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정육점 차려… 7억원대 고기 빼돌려
가짜 정육점 차려… 7억원대 고기 빼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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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코너를 임대받아 실제 정육점을 운영할 것처럼 꾸며 놓고 고기 7억원 어치를 납품받은 뒤 빼돌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인천, 의정부, 광명 등 수도권과 대전광역시 일대 대형마트에 가짜 정육점 10개소를 차려놓고 축산 도ㆍ소매업자 40여명으로부터 소고기ㆍ돼지고기 총 7억원어치를 납품받은 뒤 값을 치르지 않고 잠적한 혐의(상습사기)로 A씨(49)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장애인, 노숙자,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명의를 이용해 사업자 등록을 하고 대형마트에 정육점을 차린 뒤 고기를 대량으로 납품 받은 뒤 빼돌린 혐의다.

 A씨는 월말에 고기 값을 한꺼번에 결제하겠다며 고기를 먼저 납품받은 뒤 결제일이 되면 정육점 문을 닫고 잠적했다. 특히 A씨는 정체가 들통나지 않기 위해 다른사람 명의로 점포를 운영한 것은 물론, 한번 범행을 저지르면 다른 지역으로 옮겨 다시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한편 A씨는 전과 15범으로 지난 2013년 말 출소한 뒤 또다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 B씨를 쫓고 있다.

의정부=박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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