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국회 원구성 협상 난항 거듭
16대 국회 원구성 협상 난항 거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대 국회는 제날짜(6월5일)에 열릴까.



여야의 16대 원구성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자 일부에서 터져나오는 우려의 목소리다.



특히 지난 10대 국회 이후 단 한번도 원구성이 제때 이뤄진 경우가 없다는 전례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 여야 영수회담 및 총재회담을 통해 ‘대화와 타협의 정치’에 이미 합의했음에도 당리당략 앞에서는 약발이 서질 않고 있다.



여야가 맞서고 있는 부분은 국회의장 선출 및 상임위원장 배분문제에 앞서 가장 쉽게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보였던 상임위 정수 조정문제.



여야는 지난달 24일 이후 3차례의 총무회담에 이어 1일에도 접촉을 가졌으나, 의원정수 감축에 따른 상임위 정수조정 문제를 놓고 논란만 벌이고 말았다.



국회의장 선출문제 역시 ‘자유경선’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관례상 여당몫’, ‘원내 제1당몫’ 등의 주장을 놓고 팽팽히 맞서 있다.



특히 자민련의 경우 원구성 문제와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요구’를 연계,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쪽에 손을 들어준다는 입장이지만, 한나라당의 ‘반대입장’이 완강한 상태다.



각당의 내부사정도 16대 국회를 ‘지각국회’로 만들 수 있는 요인.



민주당의 경우 이달말 총무경선을 예정하고 있어 벌써부터 후보들의 이름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등 어수선한 분위기다.



여기에 6월 남북정상회담 준비에 당력을 치중하고 있어 원구성 협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상태다.



한나라당도 오는 31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의 총재 및 부총재 경선을 앞두고 그야말로 ‘치열한’ 물밑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다보니 여야는 서로의 당내사정 때문에 원구성 협상에 진척이 없다는 ‘네탓’공방도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이날 “한나라당이 전당대회에 몰두하는 바람에 원구성 협상이 늦어지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 이부영총무는 “민주당쪽에서 정상회담 후에나 본격 논의할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따라 16대 원구성은 6월말이나 7월초에나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어차피 한나라당은 국회의장 후보가 부총재 경선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국회의장’을 매개로 자민련과의 공조를 희망하고 있는 민주당도 ‘자민련의 태도급변’을 당장은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여야의 전향적인 태도변화 없이는 이번 국회도 지난 11대~15대와 마찬가지로 ‘지각국회’가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민봉기자 mblee@kgib.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연예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