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폭염… 신선식품가 급등 소비자 물가 2%대 ‘상승 행진’
가뭄·폭염… 신선식품가 급등 소비자 물가 2%대 ‘상승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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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지방통계청,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
1년전比 2.2%↑… 7개월 연속 2%대 올라
농산물 가격 무려 9.7%↑… 상승세 견인

▲ 거듭되는 폭우와 폭염으로 치솟은 채솟값(전년 동월 대비 10.1% 상승) 등 농축수산물이 물가 상승을 이끌며 7월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률이 올해 최고치인 2.2%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 1일 수원시 권선구 수원하나로클럽 식자재전문할인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채소와 과일 등 신선식품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 오승현기자
▲ 거듭되는 폭우와 폭염으로 치솟은 채솟값(전년 동월 대비 10.1% 상승) 등 농축수산물이 물가 상승을 이끌며 7월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률이 올해 최고치인 2.2%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 1일 수원시 권선구 수원하나로클럽 식자재전문할인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채소와 과일 등 신선식품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 오승현기자
가뭄에다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신선식품 가격이 천정부지 치솟고 있다. 

경기지역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2.2%나 상승하는 등 7개월 연속 2%대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급기야 정부가 농협 계통매장을 통해 배추, 무 등 농산물을 최대 반값에 공급하도록 하는 극약처방을 내놨다.

경인지방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경기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2%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불볕더위와 가뭄,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9.7% 상승했다. 축산물은 7.3%, 수산물은 5.3% 오르면서 농축수산물 물가는 8.3% 상승했다. 이는 전체 물가를 0.59%p 끌어올렸다.

품목별로는 달걀(66.9%), 오징어(49.4%), 돼지고기(6.7%) 등이 계절적 수요와 공급부족으로 전년보다 가격이 올랐다. 또 호박(44.2%), 수박(22.5%), 감자(41.0%), 무(37.9%), 상추(33.1%), 양파(25.7%) 등의 농산물 가격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서비스료는 전세가 전년보다 3.5%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전년보다 2.0% 가격이 올랐다. 이는 전체 물가를 1.16%p나 끌어올렸다. 서민들의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9% 상승한 102.99로 나타났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폭염, 가뭄, 폭우로 엽채류 등 신선식품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면서 “이달 들어서도 가뭄, 폭우 등 계절적인 변수가 남아있어 당분간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채소류 가격 급등으로 서민 가계 부담이 우려되자 정부는 이날 물가관계 차관회의를 열고 농ㆍ축ㆍ수산물에 대한 수급 안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우선 배추 비축물량의 소비자 직공급을 늘리기로 하고 이달 10일까지 농협계통 매장에서 현재 직공급 기준 포기당 4천869원인 소비자가격보다 50% 할인된 가격에 배추를 판매하는 행사를 추진한다. 

무·양파도 이달 5일까지 50%, 수박은 8일까지 30%, 오이·호박은 10일까지 30% 내린 가격으로 농협계통매장에서 할인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돼지고기도 대형마트, 한돈몰을 중심으로 이달 30일까지 최대 30% 할인행사를 한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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