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내 아동학대 4천877건…2년새 64% 급
지난해 경기도내 아동학대 4천877건…2년새 64%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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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아동(만 0~17세)학대가 4천87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5년에 비해 64% 증가한 것으로, 도내 아동학대는 매년 크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이나 아동보호전문기관, 지자체 등에 신고된 아동학대 의심 신고는 7천103건이고, 이 중 4천877건이 학대로 최종 판정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의심 신고는 19.4%(1천155건), 학대 판정은 12.8%(554건) 늘어났다. 2015년의 의심 신고 4천217건, 학대 판정 2천973건과 비교하면 2년 새 의심 신고는 68.4%(2천886건), 학대 판정은 64.0%(1천904건)나 급증한 것이다.

아직 정확한 분석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발생한 아동학대의 가해자는 80%가량이 친부모였고, 나머지는 계부모와 양부모, 친인척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종사자들에 의한 아동학대도 193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아동을 연령대별로 보면 만 0∼6세가 25%, 7∼12세가 37%, 13∼17세가 38%였다.

도는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많이 늘어나는 것이 지난 2014년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제정된 이후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전국적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아동학대 사건이 자주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신고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학대 예방 등 아동복지와 관련한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단체가 많이 늘어난 것도 학대신고 증가의 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아동학대 방지를 위해 부모와 보육교사 등 수요자별 맞춤형 교육을 하고 아동권리 및 학대의 심각성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피해 아동 쉼터 등 아동 보호를 위한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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