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비교시점] ‘궁민남편’ 일탈을 꿈꾸는 다섯 남자들의 특별한 도전
[전지적 비교시점] ‘궁민남편’ 일탈을 꿈꾸는 다섯 남자들의 특별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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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민남편' 일탈을 꿈꾸는 다섯 남자들. 공식 홈페이지
▲ '궁민남편' 일탈을 꿈꾸는 다섯 남자들. 공식 홈페이지
지난 21일 첫 방송된 MBC '궁민남편'에서는 차인표 안정환 김용만 권오중 조태관이 궁민남편 창단식을 가지며 일탈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일탈을 꿈꾸는 결혼 24년차 베테랑부터 2년차 햇병아리까지 각양각색 '남편'들을 전지적 비교시점으로 분석해본다.

# 결혼 24년차 신애라 남편 차인표

완벽한 모범 가장의 삶을 살아온 대한민국 대표 '국민남편' 차인표. 신애라의 듬직한 남편이자 세 아이의 아빠로 완벽한 가장의 표본인 차인표가 가슴에 응어리진 '파이어'를 분출하기 위해 '궁민남편'을 찾았다.

그는 프로그램 출연 이유에 대해 "노는 프로라고 해서 좋은 친구들 사귀고 같이 놀고 싶어서"라고 답할 정도로 갈망하고 있다.

# 결혼 21년 차 이남정 남편 김용만

원조 국민 MC에서 푸근하고 편안한 매력의 '중년 대표 남편'으로 거듭난 김용만은 쉴 틈 없이 바쁜 전성기를 지나, 중년의 지금 외로움과 고독이 찾아왔다. 다양한 취미 생활에 도전했으나 어떤 취미든 함께 공유할 친구가 없어 오래가지 못했다.

'궁민남편' 출연 이유에 대해 “차인표 안정환 권오중이 나온다고 하니 사람이 좋아서…”라고 답할 정도로 함께 놀 사람이 필요했던 김용만.

# 결혼 23년차 엄윤경 남편 권오중

일상의 사이클이 늘 가족 중심으로 돌아가는 '워너비 남편; 권오중. 인생의 1순위는 언제나 가족, 모든 순간을 가족들과 함께 하는 권오중은 왕년 춤꾼으로 이름을 날리던 그였지만, 지금 그의 이름 앞에 수식어는 '남편'과 '아빠'가 자리하고 있다.

다시금 흥을 되찾기 위해 그가 '궁민남편'을 찾았다.

# 결혼 18년차 이혜원 남편 안정환

축구 하나로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원조 테리우스 안정환은 이제 재치 있는 입담으로 방송인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방송을 이유로 시도 때도 없이 외박을 꿈꾸고 있다.

기타를 단 한 번 쳐본 적 없는 그는 대학교에서 본 기타를 치는 모습을 동경해 '궁민남편'을 통해 기타를 배워보고 싶어한다.

# 결혼 2년차 노혜리 남편 조태관

아내와 달달한 신혼 생활을 보내는 '초보 남편' 조태관은 아들의 탄생으로 시작된 육아 전쟁과 드라마 촬영으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 나만의 시간이 허락되지 않았던 그에게 '궁민남편'을 통해 휴가 시간이 주어졌다.

# 이름 앞에 자리한 남편이자 아빠

가족을 위해 짧게는 2년에서 길게는 24년 간 살고 있는 다서 남편들에게 한 줌 휴식과 일탈의 '이유'를 주는 프로그램 '궁민남편'은 평소 가족에게 얼마나 잘 해왔는지, 중간 중간 드러나는 아내의 말에서 드러난다.

아내가 없이는 남편은 존재할 수가 없다. 남편이라는 '혼인을 하여 여자의 짝이 된 남자'라는 뜻처럼 상대가 없는 남편도, 아내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궁민남편'은 남편을 보는 동시에 아내를 보는 방송이기도 하다.

'궁민남편'에서 꼬집는 부분은 남편이 되면서 주체를 손상 받는 일도 있다는 것이다. 가족이라는 단체 안에서 자신만 고유성을 지키려고 한다면 단체로서는 다소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가운데 오히려 가족이라는 단체를 더욱 견고하게 이룬 출연진들은 그와 동시에 가족 외의 타인과의 소통에 장애를 갖게 됐다. 때문에 차인표는 젊은 사람과의 소통을, 김용만은 비박을, 안정환은 대학 시절 스쳐지나간 꿈을 드러냈다.

'남편'은 어디에나 있다. 아내의 옆에 서 있기도 하고, 아버지로서, 또는 자기가 선 곳이 '남편'의 자리이기도 하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쉽게 공감할 수도 있고, 반대로 옆에 누워 있는 '남편'을 보며 혀를 찰 수도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궁민남편'에서는 장기 프로젝트를 예감케 하는 힙합을 첫 과제로 선택,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싶다”던 차인표와 함께 도전에 나섰다. 그들은 힙합 선생님으로 등장한 B.I(비아이), BOBBY(바비)의 테스트에서는 비트에 몸을 맡긴 파격적인 춤사위(?)를 입증하는가 하면 반전의 랩 실력을 보였다.

# '아빠'이자 '남편' 이전

과거 2005년 종영한 SBS '특명 아빠의 도전'은 아빠에게 도전과제와 1주일의 시간이 주어지고 1주일 동안 미션 과제를 연습한 다음 스튜디오에서 최종 도전에 나서게 된다. 단 1번의 도전으로 성공할 시 가족의 꿈이 담긴 선물을 받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특명 아빠의 도전'이 방송을 기회로 아빠이자 남편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10여년이 지나 '궁민남편'에서는 역으로 그런 누구의 남편, 누구의 아빠의 자리에서 한 걸음 벗어나 개인을 찾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그런 다섯 남자의 이야기는 MBC 예능 '궁민남편'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5분에 만나볼 수 있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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