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품 514점 수거… 미수습자 소식은 ‘아직’
유류품 514점 수거… 미수습자 소식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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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4층 객실서 교복 등 발견
5층 절단 시작… 수색범위 넓혀

▲ 전남 목포시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단원고 교복을 비롯한 세월호 유류품 습득 공고. 전남 목포시 제공
▲ 전남 목포시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단원고 교복을 비롯한 세월호 유류품 습득 공고. 전남 목포시 제공
세월호 선내 수색이 시작된 지 2주가 다 되도록 수백여 점의 유류품만 수거됐을 뿐, 미수습자 발견 소식은 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간절한 기다림 속에서도 작업자들의 안전을 먼저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30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본부는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선체 내부 수색을 통해 현재까지 총 514점의 유류품을 수거했다. 단원고 학생들이 머물렀던 4층 객실과 일반인 승객이 있었던 3층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 미수습자는 ‘감감무소식’이다.

교복을 비롯해 가방과 이름이 적힌 목줄 등 흔적만 남은 유류품만 속속 발견되면서 미수습자 가족들의 안타까움만 더하고 있다. 작업 현장을 지켜보던 한 미수습자 가족은 “작업자들 모두 다치지 않고, 아직 찾지 못한 9명 모두 찾을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수색이 더디자 본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4층 선미 부분을 누르고 있는 5층 전시실을 절단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여학생 객실이 있던 4층 선미는 미수습자 2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침몰 당시 충격으로 무너져내린 5층 전시실과 맞붙은 상태로 인양됐다. 이 때문에 세월호 내부 수색에서 4층 선미 객실 진입은 아직 이뤄지지 못했다.

절단 작업은 우선 전시실 천장을 벗겨 낸 뒤 바닥에서 4층 객실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새로 뚫는 부분 절개 방식으로 진행된다. 5층 천장이 제거되면 바로 4층 선미 부분의 천장에 구멍을 뚫어 객실로 진입할 계획이다. 기존에 해오던 3층과 4층 객실에 대한 수색 작업도 계속 진행된다.

수습본부는 세월호 수색을 위해 세웠던 26m 높이의 철제 구조물인 워킹타워를 이동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절단 작업을 시작했다.

김철홍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과장은 “4층 선미 객실은 전문 잠수인력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던 곳”이라며 “조속한 수색을 위해 다양한 진출로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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