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전 아나운서 사망…생전 수위 높은 발언으로 끊임없는 논란
정미홍 전 아나운서 사망…생전 수위 높은 발언으로 끊임없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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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정미홍 전 아나운서.
▲ 故 정미홍 전 아나운서.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대한애국당 사무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정미홍이 25일 별세했다. 고인은 생전 수위 높은 발언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보수 인사였다.

정미홍의 발언은 수위가 높은 탓에 언제나 대중과 언론의 집중 포화를 맞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비판을 받았던 발언은 세월호 관련 발언이었다. 지난해 세월호 인양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며 쏟아낸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정미홍은 당시 '제3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에 참석해 "세금 낭비"라며 세월호 인양에 반대했다. 그는 "세월호를 건져내니 광화문에 다시 축제판이 벌어진다. 바닷물에 쓸려갔을지 모르는 몇 명을 위해 수천억을 써야겠냐. 마음 같아선 제가 불도저로 세월호 천막을 다 밀어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자 폄훼 발언 역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미홍은 지난해 10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취임 넉 달도 안돼 옷값만 수억 원을 쓰는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 복부인 행태를 하고 있다. 옷을 못 해 입어 한 맺힌 듯한 저렴한 심성을 보여준다"라고 적었다. 이 일로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로부터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박근혜의 무죄 석방을 요구하거나,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와 관련해 "특검이 승마 꿈나무 하나를 완전히 망가뜨린다"라고 두둔하거나, JTBC 손석희 대표를 향해 "조작보도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난 하는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한편 정미홍은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 출신으로, 1982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1993년 KBS 퇴사 뒤 더코칭그룹 대표, (주)정앤어소시에이츠 대표이사를 맡아 사업을 운영했으며 서울특별시 홍보담당관, 서울특별시 시장 부속실 실장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또 국민통합21, 창조한국당, 대한애국당에 참여해 정치에 몸을 담기도 했다.

정미홍은 2015년 1월 폐암 판정을 받았고, 올해 2월부터 폐암이 뇌로 전이돼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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