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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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전국학생 나라사랑 토론대회
본보·평통 파주시協·경기영어마을 주최
▲ 민주평통 파주시협의회경기일보(주)파주영어마을 주최, 아주대 주관으로 25일부터 이틀간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에서 ‘제5회 전국학생 나라사랑 토론대회’가 열렸다. 1조 학생들이 ‘현 시점에서 징병제에서 모병제로의 이행을 골자로 하는 국방개혁이 필요한가?’란 주제로 찬반토론을 벌이고 있다. 전형민기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제5회 전국학생 나라사랑 토론대회’가 지난 25~26일 1박2일간 ‘통일의 길목’ 파주에서 개최됐다.

전국 각지에서 온 120명의 학생들은 최근 국제 정세 및 남북 관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대회는 5명씩 4개 팀이 한 조를 이뤄 총 6개 조가 주어진 주제에 대해 토론을 준비, 당일 찬성과 반대 팀을 나눠 본토론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제는 ▲현 시점에 징병제에서 모병제로의 이행을 골자로 하는 국방개혁이 필요한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연기 이대로 괜찮은가 ▲한일 위안부 합의는 올바른 선택이었는가 ▲현시점에 우리 세대가 미래 통일비용을 준비해야하는가 ▲우리나라는 난민 수용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하는가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대북방송과 같은 적극적인 대응은 적절한가 등이 주어졌다. 토론 준비는 아주대 대학원생 12명이 멘토 역할을 수행했다. 

▲ 시상식에서 수상자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본토론 사회는 권혁성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교수가 맡았으며, 심사는 주제에 대한 이해 및 준비에 관련된 충실성과 논리성, 협동성 등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총합해 이뤄졌다.

교육부장관상은 대북방송과 같은 적극적 대응에 반대하는 입장에서 토론을 벌인 하나고등학교 ‘미녀5총사’팀이 수상했다. 조원빈양(18)은 “대북방송과 같은 적극적 대응을 지속할 경우 북한과의 관계를 악화시켜 결과적으로 통일을 미룰 수 있으며, 북측이 그간의 조약과 선언 등을 어겼다고 해서 우리도 조약을 어기는 것은 상호존중을 저버리는 것이다”라는 근거를 들었다.

또 “적극대응으로 인한 접경지역 우리 주민들의 소음피해 등이 크기 때문에 실익이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어 상대팀에 대한 반론으로 과거 정권에서의 대북방송 역사와 적극적 대응으로 인한 한반도 긴장 악화 문제 등을 제시한 뒤 마무리발언에 나선 안혜인양(18)이 “현재 북한은 궁지에 몰린 고슴도치가 최후의 발악을 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근시안적인 사고가 아닌 백년대계를 바라보는 대북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참가자들이 제3 땅굴을 둘러보며 안보의지를 다지고 있다.
국방부장관상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연기에 반대하는 주장을 펼친 청심국제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토다라’팀이 받았다. 강지원양(19)은의타심을 화두로 던지며 “전작권 돌려받아 자주국방을 회복해야 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국방 수준이 높아져 연기를 거듭할 수밖에 없는 전작권환수 연기는 실효성이 없다”고 논거를 펼쳤다.

이어 오민석군(18)은 “헌법74조1항에 국군 통수권은 대통령에게 있다고 되어 있으나 전시에 가장 막대한 통제권이 연합사령부에 있는 것은 헌법침해”라고 찬성팀을 반박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 팀 대부분이 주제에 맞는 근거를 찾기 위한 충실한 자료조사는 물론 전문 용어까지 사용하는 등 열정적인 토론으로 대회의 질을 높였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흥식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장은 “성인들도 토론하기 어려운 주제이지만 참가 학생들이 열심히 준비를 해 온 노력이 눈에 띄었다”며 “특히 토론을 하는 학생들이 상대방에 대한 호응과 경청의 자세를 갖추고 상대방이 실수했을 때 격려하는 등 성숙한 모습으로 대회를 거듭하며 발전하고 있다”고 총평했다.

