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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치 않은 판시(判示)다. 본안 검토가 아닌 절차 검토였다. 대법원이 내린 최종 판단은 파기 환송이다. ‘원심(벌금 300만원)을 파기하고 다시 재판하라’고 했다. 선출직은 벌금 100만원 이상을 받으면 직(職)을 잃는다. 이번 대법원 판결로 은수미 시장은 일단 회생했다. 항소심이 다시 열려도 1심(벌금 90만원)을 넘지 않는다. 대법원이 1심보다 높게 선고된 2심 선고 자체를 위법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해당 사건으로 은 시장이 직을 잃을 가능성은 없다.관심을 끈 건 파기환송 이유다. 대법원은 “검찰이 2심 항소장에 양형 부당 이유

사설 | 경기일보 | 2020-07-09 20:00

경기개발연구원이 특별한 문화 행사를 제안했다. 경기도민이 함께하는 가칭 ‘기전문화제’다. 기전(畿甸)의 지역적 구분은 경기와 인천이다. 기전문화는 경기와 인천의 문화를 말한다. 경기연의 제언은 결국 ‘경기 인천 문화의 창달’로 연결된다. 보고서 제목에도 그 취지가 명확하다. ‘경기도의 지역 정체성 강화 해법-천 년 왕도의 기전 문화제 도입으로 시작’. “경기도민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한다.이번 제언에 적극 공감한다. 경기도는 정체성이 없는 지역이다. 문화는 31개 시군이 서로 다르다. 경기도로 묶인 문화가 없다.

사설 | 경기일보 | 2020-07-08 20:29

농업법인은 농업인에게 각종 세제 혜택을 주어 우리 농업·농촌을 살리기 위한 제도다. 이를 악용하여 부당이득을 꾀하는 방편으로 삼고 있다. 농업용 부동산을 취득하여 감면을 받아 차익을 챙기는 수법이다. 정부가 연이어 부동산대책을 쏟아내고 있는 때다. 농업인들이 한 해 구슬땀을 흘린 소득이 얼마가 모아졌다. 만일 이 총액보다 비농업인이 몇 배가 되는 불로소득을 얻었다면 농사지을 맛이 나겠는가. 물론 아니다. 비정상적인 농업법인을 가려내 처벌해야 하는 이유다. 정상적으로 설립요건에 맞게 운영되는 농업법인에게 사회적으로 부정적 인식을 심어

사설 | 경기일보 | 2020-07-08 20:29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은 수원에서 태어난 대표적 기업이다. 현 SK 그룹의 모태이자 뿌리다. 6·25전쟁이후 1953년에 수원 평동에 첫 문을 열었다. 67년 전 수원의 유일한 방직기업이었다. 시민은 물론 근무 직원들의 애환이 곳곳에 담긴 곳이다. 옛 선경직물 공장 터가 대규모 중고차 매매단지로 바뀌면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본보 2019년 5월11일자 보도). 세월의 풍상을 겪으며 몇 교대로 쉼 없이 방직기가 돌던 공장이 사라졌다. 그간 시민단체들은 문화유산으로 가치가 높은 공장이 보존되길 바랐다. 또 요구했다. 하지만 주차장

사설 | 경기일보 | 2020-07-07 20:17

재소자들이 교도관을 고소ㆍ고발한 통계가 있다. 2017년부터 2019년 10월까지 2천315건이다. 2017년 783건, 2018년 855건, 2019년(10월) 677건이다. 고소ㆍ고발을 당한 교도관은 사건 수보다 많다. 2017년 1천586명, 2018년 1천873명, 2019년(10월) 1천373명이다. 고소ㆍ고발의 처리 결과를 살펴봐야 한다. 2017년과 2018년 사건 중 기소된 교정 공무원은 단 한 명도 없다. 전부 무고성 고소ㆍ고발이었다는 얘기가 된다.교도관들의 정신 건강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그래서 나온다. 법무부가 2

사설 | 경기일보 | 2020-07-07 20:17

경기신용보증재단 얘기부터 짚고 가자. 2019년 초, 아주 특별한 인사가 있었다. 신임 이사장에 이민우 영업이사가 선임됐다. 이 이사장은 1996년 입사한 창립직원이다. 내부 승진에 의한 이사장 선임이었다. 전국 16개 신보 가운데 최초였다. 경기도 산하기관 가운데도 처음이었다. 그동안 금융기관 출신 등 외부 인사가 독점해온 자리였다. 여기엔 이재명 도지사가 결심해서 가능했다. 우려도 있었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올 6월 경기도의 산하기관 경영평가가 발표됐다. 19개 기관 가운데 6개 기관이 A등급을 받았다. 경기신보는 3년 연속

사설 | 경기일보 | 2020-07-06 20:17

인천 ‘잠진~무의 연도교’에서 국가 기관이 충돌하고 있다. 한쪽은 국방부이고, 다른 한쪽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다. ‘돈 달라’는 국방부와 ‘못 준다’는 경제청의 싸움이다. 벌써 6년째 이어지고 있는 갈등이다. 이미 지난해 개통한 연도교다. 길이 1.6㎞, 폭 8~12m 교량으로 잠진도와 무의도를 연결한다. 시민들은 아무 불편 없이 이용하고 있다. 이런 다리에서 두 개 국가 기관이 싸움을 한다는 사실을 아는 시민도 별로 없다.국방부 주장은 이렇다. ‘군사 기지 및 군사 시설 보호구역 안에서 지방자치단체가 도로ㆍ교량 등을 설치하려면 작

사설 | 경기일보 | 2020-07-06 20:17

개에 물려 치료받던 할머니가 결국 숨졌다. 80대 할머니가 개에 물린 건 지난 5월 4일이다. 광주시 자신의 텃밭에서 나물을 캐던 중 봉변을 당했다. 허벅지와 팔을 물린 할머니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우리 속에 있던 개 두 마리는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 지나가던 고라니를 보고 흥분해 사람 키 높이 울타리를 뛰어넘어 할머니를 물었다. 개 주인은 사과와 함께 치료를 지원해왔었다.분명히 알아두어야 할 게 있다. ‘개물림’ 사고는 범죄다. 개 주인이 형법상 처벌을 받는다.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하고, 징역형

사설 | 경기일보 | 2020-07-05 20:42

문재인 정부가 서울 강남아파트 가격을 잡겠다고 강력하게 추진한 부동산 정책이 21차에 걸친 대책에도 불구하고 실패했다. 서울의 강남지역 아파트 가격을 잡는 것은 고사하고 수도권은 물론 지방의 주요 도시 아파트 가격도 계속 상승하고 있어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가 급격히 저하되고 있다.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는 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불러 부동산 후속 대책을 긴급 지시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문 대통령은 관계장관을 직접 초치하여 부동산 대책을 지시한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은 투기목적 다주택자에 대한 세 부담

사설 | 경기일보 | 2020-07-05 20:42

때론 미적지근한 태도가 여론을 분노케 하는 경우가 있다. 사과나 재발방지 약속이 늦어 사태를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부천 지역 일부 교직원의 제주도 은퇴 연수가 그렇다.본보가 처음 보도한 문제의 실상은 이렇다. 부천지역 일부 교직원들이 제주도 출장을 다녀왔다. 대부분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는 교직자들이다. 출장의 목적은 은퇴설계 교육이다. 공무원연금공단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호텔에 숙식하며 연수를 받는다. 당연히 다수 참가자가 함께한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우려가 있다. 6월 초부터 수도권을 공포로 몰아넣는 감염 경로도 이

사설 | 경기일보 | 2020-07-02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