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에 폭염 겹치며 농산물 가격 껑충
휴가철에 폭염 겹치며 농산물 가격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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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채소류 공급부족으로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서민가계에 비상이 걸렸다. 1일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농협 하나로마트에 폭염으로 인한 산지시세 폭등과 수급 불안정으로 전단 행사 상품가격 변경을 알리는 안내문이 나붙어 있다.전형민기자
▲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채소류 공급부족으로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서민가계에 비상이 걸렸다. 1일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농협 하나로마트에 폭염으로 인한 산지시세 폭등과 수급 불안정으로 전단 행사 상품가격 변경을 알리는 안내문이 나붙어 있다.전형민기자
111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에 휴가철까지 겹치며 농축산물 물가가 전달에 비해 크게 올랐다.

1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 보고서를 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 높았다. 1년 전과 비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2.1%에서 10월 1.8%로 낮아진 이래 줄곧 1%대에 머물렀다.

이 가운데 채소류 물가는 더위에 작황이 좋지 않아 6월보다 3.7%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한 채소류 물가 상승률은 2월 16.7% 이후 3∼6월에 4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7월 반등했다. 시금치가 6월보다 50.1%나 치솟았고 배추 39.0%, 상추 24.5%, 열무 42.1% 등도 가격이 껑충 뛰었다.

축산물도 고온에 가축 폐사가 속출하고 휴가철 수요도 늘어 전월에 비해 3.3% 올랐다. 돼지고기가 7.8%, 닭고기가 2.7% 상승했다. 다만, 사육 마릿수가 크게 증가한 상황이어서 가격 오름 폭이 제한됐다.

지난달 농산물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도 4.2% 상승했다. 쌀(33.3%), 고춧가루(41.6%), 고구마(28.8%) 등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7월 경기도 소비자물가지수는 104.36으로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4% 각각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월 대비 1.0% 올랐지만 배추(43.5%), 시금치(61.7%), 열무(44.0%), 상추(25.5%) 등 일부 채소값이 크게 뛰었다.

체감물가를 보여주기 위해 자주 구입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동월대비 1.5% 상승했다.

이처럼 유례없는 폭염으로 ‘밥상물가’가 들썩이자 정부는 물가 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정부는 이날 오전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폭염에 따른 농·축·수산물 수급·가격 동향과 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달 18일부터 운영해온 ‘고랭지 배추 수급안정 태스크포스(TF)’를 ‘폭염 대응 농축산물 수급안정 비상 TF’로 확대 개편했다. 또 산지 기동반을 통해 일일 50여 개 밭의 생육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한편 필요시 추가적인 품목별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밭 급수 대책비 긴급지원이나 축사용 냉방장치 지원 등 농축산물 생육관리를 강화하겠다”며 “배추 비축물량 집중방출 등 품목별 수급·가격 안정대책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예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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