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인천] 인천항, 환황해권 대표 컨테이너 항만 꿈꾼다
[함께하는 인천] 인천항, 환황해권 대표 컨테이너 항만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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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 맥린,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이 이름은 오늘날의 항만의 모습을 있게 한 장본인이다. ‘트럭을 바퀴만 빼고 옮기면 어떨까?’라는 그의 물음에서 오늘날의 컨테이너 박스는 태동하였다.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마크 레빈슨의 저서 “더 박스”는 컨테이너가 어떻게 전세계 경제의 글로벌화에 기여하였는지 기술하고 있다.

컨테이너 박스가 상용화되기 이전에는, 브레이크벌크라고 하여 쓰다 남은 상자, 자루에 건화물이 운송되었다. 당연히 화물 운송의 안전성과 효율성이 담보되지 못하는 구조였다. 말콤 맥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표준화된 강철 박스를 설계하였고, 그 결과 최초의 컨테이너박스 56대가 1956년 미국 뉴어크에서 휴스턴으로 운송되었다. 이후 1967년 베트남 전쟁에서 군수물자 운송수단으로 활발히 쓰이기 시작하면서 컨테이너 박스는 가장 보편화된 해상운송수단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 당시 수출 주도형 경제성장 정책을 추진하던 우리나라도 이러한 물류혁신을 선도적으로 받아들여, 인천항에 우리나라 최초 컨테이너 전용부두인 내항 4부두를 5선석, 1,160미터 규모로 1974년 개장하였다. 이를 통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수출물량을 운송하면서 7~80년대 고도 산업성장을 견인하였고, 기계·전자제품·섬유 등 우리나라 제조업 발전의 토대를 놓았다.

이후 컨테이너 운송은 부산항 개발, 경부권 물류운송 체계 확장 등으로 인하여 부산을 중심으로 발전한 면이 없지 않으나, 현 시점에도 수도권 관문항으로서 인천항의 컨테이너 운송 기능은 여전히 유효하며, 앞으로도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2,500만이 넘는 수도권의 배후 소비 수요와 전국 제조업 사업체의 약 48%를 차지하는 수도권 제조 산업을 배후에 두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중국, 동남아, 중동 등 우리나라 주요 무역국과의 우수한 접근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인천항의 잠재력을 계발하기 위하여 해양수산부는 일찍부터 인천 신항 개발에 착수하였다. 그 결과, 지난 해 11월 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을 완전 개장하였으며, 인천항은 총 13선석, 하역능력 321만 TEU의 대규모 컨테이너 인프라를 보유하게 되었다. 이러한 인프라를 발판으로 인천항은 지난해 총 305만 TEU를 처리하여 전국 2위이자 역대 최고 물동량을 기록하였다.

앞으로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신항 배후단지 1구역 조성을 2019년까지 완료하여 항만배후부지 부족문제를 해소하고, 아암물류2단지에는 고부가가치 물류기업을 유치하여 인천항을 환황해권 물류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컨테이너 운송은 전자기기·기계·자동차 부품 등 각종 소비재 원료와 중간재, 그리고 최종 소비재 등을 수출하는 역할을 담당하므로, 수출입 무역 의존형 경제 구조를 갖고 있고 세계 5위의 제조업 국가인 우리나라에는 필수적인 물류 체계이다.

인천항이 중국, 중동,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등과 우리나라를 연결하는 환황해권 대표 컨테이너 항만으로서 도약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천 시민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기대한다.

박경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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