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 높여라” 머리 맞댄 용인시 젊은 피
“청렴도 높여라” 머리 맞댄 용인시 젊은 피
  • 안영국 기자 ang@kyeonggi.com
  • 입력   2017. 01. 19   오후 8 :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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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급 직원들 간담회서 의견 개진

“인사가 공정했으면 좋겠어요”, “업무추진비 등 예산집행이 투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진행한 2016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경기지역 최하위권을 기록한 용인시가 7~9급 젊은 직원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내부 청렴도 향상에 나섰다. 용인시는 청렴도 외부 평가와 달리, 내부 평가에서 도내 꼴찌를 기록한 바 있다.

19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시청과 사업소, 읍면동에서 근무하는 7~9급 직원 40여 명과 용인시 청렴도 향상을 위한 간담회 자리를 갖고 머리를 맞댔다. 지난 13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번 청렴도 향상 간담회에는 7급 직원 16명과 8~9급 직원 24명을 비롯, 청렴도 주무부서인 감사관 및 팀장들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직원들은 잦은 전보 인사는 물론, 일부 직원들에 대한 전보 인사 동결 등 인사가 공정하지 못해 내부 청렴도가 좋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 부서 업무추진비가 투명하지 못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점도 내부 청렴도 향상에 걸림돌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직원들은 학연과 지연, 혈연 등이 인사 등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직원들은 내부 청렴도 향상을 위해 조직과 인사를 안정화하고 부서장이나 직원 간 내부 소통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승진이나 전보 인사 전에 공고하는 인사원칙이 바로 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남숙 시 감사관은 “젊은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 만큼, 이날 나온 문제점을 분석하고 내부 청렴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면서 “앞으로 청렴 결의 등 다양한 내부 청렴도 향상 방안을 추진, 100만 대도시에 걸맞은 청렴 도시 용인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지난달 2016 권익위 청렴 조사에서 10점 만점에 7.05점으로 2015년 7.65점(3등급)에 비해 0.6점 하락, 4등급을 받았다. 특히 조직문화 및 부패방지제도 등 청렴 문화지수, 인사·예산집행, 부당한 업무지시를 포괄하는 내부 청렴도는 6.81점으로 0.71점 하락, 5등급을 받기도 했다.

용인=강한수·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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