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실업률 역주행] 청년실업률 4년 연속↑…금융위기 때보다 나빠
[韓실업률 역주행] 청년실업률 4년 연속↑…금융위기 때보다 나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경제의 고용 훈풍 속 유독 한국의 실업률이 악화하고 있다.그중에서도 경제 주축이 돼야 할 청년층 실업률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청년층 실업률 평균은 6년 연속 하락했지만 한국은 오히려 4년 연속 증가했다.상승폭은 전체 실업률보다 가파르다.

24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15∼24세 청년층 실업률은 2011년 9.5%에서 2012년 9.0%로 떨어진 뒤 2013년 9.3%로 상승 전환했다. 2014년(10.0%) 두 자릿수에 올라선데 이어 2015년 10.5%, 2016년 10.7%로 4년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체 실업률이 2014년부터 3년 연속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청년층 실업률 악화가 더 먼저 시작된 셈이다.

전체 OECD 회원국의 청년층 실업률은 금융위기 때를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16.7%를 기록했던 OECD 청년층 실업률 평균은 매년 착실히 줄어 지난해 13.0%까지 낮아졌다. 특히 일본의 청년층 실업률 감소세는 기록적이다. 2003년 10.1%로 현재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5.2%를 기록,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유럽연합(EU)의 청년층 실업률 역시 지난해 18.7%로 2008년(15.6%) 이후 가장 낮았다.

그러나 한국의 청년층 실업률은 오히려 금융위기 시절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 지난해 청년층 실업률은 2009년과 2010년의 9.8%보다 오히려 0.9%포인트(p) 높은 수준으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의 여파가 남아 있던 2000년(10.8%)에 근접했다. 올해 들어서도 청년층 실업률은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한국의 청년층 실업은 ‘일자리 미스매치’ 등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당분간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오준환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인력수급을 보면 일자리보다 시장에 나오는 청년층이 더 많아 내년까지는 안 좋은 추세로 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연예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