오징어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드라마는 승자가 패자들의 시체 위에 서 있는 것이고 그 패자를 기억하게 한다. 살아남은 누군가는 죽도록 노력해서 이겼다고 생각하겠지만 죽은 누군가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각자도생의 길을 강요당한 인간의 선택은 비참하다. ‘오징어게임’은 전 세계가 겪는 불안을 강요하는 사회구조에 대한 통

오피니언 | 김제선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 | 2021-10-20 20:20

지난 10월1일은 제73주년 국군의 날이었다. 사상 최초로 경북 포항에서 해병대 주관으로 해군 함대와 해병대 수륙양용전차의 합동 작전을 펼치며 국군의 날 행사가 진행됐다.예전에는 서울 여의도 비행장에서 광화문까지 최신 무기와 함께 행진하는 국군의 모습에서 나라를 지키는 확고한 결의를 보았다. 과거의 병영(兵營)생활은 힘들고 고달팠다. 암기사항도 많았다. 직속상관 관등성명부터 고참들 서열에 따른 계급과 이름 그리고 군인의 길과 국민교육헌장 등 외우다 한자라도 틀리면 고참들에게 군기가 빠졌다고 먼지가 나도록 맞았다. 오직 복창(復唱)뿐

오피니언 | 이명수 동두천문화원향토문화연구소장 | 2021-10-19 21:35

성남 대장동 지구 관련 의혹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그동안 우리 사회의 토건비리 세력과 정치권력, 법조계와 언론의 카르텔이 매우 공고했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이득을 챙겨왔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연루된 사람들의 죄를 명명백백 밝히는 한편 이 사건이 우리 사회에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정책적 대안은 무엇인지 들여다봐야 할 것이다.첫 번째 교훈은 공공택지-공영개발의 원칙을 확고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대장동 개발에서 화천대유가 막대한 개발이익을 가져갈 수 있었던 이유는 공익사업을 위해 싼 가격에 강제 수용해 놓은

오피니언 |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2021-10-18 21:00

미국의 34대 대통령 아이젠하워(Dwight D. Eisenhower)는 많은 사람에게 뛰어난 통솔력을 발휘했던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기자들이 그에게 통솔력의 비결을 물었을 때 그는 말없이 책상 위에 50cm 되는 실을 늘어놓고 뒤에서 밀어 보라고 했다. 기자들이 그대로 했지만 실은 꼬부라지기만 할 뿐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잠시 후 아이젠하위는 앞에서 실을 끌어당겼고, 꼬여 있던 실은 곧게 끌려갔습니다. 이어서 아이젠하워는 이렇게 말했다. “짐승은 뒤에서 몰아야 하지만, 사람은 앞에서 인도해야 합니다. 앞에서 솔선수범하는 것이

오피니언 | 고명진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 2021-10-18 10:18

미시건 대학교 베이크 박사 팀의 파리와 꿀벌을 대상으로 벌인 실험은 사람들의 생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같은 수의 꿀벌과 파리를 한꺼번에 유리병에 넣어 병 바닥을 창문 쪽으로 향하게 눕혀놓고 병뚜껑을 열어서 꿀벌과 파리가 어떻게 유리병을 빠져나오는가를 실험하였다. 지능이 높은 꿀벌들은 밝은 쪽이 출구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밝은 창 쪽을 향해 쉴 새 없이 밖으로 나가려고 윙윙거리다가 마침내 유리병 바닥에 부딪혀 죽거나 지쳐서 굶어 죽었다. 반면에 아예 고정관념이 없는 파리는 비록 지능은 낮았지만 밝은 곳이든 어두운 곳이든 마구잡이로

오피니언 | 이배근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회장 | 2021-10-17 13:48

수도권 인구가 전국 인구의 50%를 넘었다.생산인구나 혁신인력의 집중도는 이보다 더 높다. 지방의 청년들이 서울로, 수도권으로 이동한다. 카카오와 네이버 같은 플랫폼기업, 테크기업, 정보통신업체들은 강남과 판교에 집중한다. 이런 기업들은 혁신인력들이 좋아하는 쾌적하고 편리한 대도시의 중심지에 모인다. 외환위기, 금융위기 때도 수도권으로의 인구이동이 증가했지만, 경기회복과 함께 정상화되곤 했다. 지금 진행 중인 변화는 경기변동이나 거시경제적 요인에 의한 것이기 보다,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부르는 기술역사적인 대변동에 따른 것이다.이동의

오피니언 | 김현수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 | 2021-10-14 21:15

대부분 맞이하는 아침은 몸은 천근만근이며 1초1분이 아쉬워 뒤척이다 시간에 쫓겨 허둥지둥 현장으로 향할 테다. 공휴일을 제외한 모든 이의 현장노동은 우리를 풍요롭게 해주고, 권태에서 자유롭게 해주며 나에게 의무를 부여해 준다. 지금 하는 일이야말로 나를 존재하게 한다.노동과 일에서 반드시 현실과 자기 실력에 맞지 않는 헐렁한 옷과 신발을 찾지 않아야 한다.지금 하는 일을 단순한 대가를 위한 노동이라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적성이라 함은 내가 하는 노동에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천직이라는 말이 있고, 일에 일생을 바쳐 시간 가

오피니언 | 김홍 한국중고배구연맹회장 | 2021-10-13 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