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하기 좋은 계절, 가을철 안전 등산법 알아보기
산행하기 좋은 계절, 가을철 안전 등산법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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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장산
▲ 내장산


산행하기 좋은 계절, 가을철 안전 등산법 알아보기

가을 나들이에 산 만큼 좋은 아이템이 또 있을까. 사각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어린이 마냥 까르르 웃어보고, 연인 속 꼭 잡고 못다한 이야기도 나누며 새 우짖는 소리에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도 풀어볼 수 있는 산행은 꼭 마니아만 즐기는 아이템은 아니다. 산과 더 친숙해지고 특히 가을철 기온변화에도 대비할 수 있는 올바른 등산법을 알아보자.

◇환절기 신체변화에 주의…등반도 일찍·하산도 서둘러야
가을은 덥거나 춥지 않지만 오전·오후의 온도 차가 10℃ 이상 돼 일교차가 심하다. 또 여름보다 급격히 해가 짧아져 일찍 등반해 적어도 오후 4시 전에는 하산해야 짧은 해가 비추는 동안 안전하게 산에 오를 수 있다.

특히 계절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한 환절기에는 컨디션이 금세 나빠질 수 있으므로 산에 오르기 전 꼭 스트레칭 등으로 몸이 산행에 적응하기 쉽도록 준비해야 한다. 더구나 습한 낙엽이 쌓여 미끄러질 수 있다. 이때 다리에 더욱 힘을 주게 되므로 근육과 관절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는 스트레칭은 필수 코스다. 스트레칭은 허리를 숙여 발끝을 손으로 잡고 허벅지 앞쪽을 늘려준다. 양 무릎을 모아 돌리면 무릎관절이 이완되는 효과가 있다. 또 갑작스레 손이 떨리거나 힘이 빠지는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탕, 주스 등 당분이 함유된 에너지 바·육포 등을 꼭 챙기자.
▲ 단풍, 오승현 기자 에세이

◇뱀이 출몰하는 시기…등산 스틱·돗자리 챙기고 벌도 조심해야
가을에는 뱀과 벌의 활동이 활발하다. 특히 뱀의 독이 가장 강한 시기다. 뱀은 안보이는 곳에 똬리를 틀고 있을 수 있으니 등산스틱으로 쌓인 낙엽을 헤치면서 가는 것이 안전하다. 혹시라도 물릴 경우에는 긴 붕대 등으로 물린 부위 위쪽을 묶는다. 상처 부위를 낮게 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억지로 침을 뽑아내려고 하지 않는다. 손톱으로 튕겨내 제거하는 것이 좋다. 특히 평소 당뇨 등 지병이 있는 사람은 쇼크 가능성이 커 벌에 쏘이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 가을 단풍산, 김시범 기자

야생동물의 분비물로 인한 쯔쯔가무시증, 신증후군 출혈열, 렙토스피라증 같은 가을철 발열성 질환도 조심해야 한다. 등산 중 휴식을 취할 때는 풀에 직접 닿지 않도록 돗자리를 이용한다. 산에 다녀온 후 발열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해 의사에게 야외활동 사실을 알린다.

김영식 한국숲길체험지도사 협회장은 “등산스틱은 뱀을 피할 때도, 다리의 무리를 감소시키는 데도 유용하다”며 “시간이 늦어질 때를 대비해 헤드랜턴을 챙겨놓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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