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범죄피해자의 눈물을 미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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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누군가가 사무실 입구에 상추를 한가득 놓고 갔다. 검은색 비닐봉지에 흙이 그냥 묻어 있는 푸른색의 상추였다. 비닐봉지에는 이름, 주소 등이 기재되어 있지 않아 놓고 간 사람을 도저히 알 수 없어 상추를 냉장고에 넣어두고 퇴근하였다.

다음 날 출근해 보니 부재중 전화가 와 있었고 너무나 낯익은 전화번호라 업무를 시작하자마자 전화를 해 보았다. 범죄피해로 인해 치료비 등을 지원해주었던 범죄피해자였다.

범죄피해자지원제도가 2년째 접어들고 있다. 경찰청에서는 범죄피해자의 조속한 회복과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각 경찰서마다 ‘피해자전담 경찰관’을 배치하고, 살인, 강도 강간 등 기타 사회적 이목 집중사건 발생시 피해자의 권리와 복지 증진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피해자 권리고지 및 정보제공 제도)을 하고 있으며, 사건 관련 문의사항, 신변안전조치 등 상담 및, 범죄피해자의 안정을 위해 심리 상담 및 다양한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범죄피해를 입은 피해자가 주거지로 귀가하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2차 범죄가 우려되는 경우에 범죄피해자 임시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피해자전담경찰관의 정성과 노력으로 짧은 기간에 범죄피해자에 대한 지원기반을 구축하고, 피해자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제는 피해자전담경찰관의 활동과 제도적 지원만으로는 부족하고, 모든 경찰관을 포함 일반 모든 시민들, 지역사회 모든 단체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때이다.

우리 모두가 진심어린 마음으로 범죄피해자를 대한다면 피해자들은 눈물을 흘리지 않고, 미소를 지을 것이다.

신정선 가평경찰서 청문감사관실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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