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달은 개인종목이, 득점은 구기ㆍ단체종목이 책임진다.’
경기도가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개인종목의 선전으로 대회 첫 날부터 메달 순위에서 선두를 질주하며 사상 첫 종합우승 17연패 달성을 주도한 가운데 구기 및 단체종목이 후반부 득점을 책임지면서 메달과 득점 모두 당초 목표를 상회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17일 현재 금메달 150개, 은메달 111개, 동메달 143개로 전체 36개 종목 가운데 35개 종목이 끝난 상황서 5만87점을 기록 중이다.
이미 메달과 득점에서 경쟁 상대인 전북(3만4천657점ㆍ금54 은61 동92)을 압도한 가운데 경기도는 최종일 선전에 따라 지난 2011년 안방서 열린 92회 대회 때 세운 역대 최다 금메달(160개) 획득 기록경신도 가능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18일 경기를 마치는 잔여 11개 종목 가운데 레슬링과 펜싱에서 각 2개, 축구와 하키, 수영, 농구, 럭비, 골프에서 각 1개 씩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득점도 당초 목표(6만3천점)를 넘어선 6만7천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17일 끝난 구기 및 단체종목서 호성적을 거뒀다.
탁구에서 경기도는 여고부 문산수억고가 대전 호수돈여고를 4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고, 남녀 대학부 경기대와 용인대도 안동대, 군산대를 꺾고 정상에 동행했다.
배구도 남대부 성균관대가 충남대를 접전 끝 3대2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고, 여일반 수원시청은 포항체육회에 3대1로 설욕하며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남자 일반부 화성시청은 준우승했다.
또 펜싱은 초반 개인전에서의 아쉬움을 씻고 남일반 플뢰레 경기선발과 여일반 사브르 안산시청이 우승했으며, 남고 사브르 경기선발, 남일반 에페 화성시청, 사브르 경기선발, 여일반 플뢰레 경기선발이 결승에 진출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테니스 여대부 명지대와 정구 남일반 단체 경기선발, 럭비 고등부 고양 백신고, 하키 여고부 수원 태장고도 무난히 결승에 진출, 최종일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이날 경기도는 육상 여고부 투창 김어진(경기체고ㆍ47m97)이 우승했고, 남대부 1천500m 손대혁(한체대ㆍ3분58초32), 1천600m 계주 여고부(3분57초20)와 여일반(3분46초65) 경기선발, 남대부 성균관대(3분11초59)가 동반 1위를 질주했다.
복싱 남고부 라이트급 신범호, 웰터급 김원효(이상 경기체고), 남대부 웰터급 손석준(용인대), 남일 라이트급 함상명(성남시청), 볼링 남녀 곧으부 마스터즈 박상혁(양주 덕정고ㆍ2천424점), 손현지(양주 백석고ㆍ2천403점), 자전거 남일 개인도로단체 경기선발(11시간27분33초), 수영 여고부 자유형 100m 이근아(경기체고ㆍ56초26),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7㎏급 이재원(성남 서현고)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