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박달동 친목마을 수년째 불법 비닐하우스 난립
안양 박달동 친목마을 수년째 불법 비닐하우스 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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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류 경작에 생활쓰레기 적치 난무 … 市ㆍ도공, 관리감독 미온적
▲ 만안구 박달동 친목마을 일대 부지가 수년째 관리가 되지 않은 채 폐기물과 불법 경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친목마을 일대 그린벨트에서 수년째 난립한 불법 비닐하우스에서 각종 채소류 경작이 이뤄지고 온갖 폐기물이 적치되고 있으나 관리감독이 되지 않고 있다. 시는 시유지가 아니라며 손을 놓고 있고 소유주인 한국도로공사 측은 현황 파악이 어렵다며 쓰레기를 치우는 선에서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12일 오후 2시께 찾은 박달동 680번지 친목마을 일대 그린벨트에는 불법으로 지어진 비닐하우스가 곳곳에서 눈에 띠었다. 이들 비닐하우스 중 일부는 지난주 내린 폭우로 천장 귀퉁이가 찢겨 나가거나 무너져 내린 상황이었다. 비닐하우스 내부에서는 각종 상추, 토마토 등 농작물이 불법적으로 재배되고 있었고 한쪽 편에는 ‘XX 농장’이라는 가건축물까지 자리 잡은 채 유기농을 강조한 토마토 판매 간판이 버젓이 내걸려 있었다.

특히, 이들 비닐하우스 인근에는 검게 그을린 건축물도 눈에 띄었으며,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폐자재와 탁자ㆍ장롱 등 목재로 된 생활쓰레기가 썩으면서 악취를 풍기고 있었다.

주민 C씨(55)는 “10여 년도 넘게 이곳에 불법 비닐하우스가 들어서고 경작이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밤마다 폐자재를 실은 차량이 수시로 들락거리지만 관리감독하는 곳은 한 군데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시는 뒤짐만 지고 있다. 해당 그린벨트가 국토교통부 소유로 관리 책임이 도로공사 측에 있고 곳곳에 사유지까지 뒤섞여 있어 지도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다.

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인적도 드물고 관리 권한이 도로공사에 있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관리주체인 한국도로공사 시흥지사 측은 “친목마을 일대에 대해 구역을 나눠 단계적으로 폐기물을 거둬들이고 있다”며 “불법 경작은 일일이 파악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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