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원, '찌라시' 피해만 벌써 두 번째…근절 어려워
양지원, '찌라시' 피해만 벌써 두 번째…근절 어려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지원.jpg
가수 양지원이 또 한 번 찌라시(증권가 정보지) 피해를 입었다. 지난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다. 반복되는 피해에도 이렇다 할 해결책이 없어 더욱 답답한 상황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배우 조정석과 양지원이 언급된 악성 루머가 확산됐다. 지난 17일, 각 포털사이트에는 조정석과 양지원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올랐고, 함께 거론된 나영석 PD와 배우 정유미도 마찬가지였다.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다음날 까지도 이들의 이름은 포털 사이트에 오르내리고 있다.

결국 이튿날인 18일 조정석의 소속사는 "현재 유포되고 있는 허위 사실과 관련해서 배우 당사자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억측과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했습니다"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시사했다. 함께 찌라시에 거론된 이들도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내놨다. 작성자와 유포자 모두 가만두지 않겠다는 엄포를 놓았다.

문제는 이렇게 강경하게 대응해 끝내 작성자와 유포자를 검거한다고 해도 피해는 반복된다는 점이다. 양지원의 경우 2016년, 이미 찌라시로 깊은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당시 양지원은 "소속사를 통해 근거 없이 확산되는 악의적인 루머로 인해, 연예인이기 이전에 여성으로서 당사자의 정신적 피해와 명예훼손이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호소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애초 피해자의 심적 고통은 찌라시 작성자와 유포자의 고려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스타들을 괴롭히고 있는 찌라시는 증권사 정보담당 직원들이 주식 관련 정보를 교환하며 돌려보던 것에서 생겨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인터넷의 보급으로 일반 대중에게도 빠르게 확산했고, 스마트폰의 공급은 이 확산 속도를 배가시켰다. 근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수많은 정보들이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일부는 악성 루머로 확대돼 피해 당사자를 괴롭혔다.

지난 2015년 배우 이시영을 둘러싼 '가짜 동영상' 사건은 찌라시의 진원지를 밝혀낸 사건 중 하나다. 이시영의 성관계 동영상이 있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최초 유포자의 정체는 다름 아닌 당시 한 경제전문지의 현직 기자였다. 우연히 대학 동문 모임에서 이시영 동영상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흥미를 위해 찌라시를 작성했다는 내용. 두 번째 유포자는 국회의원 보좌관이었다는 사실도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이처럼 어렵게 유포자를 잡아 처벌해도 찌라시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암세포처럼 무한히 증식해 곳곳에 스며든다. 대부분의 피해 연예인들이 찌라시 혹은 악성 루머와 관련해 '강경 대응' '법적 대응' 등의 용어를 써가며 분노하지만, 실제로 가해자를 찾기란 워낙 어려운 일이다. 여기에 가십성 찌라지를 보고 싶어하고 궁금해하는 대중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완전한 근절 역시 불가능에 가깝다.

이번 사태로 확실해진 건, 찌라시가 완전히 근절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피해자는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최근 불고 있는 '가짜뉴스' 척결 움직임과 맞물려 찌라시도 퇴출시키려는 각계의 노력이 절실하다. 더불어 잘못된 정보도 누군갈 다치게 할 수 있는 흉기가 될 수 있음을 대중도 주지할 필요가 있다.

장영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연예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