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자금 마련방안·핵심사업 확정… 수원도시공사 설립채비 ‘착착’
출자금 마련방안·핵심사업 확정… 수원도시공사 설립채비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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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출범, 내일 2차 본회의 통과 땐 시의회 절차 마무리
R&D 사이언스파크 등 주요현안 담당… 일각선 난개발 우려도

내년도 출범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수원도시공사’(가칭)의 출자금 마련 방안, 사업 윤곽 등이 사실상 확정됐다. 특히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종전부지 개발, 입북동 R&D 사이언스 파크 설립 등 굵직한 현안을 담당할 계획으로, 향후 수원도시공사의 역할에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수원도시공사 설립을 위해 수원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조직변경 동의안’ 및 ‘출자동의안’이 기획경제위원회 상임위를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오는 30일 열리는 2차 본회의만 통과하면, 수원도시공사 설립을 위한 시의회 동의 절차는 마무리된다. 시는 이후 조례안 제정, 기존의 수원시시설관리공단 해산 및 수원도시공사 설립등기 등 과정을 마치고 내년 1월2일 정식 출범할 계획이다.

이번에 수원시가 의회에 제출한 동의안에는 구체적인 수원도시공사 출자금 마련 방안이 포함됐다. 먼저 시는 자본금 50억 원과 망포역·화서역 일대 부지 공사채 발행을 통해 960억 원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총 1천여억 원의 출자금을 설정했다.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의 유보금 10억 원을 기본으로 내년도 본예산 편성 시 40억 원을 배정하고, 현물 증자는 공사 설립 이후 3개월 내로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수원도시공사가 향후 추진하게 될 사업들도 결정됐다. 공사가 설립된 이후 4~5년 내로 마칠 ‘단기 과제’로는 ▲종전부동산 개발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조성사업 ▲화서역 환승주차장 복합센터 개발 ▲망포동 환승센터 건립 등 4개가 선정됐다. 특히 공공기관 이전으로 생긴 약 10만㎡에 달하는 종전부지 개발과 R&D 사이언스 파크 설립은 수원시의 핵심 현안으로 꼽힌다.

모두 낙후된 서수원권을 개발하는 사업들로, 수원도시공사의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수원시의 미래 먹거리가 결정되는 셈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난개발로 인한 우려도 제기된다. 수원에서만 당수지구, 고등지구, 고색지구, 대유평지구 등 대규모 개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수익 창출을 위해 무리할 경우 도시 인프라 과부하·환경 파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성우 수원환경운동센터 사무국장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교통, 에너지, 의료 등 도시 인프라 확충이 우선이다”면서 “이익 창출에 몰두하기보다는 수원의 미래와 방향에 대한 명확한 진단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도시공사의 출범은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고 친환경 도시를 구축하는 공영개발의 첫발이 될 것”이라며 “타 지자체와는 차별화된 도시공사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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