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PD수첩' 고소한 김기덕 감독, 검찰 출석 "이렇게 은혜 갚나"
여배우·'PD수첩' 고소한 김기덕 감독, 검찰 출석 "이렇게 은혜 갚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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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김기덕 감독이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인 자격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감독은 관련 의혹을 제기한 여배우와 방송 제작진 등을 상대로 고소했다. 연합뉴스
▲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김기덕 감독이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인 자격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감독은 관련 의혹을 제기한 여배우와 방송 제작진 등을 상대로 고소했다. 연합뉴스
김기덕(58)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성폭력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 감독은 12일 오후 1시 30분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 조사부(홍종희 부장검사) 고소인 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저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 방송에 나온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감독은 "저는 영화를 만들면서 저 나름대로는 인격을 갖고 존중하면서 배우와 스태프를 대했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부분들은 섭섭함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이렇게 은혜를 아프게 돌려주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2년 동안 23편의 영화를 만들면서 나름 작은 성과가 있었다. (그러나 'PD수첩'은) 그런 감독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가 없는 아주 무자비한 방송"이라며 "검찰이 PD수첩 방송의 객관성·공정성을 규명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배우 A씨는 2013년 영화 '뫼비우스' 촬영 중 김 감독이 성관계를 강요하거나 남성 배우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도록 했다며 지난해 여름 그를 고소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해 12월 김 감독의 성폭력 혐의를 무혐의로 판단하고, A씨의 뺨을 때린 혐의만 약식 기소했다.

김 감독은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A씨를 무고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역고소했다. 또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이란 제목의 방송을 내보낸 MBC 'PD수첩' 제작진과 여기에 출연한 A씨 등 2명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에 포함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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