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키스 먼저 할까요' 사랑한다는 것, 살아 있다는 것의 의미
종영 '키스 먼저 할까요' 사랑한다는 것, 살아 있다는 것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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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캡처
▲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캡처
'키스 먼저 할까요'가 깊은 여운을 남기며 종영했다.

지난 24일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 제작 SM C&C)가 종영했다. 마지막 방송 직전까지 손무한(감우성)이 살 수 있을지, 손무한과 안순진(김선아)의 사랑이 어떻게 될지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던 상황. '키스 먼저 할까요' 최종회는 시청자의 기대를 충족시킨 것은 물론, 그 어떤 결말보다 깊은 여운을 남기며 퇴장했다.

이날 손무한은 50번째 생일을 맞았다. 어쩌면 생애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생일. 안순진은 일부러 모른 척을 하며 출근했다. 홀로 집에 남겨진 손무한은 401호 이웃과 작은 소동에 휘말렸다. 그 과정에서 손무한은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안순진에게 '은둔형 도토리'라고 불렸을 정도로 나 아닌 다른 이들과 교류가 없던 손무한이 상대의 잘못을 지적해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무한이 달라질 수 있었던 것은 다 순진 덕분이었다. 삶을 포기한 것처럼 보였던 순진이 손무한 곁을 지키고, 그와 사랑하며 설레고 두근거리는 감정을 느끼게 된 것이다. 그런 두 사람의 사랑을 알기에 황인우(김성수) 이미라(예지원) 부부도 무한 딸 손이든(정다빈) 광고회사 사람들, 안순진 가족들도 모두 둘의 행복을 기원했다.

그렇게 무한의 생일,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다음 날 언제나 그렇듯 잠에서 깬 순진은 무한을 향해 "굿모닝"이라고 속삭였다. 그러나 무한은 눈을 뜨지 않았다. 덜컥 겁이 난 순진은 떨리는 목소리 눈물이 맺힌 눈으로 애원하듯 무한을 깨웠다. 이 순간 TV앞 모든 시청자가 가슴 졸이며 지켜봤다.

무한은 눈을 떴다. 그의 "굿모닝"이라는 인사말에 순진도 시청자도 모두 가슴을 쓸어 내렸다. 덤덤하지만 깊은 감정이 새겨진 순진의 내레이션 "우리의 평범한 하루가 또 시작됐다. 그는 살아 있다"가 들려왔다. 두 사람만의 평범한 일상이 다시 이어진 것이다. 무한은 안순진과 사랑을 할 것이며 안순진과 함께 살아 있을 것이다.

약 2개월간 안방극장을 웃기고 울렸던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가 깊은 여운을 남기며 종영했다.

리얼어른멜로라는 장르처럼, 어른들의 솔직하고 도발적인 사랑으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쌓아온 스토리를 터뜨리며 극을 이끌었다. 슬픈 인연으로 묶인 두 남녀는 모든 것을 뛰어넘어 사랑했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사랑으로 한 생애가 다른 생애를 끌어안은 이야기였다.

여기에 감우성, 김선아, 오지호, 박시연, 김성수, 예지원으로 이어지는 명품 배우들의 연기는 극의 스토리를, 극중 인물들의 감정을 더욱 몰입도 있게 만들었다. 솔직 도발 감성 등을 자유롭게 넘나든 대사와 스토리 감각적 연출 또한 드라마를 더욱 명품으로 완성했다.

우리는 흔히 20대 청춘들의 섬광처럼 불타오르는 사랑만을 아름답다고 여기곤 한다.

그러나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어른들의 사랑도 충분히 가슴 설레고 아름다울 수 있다. 오히려 어른들이라 더 진솔하고 깊고 가슴 시린 사랑을 할 수도 있다. 의미 있는 메시지를 보여준 '키스 먼저 할까요'는 한동안 시청자 가슴에 깊은 여운으로 남을 것이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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