참가 학생들은 토론대회를 시작하기 전 도라산 전망대와 제3땅굴을 견학하며 분단의 현실과 차가운 남북관계를 체험했으며, 토론대회 이후에는 김민규 우석대학교 국방학과 객원교수가 북한에서 살았던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한 북한 주민들의 의식 등을 생생히 들려줬다. 또 레크리에이션과 영어뮤지컬 관람 등으로 친교와 화합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 탈북민 출신 김민규 우석대학교 교수가 ‘한반도 정세와 통일의 필요성’이란 주제로 안보특강을 하고 있다.
앞서 25일 오후 2시 개최된 개회식에는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을 비롯해 김정진 경기영어마을 총장, 구경서 민주평통 파주시협의회 수석부회장, 송유면 파주시부시장, 이근삼 파주시의회 부의장, 조학수 경기도기획예산담당관, 심광섭 경기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장학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가 처한 국제정세를 정확히 공부하고 그에 대처하는 마음가짐을 굳건히 하는 것이야 말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며 “모두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참가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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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장관상 서울 하나고 ‘미녀5총사’ “꼼꼼한 준비작업이 우승 비결”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서울 하나고등학교 ‘미녀 5총사’팀(조원빈, 김나영, 조옥현, 김창이, 안혜인)은 “전날 새벽 3시까지 함께 토론을 준비했던 상대팀과 멘토 선생님께 감사한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평소 토론수업이 많고 수행평가도 토론 위주로 진행되는 학교 수업에 충실하게 임하면서 토론 기술을 익히고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한 한달 전부터 자료조사를 시작하는 등 꼼꼼한 준비작업이 우승 비결이라고 꼽았다.

특히 토론에 자질이 있는 친구들을 모아 자발적으로 팀 구성을 한 조옥현양(18)은 “친구들의 특성을 파악해 입론자와 반론자 마무리발언자를 섭외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들은 “공부하면서 상대방을 이기는 것보다 주제를 탐구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집현’이라는 스터디 모임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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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장관상 가평 청심국제고 ‘토다라’ “국방에 관심 커 열심히 탐구”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한 가평 청심국제고등학교 ‘토다라’팀(강지원, 오민석, 백창인, 구나연, 최준엽)은 “대회에 참가하기 전에 멤버가 여러차례 교체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촉박한 시간 동안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기뻐했다.

3학년에 올라가는 강지원양은 “주제를 받았을 때 전작권이라는 단어도 몰라 막막했는데 후배들이랑 얘기하고, 배우고 탐구하면서 국방에 관심이 많아지고 정책적 지식을 얻게 돼 많은걸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국방부장관상을 연속 수상한 토다라팀은 학교내 전통있고 인기 높은 토론 동아리로 유명하다. 매주 주제를 바꿔가며 토론 연습을 하는 이들은 각자 자신있는 포지션이 있을 정도로 토론에 열정적이어서 “학년당 7명씩 들어갈 수 있는데 면접까지 거쳐야 동아리 회원으로 입회 가능한 ‘명문 토론 동아리’”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지현기자 

부문별 수상자 명단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상 : 미녀5총사-김창이, 안혜인, 조원빈, 조옥현, 김나영(하나고)
△국방부장관상 : 토다라-강지원, 백창인, 구나연, 오민석, 최준엽(청심국제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 : Untitle-최시원, 김누리, 정세령, 김수빈, 배효영(울산외고)
△국회 국방위원장상 : NRSR-김지현, 윤시윤, 정아영, 김윤지, 남택현(한민고)
△국가보훈처장상 : 신한GO-이정민, 양송이, 신귀혜, 조수빈, 심수연(신한고)
△경기도지사상 : 청춘을 지닌 사람들-전우진, 이혜은, 정혜주, 문미래, 김민석(우성고), KHOLL-홍유리, 이혜수, 이현, 권혁민, 오도훈(평내고)
△경기도교육감상 : 자의누리-김송희, 남궁규연, 김민준, 조창휘, 이강민(세경고), LEEP-정지연, 서현지, 홍예은, 오재원, 변성호(동두천외고)
△인천광역시교육감상 : G.O.D.S-이재연, 정윤하, 홍정아, 정지우, 양다인(우성고), acropolis-박소연, 안수빈, 김현비, 임태윤, 진수(점동고)
△파주시장상 : 열정을 지닌 사람들-오소영(의왕고), 이지민, 표승희, 한강, 최원영(우성고), 토로-이종구, 이주헌, 이재형, 조규현, 김연웅(동원고)
△아주대학교총장상 : 개화-윤아라, 권해람, 남강현, 김민정, 장민정(현대고), 나라찬-김민영, 김문영, 김미리, 이선정, 김유진(파주여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파주시협의회장상 : 슈퍼마리오-김채언, 김희윤, 이승연, 서유성, 김영규(남목고)
△경기일보회장상 : 소나무싹-김민성, 이진아, 김다은, 이송림, 신태웅(양주고), 사이다-주민영, 조승재, 박정민, 이하은, 이서하(파주고)
△개인상 : 박필아(울산외고), 배기찬(한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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