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日방송 출연 하루전 취소 통보받아…‘광복절 티셔츠’ 트집
방탄소년단(BTS), 日방송 출연 하루전 취소 통보받아…‘광복절 티셔츠’ 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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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S, 日방송 출연 하루전 취소 통보받아...‘광복절 티셔츠’ 트집
▲ 방탄소년단(BTS), 日방송 출연 하루전 취소 통보받아...‘광복절 티셔츠’ 트집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9일 출연하기로 했던 일본 TV아사히의 음악 방송  ‘뮤직스테이션’ 생방송에 출연할 예정이었는데 제작진 측이 전날 밤에 출연을 돌연 취소했다. 

8일(현지 시각) BTS의 소속사 빅히트는 BTS 팬클럽인 일본 '아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BTS가 9일 예정된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에 출연하지 못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일본 극우 세력이 BTS의 방송 출연에 항의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된 지민의 티셔츠는 등 부분에는 일본 원폭 투하 사진과 '애국심(PATRIOTISM)''우리 역사(OUR HISTORY)' '해방(LIBERATION)''코리아(KOREA)' 등의 문구가 영어로 새겨져 있다.

지난달 26일엔 일본 극우 성향의 한 매체가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1년전 입은 티셔츠와 멤버 RM이 광복절을 기념해 소셜미디어에 쓴 글을 트집 잡으며 "비상식적이다. 이들의 반일 활동이 한국에서 칭찬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뮤직스테이션' 측도 8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BTS) 소속 레코드사에 티셔츠 착용 의도를 묻는 등 협의를 진행했지만 종합적 판단 결과 출연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BTS 이번 논란을 두고 일본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에서 BTS를 옹호하며 "일본 우익이 선을 넘었다" "세계적 그룹에 대한 막장 예우"라고 나선 반면, "일본의 2대 금기어인 '원폭'과 '원전'을 건드린 건 히틀러나 다름없다" "일본이 싫으면 다른 나라로 가라" 등 비판하는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일각에서는 일본기업에 대한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미묘해진 한·일 관계의 불똥이 대중문화까지 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이번 일로 양국 간 대중문화 교류가 얼어붙어 일본발 한한령으로 번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BTS는 8일 예정됐던 일본 출국을 취소했다. 빅히트는 "당분간 일본 방송 출연 계획은 없다. 13·14일 이틀간 도쿄돔에서 시작하는 '러브 유어셀프' 돔 투어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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