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인천시청 구월동 신청사·루원시티 2청사 확정
[ISSUE] 인천시청 구월동 신청사·루원시티 2청사 확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0만 시대 행정력 확대 서북부 개발 돌파구 마련‘두마리 토끼잡기’
현재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청 전경
현재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청 전경
유정복 인천시장 취임 이후 촉발된 인천시청 신청사 신축 논란은 ‘남동구 구월동 신청사 신축’,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제2청사 신축’으로 가닥을 잡았다. 

2016년 국내도시 중 3번째로 인구 300만 시대를 돌파하며 본격화된 인천 신청사 신축 현안은, 이제 늘어나는 행정력 확대와 지지부진한 서북부 개발사업 돌파구 마련이라는 두마리 토끼잡기에 나선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로 최고조에 달한 인천시 부채가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신청사 건립에 당장 큰 발목을 잡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 부동산 경기 불황 속에 루원시티에 집적화 되는 기관들의 기존 부지 매각 문제, 수조원의 부채에 허덕이는 인천도시공사가 사업 주체로 선정된데 따른 행·재정 부담 가중 등 우려섞인 전망은 여전하다.

■ 지역·행정기관간 갈등 끝 구월동 신청사·루원시티 2청사 확정
지난 2014년 취임한 민선 6기 유정복 시장은 현 구월동 청사로는 늘어나는 행정력을 감당할 수 없다며 신청사 신축 필요성을 시사했다. 현 청사는 1985년 준공돼 노후화된데다 준공 당시보다 인천 인구가 3배 이상 늘어나 인구수에 비례한 행정조직이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결국 시는 2015년 인천발전연구원에 ‘신청사 건립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기본연구’를 의뢰, 본격적인 신청사 신축 절차에 돌입했다. 신청사가 지역발전의 앵커시설이라는 이유에서 원도심 지역인 남구 도화동, 서구 가정동 등 지역 간 유치경쟁도 있었다.

결국 시는 2016년 7월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신청사는 현 구월동 부지로 못박아 지역간 논란을 차단했다. 대신 지지부진한 루원시티 개발사업을 촉진할 앵커시설을 위해 시교육청을 서구 가정동으로 옮기는 방안에 무게를 두었다. 

시청 바로 옆에 자리한 시교육청 부지에 신청사를 신축해 구월동을 행정중심지로 조성하고, 루원시티에는 시교육청을 비롯해 시 산하기관 일부(인재개발원, 인천발전연구원 등)를 집적한 교육행정연구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었다.

그러나 올해 초 이청연 교육감이 개인 비리로 구속, 시교육청 수장이 사라지면서 시의 구상은 물거품이 됐다. 박융수 시교육감 권한대행은 시교육청 이전문제는 선출직 교육감이 결정할 문제라며 시와의 협상을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결국 시는 방향을 틀어 구월동 신청사·루원시티 2청사 신축방안을 확정했다. 유 시장은 5·9 장미대선 직전인 지난달 4일 전격적으로 기자정책설명회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5월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인천시청 구월동 신청사 및 루원시티 2청사 신축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5월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인천시청 구월동 신청사 및 루원시티 2청사 신축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인천지역 행정기관 재배치로 지역균형발전 견인
시는 현재 구월동 청사 운동장 북측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7층, 연면적 4만6천㎡ 규모로 신청사를 건립한다.

이곳은 (가)행복청이라 명칭을 붙여 현 청사와 미추홀타워 등지에 분산된 시 산하 대다수 부서가 입주한다. 현 청사건물은 (가)애인청이라 명칭을 붙여 민원관련 부서 입주와 시민소통과 문화복지공간으로 활용한다.

루원시티 제2청사는 지하 2층, 지상20층에 연면적 4만6천500㎡ 규모로 건립된다. 여기에는 인천도시공사, 인재개발원, 인천발전연구원, 종합건설본부 등 시 산하 8개 기관이 입주한다. 시는 이를 위해 신청사 신축 관련 기본계획 타당성 용역을 발주, 내년 실시설계, 2019년 착공을 계획대로 추진한다.

사업비 조달계획도 마련했다. 구월동 신청사 건축비는 956억원, 루원시티 2청사 건축비는 1천394억원(부지매입비 395억원 포함)으로 각각 추산된다. 시는 루원시티 2청사로 입주할 8개 기관 부지를 매각해 1천793억원을 마련하며, 나머지 557억원은 시 예산으로 충당한다. 구월동 신청사는 시 재정사업으로, 제2청사는 인천도시공사 주관사업으로 각각 추진된다.

시는 그동안 일부지역에 편중된 행정기관 배치가 이번 신청사 건립사업으로 균형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즉 남쪽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송도), 행복·애인청(남동구 구월동), 북쪽에는 제2청사(서구 루원시티)가 들어서 지역균형발전을 견인한다는 것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신청사 건립으로 실용적 근무환경과 시민소통 공간 확충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016년 12월20일 루원시티 사업부지에서 열린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016년 12월20일 루원시티 사업부지에서 열린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글_양광범·백승재기자 사진_인천시 제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연예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