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깨우는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작품, 한국에 첫 선 보여…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15일까지
시대를 깨우는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작품, 한국에 첫 선 보여…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1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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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베르토 자코메티 서울특별전

(웹용) 시대를 깨우는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작품, 한국에 첫 선 보여…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15일까지

“인간은 걸어 다닐 때 자신의 몸무게를 잊어버리고 가볍게 걷는다. 거리의 사람들은 무게가 없다. 어떤 경우든, 죽은 사람보다도 의식이 없는 사람보다도 가볍다. 내가 보여주려는 건 바로 그 가벼움이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조각가로 불리는 알베르토 자코메티(1901~1966)가 남긴 말이다. 자코메티는 스위스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활동했다. 그는 삶과 죽음에 대해 성찰한 예술가다. 그의 작품은 얇고 가느다란 조각, 거친 느낌의 마감 등이 특징이다. 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조각품으로 유명하다. ‘가리키는 남자’는 지난 2015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 4천130만 달러(약 한화 1600억원)를 기록했다.

알베르토 자코메티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전시가 열린다.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이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오는 15일까지 펼쳐진다. 조각, 회화, 판화, 드로잉, 사진, 영상, 자료 등 총 120여 점을 전시한다.

자코메티의 대표작 ‘걸어가는 사람(Walking Man)’은 전 세계 6개 조각이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오리지널 석고 조각 원본이 최초 공개되는 자리라 뜻깊다. 자코메티의 작품 중 ‘두상’과 ‘흉상’도 눈에 띈다. 자코메티는 인간의 영혼에 대해 탐구했다. 머리가 인간의 생명력의 근원지이자 생각의 본질을 담는 주제라 믿었다. 좌상은 사람이 명상하는 듯한 형상이다. 거친 마감에서 불교의 ‘고행상’같은 느낌도 준다. ‘서 있는 여인’은 조각상 특유의 무거움을 덜어낸 길고 가녀린 모양이다. 자코메티는 이 특징으로 현대 조각사에 깊은 자욱을 새겼다. 전시에서는 자코메티의 마지막 뮤즈라 할 수 있는 여성 ‘카롤린’을 다룬다. 사랑이 담긴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만날 수 있다.

한국 전시장에는 ‘명상 체험 특별관’을 조성했다. ‘걸어가는 사람’의 원본이 있는 ‘침묵과 성찰의 방’이다. 제3전시실은 피카소 특별관으로 꾸몄다. 두 예술가의 삶과 예술을 다룬 특별 전시관으로 둘이 교류한 흔적을 볼 수 있다.

관람료는 성인 1만 5천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8천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giacometti.modoo.at)에서 확인 가능하다.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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