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경기북부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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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경필, 통일시대 대비 ‘北경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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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경필 경기지사가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고양시에 조성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통일 대박’의 미래를 준비하는 북부지역은 세간의 장밋빛 미사여구에 그저 막막하고 배신감까지 느낀다. 

주민 현실은 수도권 규제,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이·삼중의 높고 견고한 벽에 막혀 삶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민선 6기 경기도가 상대적 박탈감을 회복하고 지역민으로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경기 북부 발전 10대 과제를 선정한 이유다.

본보는 10대 과제를 교통, 경제,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등 3개 분야로 진단하고 경기도의 제도 개선 방안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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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통팔달 ‘교통 인프라’ 구축
경기도는 북부 5대 핵심도로 구축, 서울외곽순환도로·일산대교 통행료 인하, 북부전철 3개 노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북부지역의 도로 서비스 수준(국토계수당 도로보급률)은 전국 최하위이다. 전국 평균 1.47에도 미치지 않는 0.94. 이처럼 열악한 도로 여건은 산업 발전에 벽이 되고 경제 발전의 발목을 잡아 지역 간 격차만 넓히고 있다.

도는 남~북, 동~서를 잇는 5대 핵심도로 7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총 연장 61.0㎞로 예산 5천766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까지 2천285억원이 투자됐다. 

도는 5대 핵심도로의 조기 준공을 위해 매년 870억원씩 4년 동안 3천480억원을 집중투입한다. 대상도로는 ▲상패~청산(국대도 3호선) ▲장흥~광적(국지도 39호선) ▲가납~상수(국지도 39 호선) ▲설마~구읍(지방도 371호선) ▲적성~두일(지방도 371호선) ▲광암~마산(지방도 364호선) ▲오남~수동(국지도 98호선) 등이다.

또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일산~퇴계원)의 통행료 인하를 위해 정부차원의 근본대책 마련을 건의하고 연구 용역 관련, 도와 지속적인 의견교환과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일산대교도 ‘감독명령 등 취소 소’ 승소에 전력 대응하는 한편, 중앙부처 및 국회 등과 공조해 사업재구조화 수용을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있다.

특히 낙후된 북부 교통 활성화를 통한 지역 개발촉진과 수도권 교통체증 완화 및 남북철도 연결기반 구축을 위해 별내선 복선전철, 경원선 복선전철, 진접선 복선전철 등 3개 북부전철 노선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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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누리길 걷기대회
산업구조 전면 재편 ‘경제 활력’
경기도는 북부 발전의 핵심 중 핵심인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산업단지를 건립하고 미래 패션디자인 문화 융·복합공간 조성, 벤처창업센터 구축뿐만 아니라 지역발전도가 낮은 시·군 대상 균형발전사업을 추진하는 등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을 위해 제2의 판교인 북부테크노밸리가 고양시 일산구 일대에 오는 2028년까지 조성된다. 

경기 남·북부 균형발전 및 북부지역의 미래 성장 거점 확보를 위한 이 프로젝트가 완성될 때 1만7천800여명의 직접 고용과 1천980여개의 업체 유치뿐 아니라 수도권 공간구조 다핵화, 주거-일자리 균형을 높이고 통근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주민복지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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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디자인빌리지 유치기념 패션쇼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일대(81만2천723㎡)에는 아시아의 젊은 인재들이 모이는 디자인 문화 플랫폼인 K-디자인 빌리지가 들어선다. 민간이 제안하고 경기도가 공동개발하는 8천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오는 2022년이 완공 목표다. 경제적 파급 효과는 2조6천79억원으로 일자리도 1만4천800명의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미개발 북부지역을 위한 NEXT 산업단지도 추진한다. 연천 전곡읍 일대 축구장 면적의 80배가 넘는 59만5천579㎡(18만평) 규모의 산업단지가 들어서고 양주(하패지역 100만㎡), 포천(양문지역 140만㎡), 동두천(33만㎡)지역에 모두 3천325㎡ 규모의 산단이 오는 2019년까지 조성된다.

또 북부 벤처창업센터를 구축, 북부지역 벤처 산업 육성 및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고 연천, 가평, 양평, 포천, 동두천 등 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균형발전 사업도 추진한다.

한류와 DMZ 문화·관광 명소화
비무장지대(DMZ)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전쟁 상흔과 민족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그러나 도는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이곳을 한류와 문화·관광을 통해 평화와 포용, 치유, 화합의 장으로 조성,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가장 핫한 곳은 캠프 그리브스. 비무장지대(DMZ) 내에 있는 캠프 그리브스는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알려져 국내는 물론, 중국 등 한류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임진각 관광지 확대지정(9만5천410㎡→47만7천894㎡)에 따라 파주시 문산읍 사목리, 마정리 일대의 임진각·평화누리 통합 개발사업, DMZ 자원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 구축 등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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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컬쳐밸리 기본협약 체결 및 홍보관 개관 행사’에서 남경필 경기지사가 ‘K-Culture Valley 사업 기본 협약 체결’을 하고 박근혜 대통령 등 참석한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조성사업의 하나로 파주시(수리에코타운·한반도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도라산 한민족 소통전시관), 김포시(애기봉 평화생태공원·조강물길 이야기 공원 조성), 연천군(고랑포구 고호팔경 풍류촌·은대리 물거미서식지 생태보호센터, 임진강평화공원) 등 3개 시·군에 8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한류월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고양 장항동 일대 한류 열풍을 이어갈 글로벌 랜드마크인 K-컬처밸리 기공식을 하고 오는 2018년까지 완공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부발전 출발점은 ‘눈높이 행정’
경기도는 지역발전을 옥죄는 법령 제·재정, 폐지에만 매달리지 않고 도만이 할 수 있는 ‘눈높이 행정’ 구현을 위한 자체 노력에도 소홀하지 않다. 제도 개선을 통해 북부의 가치를 추구하는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과 이를 지원할 도 산하 공공기관의 북부 이전이 대표적이다.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은 통일시대를 대비한 북부 발전 마스터 플랜으로 ‘한반도 번영의 중핵지대, 경기북부’ 비전 아래 ▲수도권의 융복합 신성장 거점 ▲도농 상생의 품격 있는 공동체 ▲생태환경과 문화·관광의 보고 ▲균형발전과 대륙 연계를 위한 교통 인프라 ▲통일과 번영을 준비하는 평화·협력의 공간 등 5대 목표를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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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두천 한국문화영상고등학교 학생들이 ‘K-ICT 3D프린팅 경기센터’에서 3D프린터 장비를 이용해 시제품을 출력하고 있다

이 같은 발전 전략을 제시하고 방향타 역할을 할 공공기관 이전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정의 싱크탱크인 경기개발연구원 북부연구센터가 가장 먼저 닻을 내리고 경기문화재단 북부사무소, 경기도시공사 북부본부 등도 잇따라 북부에 자리를 잡고 있다.

오병권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북부지역은 수도권이란 이유로 이·삼중의 규제에 가로막혀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이 겪는 것은 물론, 각종 인프라에서도 홀대받아 지역 자존감이 낮을 수 밖에 없다”며 “통일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북부 발전을 위해 민선 6기가 마련한 10대 과제는 반드시 실현해야 할 경기도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글 = 김창학기자 사진 = 전형민·오승현기자·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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